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열정樂서'라는 행사 알고 계시나요? 다양한 이 시대의 명사들을 모시고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멋진 강연을, 그리고 곁들여 짧은 콘서트까지 함께 하는 행사입니다. 삼성 그룹과 네이버에서 진행하고 10월 26일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벌써 8회까지 진행되었고 12월 7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서울 뿐 아니라 광주, 대구, 대전, 춘천 ,인천, 수원, 청주, 부산 등 지방에도 내려가는 말 그대로 전국 순회 공연(?)입니다.



저 또한 11월 23일에 여덟번째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렸던 제8회 열정락서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그 감상을 전해드리죠.


그날 강연을 오신 분은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 배우 이범수씨, 삼성전자의 이돈주 부사장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가수 임정희씨도 추가되었더군요. 아름다운 여성 분은 환영입니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작할 시간도 아닌데 벌써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만큼 연사 분들이 대단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돈 내고도 만나기 힘든 분들이니 말입니다.


참고로 이날은 꽤 추운 날이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 영하 7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글와글. 이 안은 춥지 않았습니다.


이날 강연하실 멘토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적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의 관심은 연예인인 배우 이범수씨한테 집중됩니다. 근래에 자이언트란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는데.... 요즘 공중파를 잘 못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건국대학교에서 열렸지만 멀리서 이 열정락서에 참여하기 위해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행사가 진행될 강당에 들어왔습니다. 이날 사회를 본 오종철씨입니다.


좌석 뿐만 아니라 통로까지 가득 채운 사람들. 뭐 날씨 추운 건 정말 상관없네요.


뒤이어 요즈음 인기를 얻고 있는 22살의 가수 김지수씨가 등장했습니다. 초컬릿 드라이브, 금붕어, 신데렐라 등 멋진 노래를 불러주고 갔습니다. 기타와 목소리가 무척 잘 어울렸어요. 여성들에게 잘 어필할 만한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분이더군요.


첫번째 멘토로 등장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입니다. 이 분은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오마이뉴스를 창간, 우리나라 언론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원래는 김유정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보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에 대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짝사랑하는 상대에게 연애편지를 무려 4년동안 쓴 경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보니 언론의 자유가 너무도 없다는 현실에 4년 내내 유인물을 쓰고 졸업작품(?)으로 당시 전두환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유인물을 쓰다가 감옥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그 후 월간 말 지에 들어가고 37살에 오마이뉴스를 창간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자비를 들여 간 워싱턴 특파원 시절의 각서(?)


오연호 대표가 그날 이야기했던 주제는 바로 '가슴이 뛰어야 한다'가 아니었나 합니다. 누구나 꿈을 갖고 추구하지만 그것이 정말 꿈이려면 그 꿈을 생각할 때 가슴이 뛰어야 한다는 것이죠. 가슴이 뛰는 순간만큼은 뭘해도 힘들지 않고 아무리 오랫동안 해도 즐겁기만 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새판을 짜려면 무엇을 하려는지 분명하게 말할 것과 새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소중하게 여겼던 그 무엇에서 나온다는 것, 그리고 선발주자가 있다 해도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는 등 좋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두번째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이돈주 부사장입니다. 이 분에 대해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현재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갤럭시 열풍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려진 부분은 중국


이돈주 부사장은 삼성전자 외길 30년을 걸어오신 엘리트 삼성맨이라 할 수 있는 분입니다. 삼성전자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해외에서 삼성을 알리고 다니던 분이죠. 이분의 해외 근무 시기는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시기와 정확하게 겹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원래 삼성전자 안에서도 많은 강연을 한다고 소문난 만큼 이번 이야기는 정말 요점만 쏙쏙 빼낸 짧지도, 길지도 않게 구성된 알찬 강연이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의 경험보다는 열정락서에 온 젊은 친구들에게 걸맞을 자신이 인생을 살아온 길을 주요 사건 중심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돈주 부사장은 우선 자신의 인생을 수많은 범사와 꿈으로 나눠서 이야기했는데요, 처음 광석 라디오 키트를 접했을 때나 외국인과 영어로 전화통화를 했을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등 살아오면서 만난 크건 작건 의미있는 일들을 범사로, 그리고 그 범사 사이에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겠다거나 외국인과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겠다, 미국에 가서 전자제품을 팔겠다 같은 자신이 바랐던 꿈들이 있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많은 범사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그리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20대를 훌쩍 넘긴 제가 들어도 좋은 내용이었죠.


