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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국내 이통 3사 LTE 망 보급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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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 SK텔레콤과 LG U+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4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습니다. KT는 2G 망 종료 과정에서의 기존 이용자들과의 마찰 때문에 늦어져서 이들보다 한참 느린 올해 1월 3일에야 시작했죠.
그러나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LTE 서비스가 '시작'한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용자가 LTE를 쓸 수 있는게 중요하죠.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LTE 서비스는 아직까지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쯤에서 점검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3사의 LTE 망은 어디까지 보급되어 있을까요? 우선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부터 살펴봅니다.



■ SK텔레콤


4G LTE라는 이름으로 홍보되고 있는 SK텔레콤의 4월 1일자 보도자료에 의하면

- 전국 84개시
- 울릉도, 마라도 등 주요 도서지역
-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가야산 등 국립공원
- 포항, 울산 등 대규모 산업 공단 지역
- 여수 엑스포 행사장 등 인구 밀집 예상 지역

까지 LTE 망 보급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4월 중에

- KTX와 고속도로

에도 망을 설치하겠다는군요. 이로써 전체 고객 가운데 95%가 LTE를 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여기서 95%는 우리나라 전국민을 기준으로 한게 아니라 'SK텔레콤 고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이동통신사와는 표현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KT


앞에서도 말했듯이 KT는 LTE를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늦게 시작했습니다. 와이브로와 WiFi로 보완하고는 있습니다만. 요즘 다스베이더가 나오는 LTE WARP 선전이 유명하죠.

KT의 3월 27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제주시 등 총 26개시

까지 LTE 망 보급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4월 중에

- 전국 84개시
- KTX와 고속도로

까지 망을 늘릴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하게 되면 전체 인구 대비 92%가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LG U+


WCDMA를 못 하는 바람에 3G 시장에서 뒤쳐져 있던 LG U+인지라 LTE 시장에서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적극적인 곳입니다. 기존의 EVDO rev.a/b 망을 한시라도 빨리 버리고 싶어하고 있고 말이죠.

LG U+의 3월 27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와 중소도시 등 84개 도시
- 전국 지하철 전구간, 전국 공항 및 철도역사,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 호남, 영동 등 전국 고속도로 전구간
- 전국 80개 군과 809개 읍면 등 총 889개 군읍면, 이를 연결하는 지방국도
- 설악산, 속리산, 지리산, 한라산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 및 산간지역
- 75개 도서(섬)지역
- 철도 및 도로 터널
- 주요 건물 및 지하상가

등의 지역에서 모두 LTE가 이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99.9% 수준의 커버리지라는군요.
참고로 LG U+는 이 날의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현했다고 말하는데, 이는 GSA(Global mobile Suppliers Association)와 Ericsson를 통해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자, 이통 3사가 밝힌 LTE 커버리지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여기까지입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이통 3사 가운데 LG U+가 LTE에서 만큼은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커버리지 면에서도 99.9%라는 가장 좋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LG U+죠.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제대로 된 LTE 전국망은 LG U+ 하나라고 봐야 하겠습니다.

SK텔레콤이나 KT도 열심히는 하고 있는 것 같지만 LG U+는 말 그대로 독보적입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홈페이지에서 자사 LTE 서비스의 수신 가능 지역을 보여주는 곳은 LG U+ 밖에 없습니다. 다른 곳은 보도자료를 찾아봐야 겨우 나옵니다.
참고로 SK텔레콤도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망'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군읍면까지 모두 지원하는 LG U+에 비해서는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KT는 이 둘에 비해서도 살짝 뒤떨어져 있는 느낌이고요.
 
이용자 입장에서는 3위 업체가 이렇게 힘을 내주면 경쟁이 붙으니 좋죠. LG U+도 앞으로도 더욱 달려주고 다른 이통사들도 빨리 LTE 커버리지와 망 품질을 높여주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LG U+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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