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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앱#서비스

팬택, 단말기를 넘어 서비스로 -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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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모바일 기기의 발전과 함께 강력한 기세를 타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동성이 부족했던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 그리고 기능과 성능이 부족했던 PDA에 비해 적당한 조화를 이룬 스마트폰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각광받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죠.

클라우드 서비스는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양보해야 했던 모바일 기기의 저장 공간 크기나 성능, 화면 크기 등의 제약을 쉽게 풀어줄 수 있어 점점 그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4세대 이동통신인 LTE가 도입되면서 대용량 데이터의 이동이 원활해짐[각주:1]에 따라 앞으로 그 발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근래에 스마트폰 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팬택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평일 오전에 열리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그만큼 근래의 팬택이 가는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질문도 많았고요.


이날 행사에 초대된 미모의 기상캐스터로 유명한 박은지 씨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일단 이 사진으로 대신하고, 본 행사 진행 순서에 맞춰서 이야기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는 독특하게도 뮤지컬 그리스의 한 장면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딱딱할 수 있는 IT 기술 관련 발표회지만 이런 시작은 좋아요.


사실 이번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팬택에게 있어서 결코 작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팬택은 예전부터 단말기 제조업체였고 스마트폰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팬택의 이번 발표는 이제 하드웨어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까지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플랫폼까지 신경써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팬택에서 선행개발실장을 담당하는 안승진 상무가 맡았습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의 두가지 핵심 키워드는 Open과 Live라는군요.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Open은 혼자 안에 갇혀있지 않고 다른 서비스와 연계되는 개방성을, Live는 언제 어디서든 즉각 이용한다는 즉시성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베가 브랜드로 나오는 팬택의 모바일 서비스는 크게 세가지가 되겠습니다.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그리고 앱스 플레이입니다. 이들은 각각 애플의 iCloud와 AirPlay, App Store에 대응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날 소개된 것은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두가지입니다. 마지막인 앱스 플레이는 아쉽게도 이번 행사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는군요.


자, 첫번째 주제인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크게 네가지 요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선 통합 매니지먼트. 이것은 스마트폰에서 쓰이는 중요한 데이터들, 예를 들어 일정관리 등을 포함하는 PMS,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용이력의 자동 백업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승진 상무와 아까 말씀드렸던 박은지 씨가 함께 사진을 찍고[각주:2] 저장했더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웹과 PC 클라이언트에서도 바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경우가 많은 만큼 적절한 시연이었어요.


그 다음은 라이브디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라이브디스크란 어쩌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라이브디스크로 업로드 해두면 다른 기기에서도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죠.
하나의 계정으로 16GB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단일 파일의 크기 제한은 2GB 정도라고 합니다.


세번째로 소개된 것은 클라우드 허브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Open'이라는 키워드의 핵심이 되는 요소죠.


Open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베가의 클라우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듯 현재 드롭박스와 박스넷과 연계되어 있어서 라이브디스크에 기본 할당된 16GB 말고도 이들의 공간까지 활용 가능하니 무척 간편해진 셈이죠.

마지막의 Personal Setting은 개인의 주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백업하는 기능입니다. 일정, 주소록, 알람, 벨소리, 배경화면 등의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을 바꿨을 때에도 원래의 설정 그대로 쉽게 돌아갈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아이튠즈를 이용하여 이런 기능을 제공하긴 했습니다만, 팬택 측에서는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구현하는군요.


다음은 클라우드 라이브에 이은 미디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미디어 라이브의 내용은 위 사진 한장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한군데에만 저장시켜 놓고도 다양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죠. 같은 콘텐츠를 여러 화면에서 공유하는 N-Screen 서비스와도 일맥상통합니다.


긴 말 필요없이 그냥 동영상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4분이 넘어서 좀 깁니다만 박은지 씨의 해설이니(...) 보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 미디어라이브에서는 최대 다섯대의 단말기끼리 미디어 공유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조작하여 내 PC에 담겨있는 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게 재생할 수 있는 것이죠.


이 경우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스트리밍을 직접 담당하는게 아니라 데이터를 가진 기기와 데이터를 보여줄 기기를 1대1로 접속시켜 쓸데없는 부하를 줄였습니다. 베가 LTE 스마트폰은 교통정리를 하는 리모콘 정도의 역할만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경우 TV로 볼 때에는 해당 TV 모델에서 지원되는 동영상 형식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트랜스코딩을 담당하는 중간 서버를 마련하여 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파일도 모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질문과 답변 시간.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서비스는 3월에 베타, 4월에 정식으로 런칭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베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입니다만, 현재는 베가 LTE 시리즈만을 지원합니다. 나중에 검토를 거쳐 하위 기종도 지원할 예정입니다만,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갖춘 제품까지가 그 범위가 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은 없다고들 합니다. 사실 이번에 소개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서비스 또한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미 다른 곳에서도 조금씩 구현이 된 바 있죠. 그러나 그들이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기능 문제라기 보다는 편리함의 문제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이번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미디어 라이브 또한 그 시도 자체야 도전적이고 가치가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진정 편리한 서비스가 되지 못한다면 여지없이 외면받을 것입니다. 이제 정식 공개까지 남은 기간동안 사용자의 입장 위주로 잘 다듬어서 기대만큼 베가 시리즈의 진정한 킬러 서비스가 되길 바랍니다.


(주)팬택으로부터 소정의 활동비를 받고 'Vega LTE 공식 기자단'으로 활동하여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1. 일단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은 LTE 요금제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본문으로]
  2. 전혀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부럽지 않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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