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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最强)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이기 마련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며칠 사이에도 몇번씩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첨단기술이 가득한 IT 분야에서 최강의 타이틀을 차지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고 또 그렇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여기 바로 그 최강의 자리를 주장하는 제품이 있다. 그것도 엄청난 상승세와 주목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더더욱 흥미있을만 하다. 바로 SK텔레콤을 통해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LG 옵티머스 2X(LG-SU660)다.
■ 옵티머스 2X, 어떤 스마트폰인가?
옵티머스 2X는 4인치의 480x800 화면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화면 옆의 베젤 부분부터 화면 주변부가 낮아지는 각도를 가진, 커브드 글래스 구조를 갖고 있어 흔한 디자인이 아닌 세련된 느낌을 자랑한다. 국내에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과도 다르다. 그리고 그 유리는 유명한 고릴라 코닝 글래스. 많은 풀터치스크린폰에 쓰이면서 명성을 얻은 곳이다.
왼쪽이 경쟁사의 ㄱS.
스마트폰으로서 4인치 화면은 크고 밝다. 펜타일 AMOLED의 단점도 없으니 비스듬하게 볼 때의 까망 표현 말고는 경쟁사의 AMOLED 화면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전면 카메라도 있지만 후면에는 무려 800만 화소 카메라에 LED 플래시까지 준비되어 있다. 이 후면 카메라가 대단한게 동영상은 무려 1080p까지 촬영 가능하다. 이전의 스마트폰에서는 불가능했던 부분이다.
옆면도 이 정도면 꽤 얇다는 느낌이다. 금속 재질로 주변을 둘러싼 매끈한 느낌이며 볼륨 버튼도 큰 이질감없이 배치되어 있다.
후면의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전체 디자인의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왼쪽 면에는 아예 아무 것도 없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
상단에는 전원/잠금 버튼과 함께 옵티머스 2X의 빠질 수 없는 특징 가운데 하나인 HDMI 단자가 있다. 이를 통해 1080p까지의 풀HD 동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그 옆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다. 1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LG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최초의 쾌거가 하나 숨어있다.
바로 지상파 DMB 안테나의 내장. 그동안 다른 스마트폰들은 이어폰 단자를 이용하곤 했지만 내장된 안테나의 편의성과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드디어 내장되었으니 다행이다.
아래 쪽에는 스피커와 마이크로 USB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여길 통해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이 가능하다. 이렇게 보면 상단과 하단에 단자를 모아놓음으로써 매끈한 옆면을 만든 셈이다.
배터리는 1500mAh(5.6Wh) 용량의 제품이 두개 제공된다.
기본으로 약 12.08GB의 내장 메모리와 프로그램을 위한 저장공간으로 1.76GB를 제공한다. 물론 여기에 더해서 내장된 메모리 슬롯을 통해 3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그런 상태에서 무게는 143g이다.
기본 제공되는 앱들은 아래와 같다. 맨 마지막 화면의 Quadrant Standard Edition은 빼 주시길.
안드로이드 2.2.1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2.3까지 업그레이드는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정도면 다른 스마트폰들도 비슷한 수준까지 다다른 제품이 적지 않다. 옵티머스 2X를 최강자로 불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옵티머스 2X의 두뇌라고 부를 수 있는 테그라2 프로세서 때문이다.
■ 최초의 테그라(Tegra)2 탑재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
테그라2는 엔비디아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다.
테그라2를 만든 엔비디아(NVIDIA)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이 많을텐데, 한때 3D 게임계의 넘사벽이라 불리웠던 부두를 앞서서 무너지게 만든 주인공이자 현재도 Radeon의 AMD와 더불어 GeForce라는 이름으로 PC용 그래픽 칩셋 시장에서 선두권에 당당하게 서 있는 업체다.
여기에 아직 엔비디아가 갖고 있지 못한 모바일 프로세서 기술로 ARM의 최신 아키텍처인 Coretex A9과 자사의 그래픽 엔진 기술을 합쳐 만들어낸 제품이 바로 테그라2인 셈이다.
이 테그라2에서 코어가 두개라는 것은 하나의 칩만으로도 두개의 CPU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기본적인 프로세싱 파워의 향상 뿐만 아니라 특히 한번에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때 그 진가를 드러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엔비디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 테그라2를 최초로 채용한 스마트폰이 바로 옵티머스 2X다. 테그라2의 제조사인 엔비디아에서도 Tegra 슈퍼폰이라는 이름으로 옵티머스 2X를 선전하고 있을 정도다. 바로 이 테그라2의 채용이 옵티머스 2X를 시중의 스마트폰들과는 다르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심지어 다음 세대의 스마트폰이라고 불리게까지 만드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궁금하실 것이다. 정말 듀얼코어는 다를까? 다르다면 과연 기존 스마트폰과 어느 정도나 다를까?
■ 옵티머스 2X, 벤치마크를 통한 성능 맛보기
스마트폰들도 다양한 제원으로 출시되고 있는 이상 이를 평가하는 벤치마크 앱 또한 많아지고 있다. 옵티머스 2X의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가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우선 이들 벤치마크 앱들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Quadrant Standard다. 무려 22641점으로 다른 제품들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높은 점수다.
다음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만든 퀄컴에서 배포 중인 Neocore다. 3D 그래픽 처리 속도를 시험하는 앱인데 결과는 75.8FPS. 가장 빠른 편에 속하는 ㄱs 기종에 비교해도 초당 20프레임 이상의 차이가 보인다.
역시 3D 그래픽 처리 속도를 시험하는 An3DBench의 결과 또한 무려 10045점.
엔비디아가 원래 PC용 그래픽 칩셋으로 유명한 업체라는 것을 상기해 보면 이런 3D 그래픽 분야에서 선전 또한 이해할만 하다. 하지만 종합적인 처리 능력은 어떨까?
스마트폰을 마치 PC나 서버 시스템처럼 DB 처리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RL Benchmark : SQLite를 돌려보았다. 이 평가는 성능이 좋을수록 수치가 낮아지는데 이 앱에서도 82.097초로 역시 상당히 좋은 결과다.
하위 제품들과의 격차는 크지만 상위 제품들과의 격차는 적은, 양호한 결과인 것을 알아볼 수 있다.
■ 옵티머스 2X, 최강자의 반열에 서다.
지금까지 옵티머스 2X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함께 몇가지 벤치마크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결과를 보면 적어도 옵티머스 2X가 최강자의 반열에 서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확실히 테그라2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벤치마크의 수치 만으로는 성능은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법. 다음 편에는 이어서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옵티머스 2X의 기능과 성능을 살펴보고자 한다. 많은 기대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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