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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LTE, 스마트폰 최강의 동영상 재생

늑돌이 201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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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제목에서부터 결론이 다 나버리는군요. 옵티머스 LTE를 이모저모 살펴보는데 동영상 부문까지 와버렸습니다. 이 제품의 주요 선전 항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HD 해상도를 구현한 4.5인치의 AH-IPS 디스플레이인 만큼,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동영상의 경우는 성능과 맞물려있는 부분이니 만큼 요즘같이 다양한 스마트폰들이 서로 잘 났다고 치고 박고 싸우는 상황에서 안 짚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런데 그 결과가 꽤나 놀랍습니다. 제목 그대로죠. 과연 정말 그런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080p, h.264 High Profile, DTS...

그동안 스마트폰의 동영상 재생 기능은 매우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시대가 오면서 그 변화가 급격해졌는데, 싱글코어 1GHz 급이 되자 720p급 동영상까지 대부분 재생하게 되었죠. 하지만 흔히 풀HD라 불리는 동영상까지는 재생하기 힘들었고 재생한다 해도 일부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듀얼코어 시대가 오면서 그 제약은 하나둘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1080p 동영상을 재생하기 시작했으며 h.264에서도 부하가 적게 걸리는 base/main profile로 압축된 파일들은 감상이 잘 되고 있었죠. 다만 가장 부하가 많이 걸리는 high profile로 압축된 파일이나 음성에 DTS 코덱이 들어간 경우에는 재생이 불가능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옵티머스 LTE의 기본 플레이어는 다르더군요.


최강의 코덱 지원,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

겉보기엔 변함없는 아이콘


이건 '기본'이라고 부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정말 많은 코덱을 지원하며 옵티머스 LTE의 다듬어진 성능과 함께 조화를 이뤄 멋진 결과를 보여줍니다. 군더더기 필요없이 그 시험 결과를 살펴보죠.


그냥 이렇습니다. 표로 보니 복잡하실테니 주요사항만 정리하면,



- h.264로 인코딩된 base/main/high profile 동영상을 L5.1까지 정상 재생 확인

- DTS로 인코딩된 음성을 가진 동영상 정상 재생

- 윈도 미디어의 경우 WMV9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은 1080p 모두 정상 재생하며, WVC1으로 인코딩된 것은 720p까지 정상 재생되는 것을 확인. 1080p 파일은 구하는 중.

- DivX나 XviD 모두 정상 재생

- 플래시 동영상도 정상 재생

- MPEG2 계열은 기본 플레이어로는 안 되지만 VGA급은 MX 비디오 플레이어나 Dice 플레이어의 소프트웨어 코덱으로 재생 가능

- TS 확장자를 가진 WVC1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은 해상도 문제로 볼 수 없다는 메시지 출력



글 제목에서도 말했지만 옵티머스 LTE는 현재 나온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 가운데에서 최고의 동영상 재생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Dice나 MX 등 외부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기본 플레이어가 지원하지 않는 다양한 형식을 볼 수 있긴 합니다만, 제조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하드웨어 가속이 되는 코덱과는 안정성이나 최적화 면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죠.


그런 면에서 LG전자의 기본 비디오 플레이어의 성능은 꽤 칭찬할만 합니다. 1080p는 물론이고 다른 스마트폰들은 잘 내장하지 않는 DTS 코덱까지 넣어버려 더 좋은 성능을 찾으려면 PC까지는 가야 할 정도로 좋은 기본 플레이어를 마련해 놨습니다. LG전자의 개발 능력이 이제는 빛을 보는 걸까요?

더구나 이는 기존의 480x800의 WVGA 해상도가 아니라 720x1280의 HD 해상도 상태에서의 결과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더욱 놀라운 결과죠.
720p 이상의 동영상을 옵티머스 LTE에서 감상하면 해상도가 높아진 덕에 확실히 전에는 안 보이던 세세한 부분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일반 TV에서 HD TV로 올라간 느낌이죠. LG전자는 확실히 괜찮은 걸 하나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기본 플레이어에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예전에도 LG전자 스마트폰 이야기를 할 때 여러번 이야기한 바 있지만 자막 파일(SMI)을 보여주긴 하는데, 지원이 미약하군요. 지정된 자막 색깔을 무시하는 건 물론, 자막 글꼴의 크기나 색상도 바꿀 수 없습니다.


특히 글자의 외곽선 처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밝은 배경에서는 자막을 알아보기도 힘들군요. 빨리 고쳐주기 바랍니다. 최신 펌웨어에서는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담당 개발자분이 제 블로그를 본 건 아니겠죠.

 
동영상에 있어서 최강은 옵티머스 LTE


앞에서 살펴봤다시피 옵티머스 LTE는 현존 최강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가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옵티머스 LTE가 가진 하드웨어 제원은 현재 국내에 나오는 모든 LTE 스마트폰이 공통적으로 가진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HD와는 해상도도 같죠. 즉 경쟁사들도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에서 개선을 가한다면 현재 옵티머스 LTE가 가진 '최강의 동영상 기기' 타이틀은 언제라도 빼앗길 수 있는 셈입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LG전자 또한 꾸준한 개선을 추구하는 수 밖에 없겠죠. 이미 한발 앞서나갔으니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앞에서 말한 자막 관련 기능 개선과 함께 비디오 플레이어의 편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죠. 가로로 보는 동영상 목록 모드에서 예쁜 커버 아트 형식으로 동영상이 나열되거나, 동영상 재생시 화면을 세로 높이 기준으로 잘라서 보여주는 기능 등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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