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는 국내 사무용 복합기 1위 기업으로 우리나라에 복사기를 최초로 소개하는 등 복사기, 팩시밀리, 프린터, 복합기 등 우리나라의 사무용 인쇄기에 있어서 살아있는 역사라 봐도 좋을 기업이다. 그 신도리코가 이번에 새로운 변신을 했다.
그 변신은 A400이라는 초소형 레이저 프린터 시리즈와 컬러 복합기인 M400 시리즈로 모습을 드러냈다.


A4 시장으로 간다


현재 프린터/복합기 시장의 93%가 A4 규격의 용지를 이용할 정도로 가장 많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분야지만 그동안 신도리코는 A3 복합기/프린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A4 용지를 이용하는 경우 전격적으로 업무에 활용하기에는 A3 용지에 대응하는 부분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A4 기기에서의 A3 용지 스캔이라는 획기적인 기능.


새로 나온 M400 시리즈에 채용된 이 기술은 A4 용지를 쓰는 복합기에서도 A3 원고를 스캔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두번에 걸쳐 반씩 스캔하고 그 이미지를 합쳐서 출력해주는 이 기술은 현재 신도리코가 특허를 낸 상태.


오른쪽 작은 용지가 복사본, 큰 용지가 A3의 원본이다. 스캔이 되니 당연히 축소복사도 가능하다.



디자인의 쇄신

신도리코는 그동안 업무용 시장에 주력했던 만큼 소형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불어닥친 디자인의 변화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바가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영국 Tangerine 사의 마틴 다비셔(Martin Darbyshire) 사장.


신도리코는 이번 A400과 M400 시리즈의 디자인을 영국의 유명한 디자인 전문회사인 탠저린 사에 의뢰하여 말 그대로 '쇄신'시켰다.


까망과 하양을 조합하여 예전 제품들에 비해 확실히 세련된 모습을 자랑한다.


조작 패널도 단순하고 알기 쉽게.


줄일 건 줄이면서도 최대한 단순함을 추구한 듯. 많은 제품들이 채택하는 상자 형이 아닌, ㄷ자 형태의 디자인이면서도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뒷면도 단순. 용지가 뭉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앞 뿐만 아니라 뒷면도 열린다. 기종에 따라 뒤쪽에 달린 USB 단자를 통해 전용 무선랜 동글을 달고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덕분에 A400/M400 시리즈는 지난 3월 독일 레드닷 어워드 2011를 A400은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 2010를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드럼과 토너가 일체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분리되기 때문에 먼저 소모되는 토너만 교체하고 드럼은 그대로 쓸 수 있어 유지 비용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을 지향하고 있다.


웹을 통해 프린터를 관리할 수도 있다.


재미있는 기능으로 문서나 이미지를 직접 인쇄하는 기능이 있다. USB 메모리 등에 문서나 이미지를 담아 바로 출력할 수 있는 것. 현재는 PDF 문서와 JPG, TIFF 등의 이미지 형식을 지원한다. 이 USB 단자를 통해 스캔본을 저장할 수도 있으니 잘 이용하면 무척 편리한 기능. 기왕이면 MS 오피스나 더 나아가서 아래아 한글 문서까지 지원하길 바라는 건 욕심일까?


아래는 이번 출시 제품들의 몇몇 특별한 기능들에 대한 시연 동영상이다.








달라지는 신도리코


원래 신도리코는 일본의 RICOH사와 합작으로 출발한 회사지만 현재는 지분율도 한국 측이 많고 실제 경영 또한 한국이 담당하는, 우리나라 회사라 봐도 좋은 곳이다. '신도리코'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만큼 한국에서는 신도리코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에는 2008년에 만든 브랜드인 'SINDOH'로 알려져 있다. 그런 만큼 아마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고 이번 디자인 또한 '글로벌' 디자인이라 부르고 있다.


사무용 시장에 치중했던 신도리코의 이번 변화가 소규모 사무실과 개인 사용자들에게 과연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 방향 자체는 바람직하다 여겨진다. 앞으로도 그 변화에 속도를 가해서 더 멋진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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