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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0년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가지로 글쓰기가 지지부진했던 라지온이었습니다만, 마지막 날만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선정해 봤습니다.
입니다. 모 개그맨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괜찮았지만 대박나지 못했던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 MID 마지막 전사(?) - 빌립 N5
넷북과 스마트폰의 열풍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거듭했던 MID 제품군 최후의 전사라고 볼 수 있는 빌립 N5 입니다. 적당한 성능에 작아도 쓸만한 키보드, 세련된 디자인 등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제품이었습니다. 3G 데이터 통신 모듈을 내장한 모델까지 나와있습니다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출시한 시기보다 1년 정도 더 일찍 나와줬다면, 좀 더 많은 환영을 받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MID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이번 CES 2011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제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 모토로라 디파이
모토로라는 모토로이라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발표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밀린 바가 크죠.
현재 갤럭시S가 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얼마 전 모토로라는 디파이(defy)라는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제원만 봐서는 그리 특별할 게 없습니다만 디파이가 다른 점은 바로 생활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또한 현실 속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제품 만큼 가전제품처럼 부담없이 쓸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이폰의 침수 레벨 관련 AS 문제는 기사화될 정도로 스마트폰 같은 정밀 전자제품에 있어서 물은 적입니다. 비에 젖거나 몇방울의 물에도 고장날 수 있는 제품이죠. 방진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바닷가에 가져가도 괜찮은 셈입니다.
앞으로 디파이가 국내에서 얼마나 판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스마트폰이 걸어야 할 방향에 한 줄을 그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생활형 스마트폰이라고 해야 할까요?
■ LG전자 옵티머스Q
라지온에서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는 옵티머스Q도 선정되었습니다.
옵티머스Q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쿼티 키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입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쿼티 키패드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에서 기피하고 있는 그런 종류죠. 늑돌이는 단순히 한글 메세지를 전달할 때는 몰라도 인터넷의 각종 영문 주소나 기호를 넣기 위해서는 쿼티 키패드가 있는 제품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꽤 많은 수가 팔렸습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10만대 이상은 출시되었다고 하니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전한 셈입니다. 가장 가입자 수가 적은 LG U+용 제품이란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LG전자는 이 밖에도 안드로원이라는 쿼티 키패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쿼티 키패드를 가진 제품이 많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 hTC의 맛을 보여준 디자이어
hTC는 전에도 터치 듀얼과 터치 다이아몬드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었습니다만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성공과 함께 디자이어로 다시 국내 시장을 노크했습니다.
hTC 고유의 센스 UI를 장착하고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부터 SK텔레콤이 SKAF 탑재 여부를 업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면서 원래의 디자이어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된 상태에서 출시됩니다. 덕분에 국내화가 거의 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디자이어는 금속 재질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꼐 국내 사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 역시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외산 스마트폰이라는 한계도 있었지만 갤럭시와 아이폰의 대결장처럼 되어버린 시장 속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2.2(프로요)로의 업그레이드도 꽤 빠른 시기에 진행되는 등 디자이어 사용자들은 구입을 별로 후회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1
■ 소니에릭슨 Xperia X10 mini
마지막 선정작입니다.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입니다.
X10 미니가 선정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개성'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열풍 속에서 이미 고급형과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급형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원, 팬택 스카이의 이자르 등이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 X10 미니는 독특합니다.
보통 보급형 스마트폰이 고급형에서 기능과 제원을 낮춰서 만드는데 반해 X10 미니는 처음부터 다른 개념으로 시작합니다.
작은 화면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 또 그에 어울리는 한손 조작 UI, 적당한 속도를 갖고 있으며 고화질 동영상을 포기한 대신 스마트폰으로는 상당한 고음질을 갖추고 있어 MP3 플레이어를 대신하기에도 충분합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중요시 여기는 폰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를 갖췄습니다. 정말 기름기 쫙 뺀 실용적인 스마트폰이라고나 할까요?
대박은 나지 않았지만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합니다. 쿼티 키패드가 필요하신 분은 조만간 등장할 X10 미니 프로를 기대해 보세요. 어, 그런데 왜 내 옆에 그 녀석이 있지...?
