삼성 갤럭시탭, ICS 일부 기능 담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삼성전자 최초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탭(SHW-180 계열)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제공됩니다.

이번 펌웨어는 좀 특이한게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갤럭시탭에 안드로이드 4.0 ICS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뒤에 나왔기 때문이죠.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얼굴인식기능(Face Unlock): 보안수준 낮음

    - 동영상촬영 중 스냅샷 기능 추가

    - 포토 에디터 기능 추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드로이드 4.0 ICS의 기능이 일부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 쪽에서는 이러한 업데이트는 밸류팩(Value Pack)이라 부르는데, 마치 ICS로의 업그레이드를 못해주는 대신 고객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나온 듯 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터치위즈 UI 4.0은 제외되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S도 마찬가지로 ICS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되었는데, 작년 12월 이번 갤럭시탭과 비슷한 수준의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의 KIES 2.0 프로그램을 통해 PC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안 했다면 먼저 업데이트를 하고 이번 펌웨어로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업그레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결고리를 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글쎄요, ICS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않은 삼성전자에 대한 원망도 있는가 하면 그래도 이 정도 해주니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초기에 제 가격을 다 주고 구입한 분들이라면 전자 쪽, 그렇지 않고 나중에 많이 저렴하게 구입한 분들은 후자 쪽에 해당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이런 식의 업그레이드보다는 최적화 쪽에 더 신경써달라는 의견도 있고 말이죠.

결국 애플처럼 자체 플랫폼을 소유하지 않는 한 제조사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업그레이드에 민감한 이용자라면 잘 고려해봐야 할 사안이죠. 물론 플랫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제한적인 업그레이드만 제공하는 RIM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