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는 정말 아무 것도 없다시피 한 상태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대단한 기업입니다. 2010년 기준으로 연간 570만대를 생산하는 세계 4위 업체가 되었죠. 대한민국과 자주 비교되곤 하는 대만, 홍콩 등의 다른 아시아 경제강국들에게 자동차 제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가 모자란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기술이죠. 미국의 걸프전 이후 전세계적으로 기름 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해외, 특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잽싸게 이 '하이브리드' 방식의 자동차를 출시하여 연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또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그리고 드디어 올해에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이라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무척 낯선 존재이고 궁금한 부분도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늑돌이가 풀어봅니다.
하이브리드란 무엇인가?
하이브리드(hybrid)란 영어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혼성, 혼혈, 잡종' 등입니다. 한마디로 두개 이상의 성질이 섞여있다는 뜻이죠. 석유의 부족에 대비하여 미래를 예상할 때 화석 연료가 아닌 무공해의 전기 자동차를 생각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는 관련 기술이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해서 골프장 카트, 공항 내 이동, 놀이공원의 범퍼카 등 특정 분야에서만 쓰이는 게 현실이죠. 내연기관 방식의 자동차 엔진도 갈수록 효율이 좋아지고 있긴 합니다만, 그 한계는 있고요.
그래서 이 두가지를 섞은 것이 하이브리드입니다. 모터와 발전기, 휘발유 엔진을 모두 내장하여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를, 힘이 필요할 때는 휘발유 엔진도 이용하죠. 엔진이 돌아갈 때 배터리를 충전해 놓기도 하고요. 심지어는 회생 제동이라고 해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도 속도를 줄이는 힘으로 충전을 시켜둡니다.
그렇게 해서 달성한 연비가 21km/l 입니다[footnote][/footnote].
그래, 하이브리드가 좋다는 건 알겠다. 그럼 돈은 얼마나 아낄 수 있나?
예, 역시 중요한 건 돈이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격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하지만 그 가격 차이를 연료비 절약을 통해 메꿀 수 있게 되어있는 차죠. 한마디로 말하면 오래, 많이 타면 탈수록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조금 밖에 차를 안 타시는 분이라면 보통 차를 사는게 이익일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km/l 입니다. 원형이라 할 수 있는 YF 쏘나타의 연비는 13km/l 죠.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19.7km/l 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좀 더 앞서 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YF 쏘나타와 비교할 경우, 차량 가격과 세금을 적용할 경우 프리미어 모델은 약 300만원 정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1년에 2만 킬로미터를 타는 걸 상정할 경우, 대략 3년 정도에 그 가격 차이를 메꿀 수 있다고들 하는군요. 물론 이보다 더 오래타면 오래 탈수록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죠.
바로 수리비용과 중고차 가격입니다.
배터리, 갈아줘야 되지 않나? 비쌀 것 같은데...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휘발유 엔진인 누우 2.0 엔진과 함께 동력 부분을 담당하는 30kW 모터와 배터리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기술입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쏘나타에 내장된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으로 기존의 니켈 수소 방식보다 셀 전압이 세배 정도 높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다는군요. 이 배터리와 모터에 대한 보증은 6년, 12만km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부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연구소에서 시험해 본 바로는 30만km까지도 이용했던 결과가 있답니다.
다만 어느 정도 탄 상태에서 중고차로 판매할 때는 다른 일반 쏘나타와 비교할 때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아직 배터리나 모터 교환 비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책정한 바는 없다고 합니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가서 더 무거워지진 않았나?
기존의 휘발유 YF 쏘나타와 비교하여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는 바람에 확실히 더 무거워졌습니다.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연비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그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휘발유 엔진에 더 작은 누우 2.0을 탑재하고 타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은 더 가볍게 만드는 등 여러가지로 노력한 결과 YF 쏘나타 2.0MPi가 1415kg인데 1560kg의 무게로 약 145kg이 무거워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YF 쏘나타 2.0 프리미어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약110kg 정도만 무거워졌다고 합니다.
YF 쏘나타와 디자인이 다르던데?
YF 쏘나타의 경우, 획기적인 디자인이긴 했지만 지나치게 달라졌다는 평도 좀 있었죠. 반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살리면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디자인을 채용합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처음 보면 쏘나타가 아닌 줄 알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이게...
꽤나 멋집니다.
기존의 YF가 새로운 디자인임을 선포하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하이브리드는 헥사고날 그릴을 쏘나타에 정착시킨 느낌입니다. 현대 로고에 파란 색상을 집어넣은 것도 꽤 멋집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에어 인테이크가 위-아래로 있어서 저속 주행과 고속 주행시 필요에 따라 열고 닫힙니다.
뒷면의 SONATA, hybrid 글꼴에도 파린색을 넣었고, 리어 범퍼도 달라졌죠.
LED 리어콤비 램프는 국내 차량 가운데 최초라고 합니다.
옆면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앞-뒤문 아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뎅크롬 몰딩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bluedrive 로고도 빠질 수는 없죠.
