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인텔 x86 프로세서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PC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PC = 윈도+x86 프로세서 로 생각할 만큼 그 우위는 공고했던 만큼, 뭔가 다른 것에 대한 갈망도 분명히 존재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리눅스는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어렵고 소프트웨어도 윈도 진영에 비해 부족하다는 단점 때문에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굳게 굳어있던 PC 시장의 얼음이 조금씩 깨져가고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그 영향력을 PC 시장으로도 조금씩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애플의 매킨토시 시리즈(이하 맥)다. 애플은 맥북, 맥북 에어, 아이맥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윈도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편리하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들을 담아 특별함을 갈구하던 이들에게 대안으로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그런 와중에 7월 1일부터 3일까지 걸쳐 이벤트로 맥 사용에 대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컨시어지. 맥 컨지어지 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맥의 새로운 기능을 쉽게 알 수 있게 무료로 교육시켜주고, 참가자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컨시어지는 애플 제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우리나라의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 가운데 하나로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바 있다.
2011/04/19 - 또 다른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컨시어지는 어떻게 다를까?
처음 컨시어지를 만났을 때 컨시어지는 사용자들에 대한 교육을 부가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면에서 다른 APR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의 MAC CONCIERGE DAY 행사는 바로 교육 서비스의 일환이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바로 이미 유명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아닌 맥에 대한 교육이라는 점. 그 이유는 뒤에서 풀어보도록 하자.
7월 1일부터 3일까지 행사가 벌어지는 곳은 컨시어지 노원점, 압구정점, 건대입구점이라고 한다. 늑돌이는 지난번 압구정점에 가봤으므로 이번에는 건대입구점에 가봤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
1층에는 다른 압구정점과 마찬가지로 애플 제품들이 다양한 악세사리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아이폰4는 물론,
아이팟 시리즈들로 청음해 볼 수도 있다. 헤드폰도 다양한 종류.
태블릿의 대명사 아이패드2도 물론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아이패드2 WiFi 버전의 입고를 알리는 문구도 있었다. 늑돌이는 3G랑 WiFi 중에 어떤 거 살까 고민 중.
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맥 제품군도 모여있다. 한대 정도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아이맥이랑,
어여쁜 디자인으로 많은 분들이 부트캠프로 윈도를 까는 수고를 끼친 맥북 시리즈들이다. 우리나라의 매킨토시 시장은 이들의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볼 게 많지만 교육이 진행되는 과감하게 2층으로 올라갔다.
교육은 이미 진행 중이었다. 금요일의 건대입구 역에는 워낙 데이트 커플들이 많아서 이곳도 커플이 많았다는 건 상관없는 일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분위기였다. OS X에는 워낙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은지라 윈도 PC만 경험한 이들에게는 더더욱 흥미로웠을 듯 하다.
위는 잠깐 찍었던 교육 시간의 일부다. 이런 식으로 이뤄진다... 라고 생각하면 될 듯.
여기 쌓여있는 것은 교육 수강 후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이다.
맥 컨시어지 데이는 3일까지 열리는데, 교육은 7월 2일/3일의 경우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맥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교육도 받아보고 맥을 직접 써보면서 궁금한 점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직 트랙패드 등 주변기기도 이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겠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컨시어지는 왜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아닌 맥에 대한 교육에 신경을 쓰는 걸까?
그 이유는 아마도 맥이 애플의 제품군에 있어서 차지하는 위치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시리즈들은 모두 윈도 PC들과도 잘 어울리지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것은 역시 맥과 연결했을 때이다. 아이폰/아이패드의 iOS와 맥의 OS X가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그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데, 예전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을 지배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서 더 의미가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여러가지 데이터를 담거나 반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부터 데이터를 얻어서 이를 적당하게 다듬을 존재로는 맥이 안성맞춤의 적격자이며 실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 가운데 맥 사용자가 많은 것 또한 의미심장한 일이다. 이동통신사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장에서 굳이 어렵게 경쟁하기 보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맥을 전면으로 내세우는게 앞으로의 시장에서 더 중요한 일이라고 컨시어지 측은 보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컨시어지가 준비하고 있는 컨시어지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을 봐도 맥 사용자 위주로 되어있다. 컨시어지에게 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들러리가 아니라 중심인 듯.
대한민국 전국민이 윈도를 쓴다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표창장 줄 것도 아닌데 지금처럼 윈도 독점 시대에서 벗어난다는 측면 하나만으로도 이번 맥 컨시어지 데이 행사는 긍정적이다.
굳이 맥에 관심이 없더라도 빵빵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피서를 즐기며 컨시어지에서 전시 중인 여러가지 가젯들을 구경하는 것 또한 보너스다.
그러니 시간되는 분들은 한번씩 가보셔도 좋겠다. 맥을 사고 안 사고를 떠나서 윈도가 아닌 OS X를 접해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 맥 컨시어지 데이 안내 공식 페이지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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