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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작은모바일/#스마트폰#PDA#PMP

옵티머스 뷰의 러버듐 펜과 그 활용을 위한 앱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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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내놓은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는 그 화면으로도 유명하지만, 러버듐 펜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번 글은 바로 그 러버듐 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러버듐은 고무를 뜻하는 rubber에 dium이라는 말을 합성한 새로운 단어입니다. LG전자 측에서 이번 옵티머스 뷰를 만들면서 자사가 만든 펜을 위해 만든 말이죠.



러버듐 펜으로 써본 옵티머스 뷰, 어떨까?

이 러버듐 펜은 기본적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정전식 터치펜과 같은 종류입니다만, 좀 더 세밀한 터치를 위해 개조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펜 팁(tip; 끝 부분)이 고무로 단단하게 만들어져서 일반 펜을 쓰는 느낌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 것이죠. 하지만 그 밖의 내용은 정전식 터치 펜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버듐 펜의 특성 때문에 다른 정전식 터치스크린 기종에서는 제대로 쓸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필기감은 일반 정전식 터치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예전의 감압식 터치 패널을 이용한 PDA나 스마트폰을 쓰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손바닥 부분을 화면에 대고 쓸 수 없다는 점은 역시 불편합니다. 그래서 펜을 좀 세우고 그리고 쓰는데 익숙해져야 하죠. 처음에는 좀 불편하지만 나중에는 어느 정도 나아집니다. 와콤 등의 전자유도식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만 쓰다보면 나름 괜찮은 느낌도 듭니다.


오히려 문제는 다른데 있더군요. 펜이 큰 건 좋은데 그러다보니 가지고 다니기가 무척 불편합니다. 이벤트로 4만명에게 나눠준 기본 케이스도 수첩 모양이라 예쁘긴 한데 펜을 수납할 공간이 없습니다. 이미 주변에서 러버듐 펜을 잃어버린 경우도 있고 말이죠. 옵티머스 뷰와 펜을 한꺼번에 수납할 수 있는 적당한 케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펜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옵티버스 뷰와 러버듐 펜을 위한 앱 4선

펜도 펜이지만 펜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서도 그 쓰임새가 달라지겠죠. 우선 기본 앱인 노트북부터 시작합니다.


기본기가 충실한 노트북


이용하기 위한 앱은 우선 노트북이 있습니다. 이 노트북은 옵티머스 뷰에서 필기를 담당하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보면 좋겠는데요, 러버듐 펜과 옵티머스뷰가 가진 5인치의 넓은 화면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기와 쓰기가 가능합니다.


쓰기&그리기 앱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은 대부분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동기화되거나 선 보정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노트북은 그냥 앱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품 위에 있는 퀵 노트 버튼과 더불어 화면 캡쳐 및 순간 순간 메모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현재의 화면을 배경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죠.


가장 쉬운 예로 간단하게 사용법 설명이나 사진 꾸미기 등의 쓰임새로도 쓸 수 있겠죠. 그 결과물은 이미지나 노트북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퀵 노트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바로 퀵 노트에서 저장한 이미지 갤러리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리 영역을 정해서 적당한 수준으로 작은 글씨를 넣을 수 있게도 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손글씨


손글씨 는 말 그대로 간단하게 손으로 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앱입니다. 별다르게 복잡한 사용법은 없이 한 글월을 쓸 때마다 저장되고 이를 연결하여 문장이 이뤄지게 된다. 위의 그림을 예로 들면, '개구리를'을 쓴 다음에 화면 오른쪽 아래의 엔터 버튼을 누르면 '간식으로' 옆으로 들어갑니다.
완성된 글은 에버노트, 페이스북, 이메일, 메신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알아둘어야 할게 있는데, 옵티머스 뷰에서 정상적으로 쓰려면 [화면 비율 보정] 옵션을 켜야 합니다.




에버노트와 함께 하는 Skitch


옵티머스 뷰에서 쓸만한 쓰기/그리기 앱으로 또 한가지는 Skitch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메모하기로는 노트북이 분명 좋긴 하지만, 클라우드로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죠. 클라우드 서비스인 에버노트에서 만든 스키치가 그런 면에서 좋습니다.


스키치는 그림이나 지도, 사진 등에 덧 그리는 쓰임새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뷰의 노트북에 없는 선 보정 기능이 있어 적당히 활용하면 좋죠. 결과물을 에버노트는 물론이고 페이스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최고의 그리기 앱, Autodesk Sketch Book


말이 필요없습니다. 이건 그냥 최고입니다. 유료 앱이긴 하지만 옵티머스 뷰에서 그림을 좀 그려보겠다면 이 앱을 적극 추천합니다.
 


오토데스크의 명성답게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고 이는 옵티머스 뷰의 5인치 화면이 가진 장점을 잘 살려줍니다.

스마트폰용 앱 주제에 레이어도 있고 다양한 필기 터치가 모여 있습니다. 가격도 2400원이면 무척 저렴한 편이죠. 이 앱이 없었으면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어떡했을까 할 정도로 유능합니다.


제가 손재주만 있었으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뭔가 잘 그려보시겠다면 추천합니다.



이 밖에도 필기를 활용할 만한 몇가지 앱들이 더 있습니다만, 대부분 겹치거나 기능과 편의성 면에서 떨어지므로 생략합니다. 시간나시면 '나는 화가다' 나 '한붓그리기' 정도는 즐길만 하지 않나 합니다.




지금까지 옵티머스 뷰와 러버듐 펜의 활용, 그리고 추천할만한 펜용 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언제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훌륭한 조합이 있어야 완성이 되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하드웨어라도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반면에 좋은 소프트웨어는 낡은 하드웨어의 수명을 연장시키기까지 하죠. LG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하드웨어에 강하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에는 취약한 편입니다.

이는 옵티머스 뷰에도 어느 정도 해당하는 이야기지요. 전자유도식 펜은 아니지만 러버듐 방식으로 괜찮은 필기감을 살려줬습니다. 하지만 기본 노트북 앱만으로는 아쉽고 추가 앱의 활용이 필요합니다. 안드로이드에도 어서 펜 사용자를 위한 좋은 앱들이 더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건 LG전자에서 노트북 앱을 빨리 강화시키는 것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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