전체적으로 볼 때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데다 기존 쏘나타와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잘 만든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로 간댔는데, 힘이 약하진 않나?
저도 직접 타보기 전에는 가장 걱정했던 부분입니다. 연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만든 차량이기 때문에 주행하기 불편할 정도로 힘이 약하면 어떨까 하는 부분이죠. 이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자 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150마력에 최대 토크 18.3kg-m의 누우 2.0 엔진과 30kW의 모터가 들어있습니다. 누우 엔진만 해도 그렇게까지 힘이 딸리는 건 아니지만 YF 쏘나타가 가진 세타 2.0 엔진의 165마력/최대 토크 20.2kg-m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죠.
연료 절감 모드인 블루드라이브 모드를 켠 상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확실히 저속에서 가속할 때에는 기존 차량에 비해 힘이 빠진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랜저 HG의 에코 모드를 누를 때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네요.
대신 이 과정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므로 연료비 절감에는 꽤 도움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시내 주행에서 급가속-급정지로 이어지는 과정은 연료 소모의 주범이죠. 살살 모는, 이른바 연비 운전이라 말하는 부분을 쏘나타가 대신 해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반면에 어느 정도 속도를 올려준 상태에서 추월을 위해 더 치고 나가는 부분은 의외로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휘발유 엔진의 힘에 전기 모터의 힘이 더해진 탓인지 웬만큼의 추월은 충분히 가능하고,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눌리지 않을, 충분한 성능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폭주는 금물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속에서도 블루드라이브 모드를 꺼버리면 또 잘 치고 나가줍니다. 이 상태에서도 웬만한 휘발유 차량보다는 연비가 나아요.
자,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타보니 연비는 어떤가?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만, 죄송스럽게도 답변은 다음 편으로 미뤄야 겠습니다. 직접 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 정도, 저런 상황에서는 저 정도라고 승차했을 때의 느낌과 함께 실제 연비에 대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반면에 현대자동차가 모자란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가운데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기술이죠. 미국의 걸프전 이후 전세계적으로 기름 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해외, 특히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잽싸게 이 '하이브리드' 방식의 자동차를 출시하여 연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자동차 또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그리고 드디어 올해에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이라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무척 낯선 존재이고 궁금한 부분도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늑돌이가 풀어봅니다.
하이브리드란 무엇인가?
하이브리드(hybrid)란 영어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혼성, 혼혈, 잡종' 등입니다. 한마디로 두개 이상의 성질이 섞여있다는 뜻이죠. 석유의 부족에 대비하여 미래를 예상할 때 화석 연료가 아닌 무공해의 전기 자동차를 생각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는 관련 기술이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해서 골프장 카트, 공항 내 이동, 놀이공원의 범퍼카 등 특정 분야에서만 쓰이는 게 현실이죠. 내연기관 방식의 자동차 엔진도 갈수록 효율이 좋아지고 있긴 합니다만, 그 한계는 있고요.
그래서 이 두가지를 섞은 것이 하이브리드입니다. 모터와 발전기, 휘발유 엔진을 모두 내장하여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를, 힘이 필요할 때는 휘발유 엔진도 이용하죠. 엔진이 돌아갈 때 배터리를 충전해 놓기도 하고요. 심지어는 회생 제동이라고 해서 브레이크를 밟을 때에도 속도를 줄이는 힘으로 충전을 시켜둡니다.
그렇게 해서 달성한 연비가 21km/l 입니다[footnote][/footnote].
그래, 하이브리드가 좋다는 건 알겠다. 그럼 돈은 얼마나 아낄 수 있나?
예, 역시 중요한 건 돈이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격이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비쌉니다. 하지만 그 가격 차이를 연료비 절약을 통해 메꿀 수 있게 되어있는 차죠. 한마디로 말하면 오래, 많이 타면 탈수록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는 것이 이익입니다. 조금 밖에 차를 안 타시는 분이라면 보통 차를 사는게 이익일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21km/l 입니다. 원형이라 할 수 있는 YF 쏘나타의 연비는 13km/l 죠.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는 19.7km/l 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좀 더 앞서 있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YF 쏘나타와 비교할 경우, 차량 가격과 세금을 적용할 경우 프리미어 모델은 약 300만원 정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1년에 2만 킬로미터를 타는 걸 상정할 경우, 대략 3년 정도에 그 가격 차이를 메꿀 수 있다고들 하는군요. 물론 이보다 더 오래타면 오래 탈수록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죠.
바로 수리비용과 중고차 가격입니다.
배터리, 갈아줘야 되지 않나? 비쌀 것 같은데...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휘발유 엔진인 누우 2.0 엔진과 함께 동력 부분을 담당하는 30kW 모터와 배터리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핵심 기술입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쏘나타에 내장된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으로 기존의 니켈 수소 방식보다 셀 전압이 세배 정도 높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다는군요. 이 배터리와 모터에 대한 보증은 6년, 12만km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적인 경우에는 대부분 문제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연구소에서 시험해 본 바로는 30만km까지도 이용했던 결과가 있답니다.
