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매장#인터뷰

WIS 2011에서 만난 LG전자 - 3D로 세계 정복? 옵티머스 3D와 3D 디스플레이의 잔치

늑돌이 2011. 5. 18.
반응형
올해의 World IT Show 행사 후기 두번째, 이번 글의 주제는 바로 LG전자 부스입니다. LG전자가 어떤 회사인지 제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부스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 앞에도 사람들이 많구요.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3D를 보라!


예, 이 글귀가 올해 WIS에서의 LG전자 부스가 보여주고자 했던 바를 압축했다고 봐도 좋겠네요.

셔터글래스 방식이 아닌 FPR 방식으로 자사의 모든 디스플레이를 전면적으로 바꾼 LG전자는 이번 WIS에서도 3D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안경 하나만 쓰고 부스 안을 돌아다니면 모든 3D 효과는 다 맛 볼 수 있는 거죠.
제가 다녀왔던 CES 2011 행사에서도 소니가 이러한 방식으로 안경을 빌려주긴 했습니다만, 이번 LG전자 부스 만큼 대량의 3D 디스플레이가 포진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LG전자 부스에 들어오는 입구마다 이렇게 3D 안경을 배치해두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안경을 이미 끼신 분들을 위해서 안경 위에 덧 끼우는 방식도 준비해 놨네요. 셔터글래스 방식이라면 안경의 비싼 가격 때문에 함부로 빌려주기는 힘들겠죠.


안경을 낀 다음부터는 확실히 신세계입니다. 저 아저씨, 버릇없이 제 얼굴을 향해 몇번이나 공을 차댔습니다.


많은 분들이 구경하는 곳이죠. 요즘 한창 3D TV 경쟁의 주역들입니다.


FPR 방식이 확실히 눈에 편한 건 아무리 봐도 사실이죠.


물론 3D 뿐만 아니라 차세대 TV에서 경쟁의 핵심요소가 될 스마트 TV 부문 또한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라 콘텐츠는 더 채워야 하겠죠.


CES에서도 만나본 바 있는 3개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은 3X1 펜 터치 멀티 E-보드입니다. 재미있는 도구입니다. 언젠가는 학교 교실에도 저런 것이 보급되겠죠?


700nit의 밝기를 가진 47인치의 IPS 패널을 여러개 이은 멀티비전입니다. 이런 식으로 구성하는 멀티비전은 오래 전부터 나왔지만 이 제품은 각 패널 사이에 베젤이 차지하는 거리가 6.9mm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죠. 이런 경우 패널끼리 이어서 봐도 훨씬 더 자연스러운 영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7.2mm 두께의 슬림 모니터가 여기에도 전시되었네요.


이 정도 얇습니다.


CES에서는 이걸 가지고 조형물 비스무리하게 만들 정도.


XNOTE 시리즈가 보이는군요. P210처럼 평범하게 슬림한 제품도 있고(핑크 색상 제품이 보이는군요),



디스플레이의 얇은 두께와 베젤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습니다만,


역시 이번 전시회의 주역은 3D 노트북들이죠.


함께 등장한 3D 모니터들과 함께 매장 한 부분을 잘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 구석에서는 열심히 3D 게임 중. 스타크래프트2로 보입니다. 저도 해봤지만 PC용 3D 게임을 3D 안경 끼고 하면 제법 맛이 납니다. 원래부터 폴리곤으로 움직여서 그런지 깊이가 확확 살아나더군요.


앗, 제가 LG전자 행사는 여러번 가봤지만 이번에 처음 만났습니다. 요즘 다시 시작했다는 LG전자의 복합기군요. 무선 잉크젯 복합기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마지막 주인공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요?


4.3인치의 옵티머스 빅도 있고


700nit 밝기의 옵티머스 블랙도 있지만


역시 스마트폰에 있어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옵티머스 3D죠.


TI의 OMAP 4430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등장한 3D 스마트폰으로 화면은 4.3인치에 800x480 해상도입니다.


이 제품의 대단한 점은 바로 무안경 3D 방식이라는 점이죠. 눈에 아무 것도 달지 않아도 3D를 즐기는데에는 아무 지장없습니다.


뒷면에는 3D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죠. 여기서는 안 보이지만 (세웠을 때의) 오른쪽에 3D 버튼이 있어서 3D 모드를 켜고 끄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3D 모드를 켜면,


이렇게 3D 그래픽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3D 게임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만, 대신 3D 구현의 문제로 화면의 해상도가 낮아집니다. 즉 그래픽 표현이 거칠어지는 것이죠. 물론 이 상태에서 3D 모드를 끄면 부드럽고 섬세한 2D 그래픽으로 돌아옵니다.


시야각도 좋습니다.


3D 콘텐츠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군요. 아스팔트 6, 걸리버 여행기(?), 레츠 골프 2, 노바 등입니다.

잠깐이나마 몇가지 게임을 즐겨본 결과 3D 효과는 괜찮은 수준이고 성능도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만, 아직 콘텐츠가 부족하고 3D 모드에서 화면이 거칠어진다는 점은 좀 아쉽군요. 글자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픽셀이 필요한 한글-한자 문화권에 사는 늑돌이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게임만 할 필요는 없죠. 3D 동영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3D 콘텐츠만 따로 모아둔 곳도 이용할 수 있겠더군요.


뒷면의 렌즈 두개 달린 거, 기억나시나요? 옵티머스 3D에서는 3D 사진을 찍어서 바로 3D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쓸만한 입체감이 나오더군요.


갤러리도 멋져요.


아쉽게도 안드로이드는 2.2.2. SK텔레콤을 통해 빠르면 이번달, 늦으면 다음달 초에 출시된다고 하는데, 기왕이면 진저브레드를 갖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거대한 옵티머스 3D의 모형입니다. 이렇게 전시해 놓을 정도로 LG전자 또한 옵티머스 3D에 대해 은근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본 바로는 옵티머스 3D의 사활은 역시 적당한 3D 콘텐츠의 공급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3D 콘텐츠를 옵티머스 3D로 돌려보면 분명 재미있고 흥미만점의 요소이긴 한데 콘텐츠가 떨어지면 금방 싫증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원 면에서 3D 부분을 제외하면 기존 듀얼코어 스마트폰들과 큰 차이가 없어지거든요. 결국 제대로 된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3D 콘텐츠의 공급이 옵티머스 3D의 진정한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건 비단 옵티머스 3D 뿐만 아니라 모든 3D 제품들이 마찬가지로 겪는 문제이기도 하군요.



자,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WIS 2011의 LG전자 부스에서의 캐치 프레이즈인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3D를 보라! 는 방문한 이들에게 꽤나 잘 받아들여지는, 이해하기 쉬운 종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귀 하나에 LG전자가 3D 영상 산업에 대해 갖고있는 전략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할까요? 실제로 경쟁사와의 3D TV 경쟁에서도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콘텐츠의 경쟁이겠죠. 3D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과 앞에서도 살짝 살펴본 스마트 TV용 콘텐츠 또한 중요한 앞으로의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다. 좋은 하드웨어는 좋은 콘텐츠를 만나야 성공하는 법이니까요.

 


본 포스트는 LG모바일 이벤트 참여 글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