자, 이상입니다. 어디까지나 여기 나온 제품들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으로 골라본 제품입니다. 제 사용 경험이 부족해서 빠뜨린 제품이 많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불찰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바일 기기들이 나오는 즐거운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대박은 안 났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5개의 모바일 제품
5개의 모바일 제품
입니다. 모 개그맨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고 외치고 다녔던 적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괜찮았지만 대박나지 못했던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 MID 마지막 전사(?) - 빌립 N5
넷북과 스마트폰의 열풍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거듭했던 MID 제품군 최후의 전사라고 볼 수 있는 빌립 N5 입니다. 적당한 성능에 작아도 쓸만한 키보드, 세련된 디자인 등 유경테크놀로지스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제품이었습니다. 3G 데이터 통신 모듈을 내장한 모델까지 나와있습니다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출시한 시기보다 1년 정도 더 일찍 나와줬다면, 좀 더 많은 환영을 받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을텐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MID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경테크놀로지스는 이번 CES 2011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제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 모토로라 디파이
모토로라는 모토로이라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발표했지만 정작 시장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밀린 바가 크죠.
현재 갤럭시S가 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얼마 전 모토로라는 디파이(defy)라는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제원만 봐서는 그리 특별할 게 없습니다만 디파이가 다른 점은 바로 생활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또한 현실 속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제품 만큼 가전제품처럼 부담없이 쓸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아이폰의 침수 레벨 관련 AS 문제는 기사화될 정도로 스마트폰 같은 정밀 전자제품에 있어서 물은 적입니다. 비에 젖거나 몇방울의 물에도 고장날 수 있는 제품이죠. 방진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바닷가에 가져가도 괜찮은 셈입니다.
앞으로 디파이가 국내에서 얼마나 판매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앞으로 스마트폰이 걸어야 할 방향에 한 줄을 그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생활형 스마트폰이라고 해야 할까요?
■ LG전자 옵티머스Q
라지온에서도 여러번 소개한 적이 있는 옵티머스Q도 선정되었습니다.
옵티머스Q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쿼티 키패드가 달린 스마트폰입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쿼티 키패드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에서 기피하고 있는 그런 종류죠. 늑돌이는 단순히 한글 메세지를 전달할 때는 몰라도 인터넷의 각종 영문 주소나 기호를 넣기 위해서는 쿼티 키패드가 있는 제품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꽤 많은 수가 팔렸습니다.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10만대 이상은 출시되었다고 하니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선전한 셈입니다. 가장 가입자 수가 적은 LG U+용 제품이란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LG전자는 이 밖에도 안드로원이라는 쿼티 키패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쿼티 키패드를 가진 제품이 많이 나와주길 바랍니다.
■ hTC의 맛을 보여준 디자이어
hTC는 전에도 터치 듀얼과 터치 다이아몬드를 국내에 출시한 바 있었습니다만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성공과 함께 디자이어로 다시 국내 시장을 노크했습니다.
hTC 고유의 센스 UI를 장착하고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부터 SK텔레콤이 SKAF 탑재 여부를 업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면서 원래의 디자이어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된 상태에서 출시됩니다. 덕분에 국내화가 거의 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디자이어는 금속 재질의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꼐 국내 사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 역시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외산 스마트폰이라는 한계도 있었지만 갤럭시와 아이폰의 대결장처럼 되어버린 시장 속에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2.2(프로요)로의 업그레이드도 꽤 빠른 시기에 진행되는 등 디자이어 사용자들은 구입을 별로 후회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1
■ 소니에릭슨 Xperia X10 mini
마지막 선정작입니다.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입니다.
X10 미니가 선정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개성'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열풍 속에서 이미 고급형과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시장이 양분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급형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원, 팬택 스카이의 이자르 등이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 X10 미니는 독특합니다.
보통 보급형 스마트폰이 고급형에서 기능과 제원을 낮춰서 만드는데 반해 X10 미니는 처음부터 다른 개념으로 시작합니다.
작은 화면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 또 그에 어울리는 한손 조작 UI, 적당한 속도를 갖고 있으며 고화질 동영상을 포기한 대신 스마트폰으로는 상당한 고음질을 갖추고 있어 MP3 플레이어를 대신하기에도 충분합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중요시 여기는 폰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를 갖췄습니다. 정말 기름기 쫙 뺀 실용적인 스마트폰이라고나 할까요?
대박은 나지 않았지만 나쁜 성적은 아니라고 합니다. 쿼티 키패드가 필요하신 분은 조만간 등장할 X10 미니 프로를 기대해 보세요. 어, 그런데 왜 내 옆에 그 녀석이 있지...?
자, 이상입니다. 어디까지나 여기 나온 제품들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으로 골라본 제품입니다. 제 사용 경험이 부족해서 빠뜨린 제품이 많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불찰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바일 기기들이 나오는 즐거운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DMB가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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