다만 어느 정도 탄 상태에서 중고차로 판매할 때는 다른 일반 쏘나타와 비교할 때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아직 배터리나 모터 교환 비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책정한 바는 없다고 합니다.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가서 더 무거워지진 않았나?
기존의 휘발유 YF 쏘나타와 비교하여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는 바람에 확실히 더 무거워졌습니다.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연비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그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휘발유 엔진에 더 작은 누우 2.0을 탑재하고 타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은 더 가볍게 만드는 등 여러가지로 노력한 결과 YF 쏘나타 2.0MPi가 1415kg인데 1560kg의 무게로 약 145kg이 무거워졌습니다.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YF 쏘나타 2.0 프리미어 모델을 기준으로 하면 약110kg 정도만 무거워졌다고 합니다.
12V 배터리는 뒤 트렁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YF 쏘나타와 디자인이 다르던데?
YF 쏘나타의 경우, 획기적인 디자인이긴 했지만 지나치게 달라졌다는 평도 좀 있었죠. 반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자동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살리면서도 상당히 대중적인 디자인을 채용합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처음 보면 쏘나타가 아닌 줄 알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이게...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을 위한 전용 색상.
꽤나 멋집니다.
기존의 YF가 새로운 디자인임을 선포하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하이브리드는 헥사고날 그릴을 쏘나타에 정착시킨 느낌입니다. 현대 로고에 파란 색상을 집어넣은 것도 꽤 멋집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에어 인테이크가 위-아래로 있어서 저속 주행과 고속 주행시 필요에 따라 열고 닫힙니다.
뒷면의 SONATA, hybrid 글꼴에도 파린색을 넣었고, 리어 범퍼도 달라졌죠.
LED 리어콤비 램프는 국내 차량 가운데 최초라고 합니다.
옆면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앞-뒤문 아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뎅크롬 몰딩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bluedrive 로고도 빠질 수는 없죠.
전체적으로 볼 때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데다 기존 쏘나타와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잘 만든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로 간댔는데, 힘이 약하진 않나?
저도 직접 타보기 전에는 가장 걱정했던 부분입니다. 연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만든 차량이기 때문에 주행하기 불편할 정도로 힘이 약하면 어떨까 하는 부분이죠. 이에 대해서는 각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자 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150마력에 최대 토크 18.3kg-m의 누우 2.0 엔진과 30kW의 모터가 들어있습니다. 누우 엔진만 해도 그렇게까지 힘이 딸리는 건 아니지만 YF 쏘나타가 가진 세타 2.0 엔진의 165마력/최대 토크 20.2kg-m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죠.
운전대에 블루드라이브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연료 절약 모드로 들어가고 다시 누르면 해제됩니다.
연료 절감 모드인 블루드라이브 모드를 켠 상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확실히 저속에서 가속할 때에는 기존 차량에 비해 힘이 빠진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랜저 HG의 에코 모드를 누를 때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네요.
대신 이 과정에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므로 연료비 절감에는 꽤 도움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시내 주행에서 급가속-급정지로 이어지는 과정은 연료 소모의 주범이죠. 살살 모는, 이른바 연비 운전이라 말하는 부분을 쏘나타가 대신 해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블루드라이브 모드가 켜지면 슈버비전클러스터의 위쪽이 푸른 색이 됩니다.
반면에 어느 정도 속도를 올려준 상태에서 추월을 위해 더 치고 나가는 부분은 의외로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휘발유 엔진의 힘에 전기 모터의 힘이 더해진 탓인지 웬만큼의 추월은 충분히 가능하고,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눌리지 않을, 충분한 성능이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폭주는 금물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속에서도 블루드라이브 모드를 꺼버리면 또 잘 치고 나가줍니다. 이 상태에서도 웬만한 휘발유 차량보다는 연비가 나아요.
자,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타보니 연비는 어떤가?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만, 죄송스럽게도 답변은 다음 편으로 미뤄야 겠습니다. 직접 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 정도, 저런 상황에서는 저 정도라고 승차했을 때의 느낌과 함께 실제 연비에 대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반응형
'#자동차#드론#로봇#탈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야? 나여기! - 올레내비 2.2의 '스마트'한 새 기능 (7) | 2011.07.11 |
---|---|
쏘나타 하이브리드, 러시아워와 폭우를 뚫고 다니기 (4) | 2011.07.01 |
Tmap과 만난 파인드라이브 iQ-T에서 본 내비게이션의 진화 가능성 (4) | 2011.05.25 |
Tmap을 만나 더 강해진 파인드라이브 iQ-T 리뷰 - 1부. 실시간 내비게이션 맛보기 (4) | 2011.05.24 |
아이나비 K9A 리뷰 - 3부. 멀티미디어와 특별한 기능들, 그리고 총평 (6) | 2011.05.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