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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인 YP-R2 리뷰,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세상을 지배하는 마당에 MP3 플레이어라는 한정된(...) 기능의 디지털 기기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한다는 측면에서는 비교하기 힘든 스마트폰의 존재 때문에 MP3 플레이어는 탄생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존재감이 희미한 상태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MP3 플레이어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는 데에는 가격적인 면도 있겠지만 간편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것 저것 고려해야 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대신 MP3 플레이어는 음악 재생을 그 가운데에 놓았기 때문이죠. 이번 편에서는 R2의 음악 재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 원하는 음악을 알아서 - 뮤직스퀘어

예전부터 삼성전자의 YEPP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음질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MP3 플레이어의 가장 기본이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특징으로 들 수도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늑돌이가 R2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특징으로 꼽을만하고, 또 마음에 든 것이 바로 이 뮤직스퀘어였습니다.


뮤직스퀘어란 화면 전체를 바둑판처럼 나눠놓고 네가지 영역으로 나눈 후에 한 칸을 찍으면 그 칸의 위치에 따라 그 위치의 무드(MOOD)에 맞는 음악을 알아서 골라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적당히 그 중간을 골라주면 알아서 그 위치에 해당하는 무드에 해당하는 음악을 정해 재생하죠.

위치에 따라 위는 경쾌한(EXCITING) 음악, 아래 쪽은 차분한(CALM) 음악, 왼쪽은 열정적인(PASSION) 음악, 오른쪽은 즐거운(JOY) 음악입니다. 그 위치에 가까울 수록 그의 무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적당히 골라서 틀어줍니다. 마음에 안 드는 경우 같은 위치를 한번 더 눌러주면 다른 음악이 나옵니다.


MOOD 뿐만 아니라 YEAR 모드도 있는데, 이는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오래된(OLD) 음악과 새(NEW) 음악을 나눠줍니다. 위 아래는 EXCITING과 CALM으로 같습니다.

이 뮤직스퀘어를 활용하려며 KIES를 통해 25곡 이상의 음악을 전송해야 하는데, 음악 자체에 대한 분석 작업은 KIES에서 이미 이뤄지고 이를 R2로 전송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않아도 어느 정도 비슷한 풍으로 골라주는 편다. 음악을 많이 넣어두고 특정 곡을 듣고 싶다기 보다는 분위기로 고르고 싶은 경우 정말 좋습니다.

여기서 더 바란다면 뮤직스퀘어로 음악을 고르고 스킵 여부를 확인, 분류 결과가 좀 더 정확해지도록 보정하는 알고리즘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더 완벽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네요.


■ 음장도 편하게 - 사운드 얼라이브

예전부터 유명한 삼성 MP3 플레이어 고유의 음장인 사운드 얼라이브는 R2에서도 여전히 건재합니다. 그런데 R2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갔는데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화면에서 보면 알겠지만 뮤직스퀘어와 마찬가지로 바둑판으로 나눠진 화면 속에서 적당한 위치를 찍어주는 것만으로 음장 설정이 끝입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화면 상에서 숫자나 바를 조정하여 설정해야 했지만 훨씬 편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예전의 이퀄라이저를 조정하는 방식이나 음장 별로 파라미터 조정하기,


그리고 MP3의 ID 태그에 담긴 음악 장르에 따라 자동으로 음장을 변경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었습니다.


■ 튼튼한 기본기

R2는 음악 재생에 있어서 갖춰야 할 기본기도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지원 음원 종류
MP3, WMA, OGG, FLAC, AAC-LC, AAC_Plus, WAV 등 다른 제품에서도 평범(?)하게 지원하는 음원 말고 무손실 압축 방식으로 새로 나온 MP3HD도 지원합니다.
MP3HD는 대용량화하는 저장장치에 대응하여 무손실로 음원을 압축하는 한편, 호환성을 위해 320kbps 급의 MP3 음원도 한 파일에 포함하여 기존 MP3 플레이어에서도 들을 수 있게 한 형식입니다. M4A, APE, FLAC 등이 경쟁하고 있는 무손실 압축 음원 형식 가운데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보일지요.


- KIES와 멜론
PC가 있어야 편하게 쓸 수 있는 MP3 플레이어의 특성상 R2의 PC쪽 지원 프로그램인 KIES의 존재도 중요합니다. 이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면 KIES를 PC에 설치해 두고 있을 가능성도 많은데, R2 또한 KIES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데이터 파일 전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앞에서 이야기한 뮤직스퀘어를 활용하려면 KIES를 통한 음악 파일 전송이 필수죠. 아이튠즈의 재생목록을 가지고 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KIES를 통해서도 음악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전문 디지털 음원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죠. 그래서 R2는 멜론의 DRM을 지원합니다. 바로 지원 기기로 등록 가능하죠. 요즘은 DRM없는 MP3 파일을 주로 사기 때문에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멜론을 이전부터 이용하셨던 분이라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 기타


DMB가 없는 대신 FM 라디오가 있네요. 그리고 스마트폰인 갤럭시S2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특정 볼륨 이상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를 띄워주며 나중에 다시 켤 경우 볼륨을 자동으로 낮춰주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R2는 기존 제품에 비해 겉모습에서도 많이 달라졌지만 속에서도 특히 편의성 면에서 많은 고민이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풀터치스크린을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에서 쓰이던 다양한 터치 인터페이스를 대폭 도입하여 확 달라진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꽤나 좋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의 하드웨어 버튼 식의 YEPP 시리즈와 비교하여 음악을 듣는게 훨씬 편해졌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편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편은 음악을 제외한 R2의 여러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삼성 YP-R2의 리뷰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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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fd
    2011.11.05 23:58 신고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