그리고 다음주 국내 발표가 예정된 갤럭시 노트를 들고나와 손수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의 이돈주 부사장.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이 아니었죠. 바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를 처음 발표했을 때 저도 현장에 있었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감있는 표정은 멋집니다.


마지막에 이야기한 BHAG(Big Hairy Audacious Goal)를 가지라는 이야기도 꽤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그만큼의 노력도 따라야겠죠.


따로 살고 있는 딸들한테 전해줬다는 세가지, be sweet, be polite, be confident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아들한테 해줘야겠어요.


다음은 저도 Music is My Life라는 노래로 알고 있는 가수 임정희씨였습니다. 요즘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하고 계시죠.


직접 들어보니 라이브인데도 역시 노래 잘 하십니다. 임정희씨는 강연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펼쳤습니다.


팬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죠. 위 사진은 질문 시간입니다. 어떤 남성 팬에게는 포옹도...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임정희씨 만큼은 동영상을 살짝.




그 다음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배우 김범수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범수 씨를 처음 주목한 건 '오 브라더스'라는 영화였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조연급으로 많이 나왔다가 이 영화 이후로 주연급으로 올라서죠. 이정재씨의 모자란 부분을 멋진 연기력으로 잘 커버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자이언트라는 드라마에서 활약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자이언트를 꿈꾸지 마라' 였습니다. 드라마 제목과 어울리게 지은 셈인데요.

자신이 어떻게 연기를 선택했으며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대학교 시절 무려 39편의 연극을 했다더군요. 물론 덕분에 대학교를 6년간 다녔고 말이죠.

자신이 외모나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떨어진다 해도 절대 절망하지 말 것 또한 이야기했습니다. 없는 2%에 집착하지 말고 있는 98%에 집중하라고 말이죠. 예전 SBS 탤런트 시험을 볼 때 자신보고 외모가 안 된다고 했던 간부를 자이언트 찍을 때 다시 만난 이야기[각주:1]와 곁들여 말이죠.


이범수씨의 이야기는 자신이 노력하지 않고 꿈만 허황되게 꿔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중심이었습니다. 꿈을 꾸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을 성실하게 하라는 것이죠. 화려한 연예계에 있는 만큼 제대로 노력하지 않는 동료나 후배들을 많이 본 경험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범수씨에 대한 여성 팬들 장난아니게 많더군요. 제가 요즘 드라마를 잘 못봐서 미처 몰라뵈었습니다.



무려 세시간 반이 넘는 긴 강연[각주:2]과 콘서트였지만 끝날 때까지도 사람들은 자리를 채운 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열정락서의 멘토들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게 아닐까 합니다. 이런 멘토들을 준비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었을텐데 말이죠. 특히 나중에 질문할 때 보니 고등학생, 대학생, 졸업생, 재수생 등 많이들 오셨어요. 열정락서가 젊은이들의 답답한 부분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열정락서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지만 여러분도 원하신다면 여전히 참가 가능합니다. 네이버의 열정락서 카페 에 가셔서 일정을 확인하시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고요.

어려운 나라 경제 사정에 추운 겨울이지만 많은 분들이 열정락서를 통해 뜨거운 열정을 지폈으면 좋겠습니다.






  1. 자신은 모른 척 무시했다고. [본문으로]
  2. 쉬는 시간도 없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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