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G전자 휴대전화 사업


LG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휴대폰 부문이 상당한 효자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세계에서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LG전자는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휴대전화 부문에서만 3038억원이라는 엄청난 영업손실을 냈을 정도다.
이는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는 물론 팬택에게도 밀리는 스마트폰 판매량에 LG전자는 고민해야 했다. 이런 부침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옵티머스 원으로 한숨 돌리다.

다행인 것은 지난 10월에 출시한 옵티머스 원이 선전하고 있는 점이다. 12월까지 200만대 이상 팔리면서 그동안 별다른 히트작이 없던 LG전자의 스마트폰 분야에 빛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옵티머스 원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업계를 리드하고 사용자들이 팬이 되어 추종할 정도의 제품은 아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분야에서 부진했던 LG전자에게서 떠났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번에 돌려버리기에는 다소 힘이 부친 제품이며, 특히 고급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걸었던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그대로 고착될 가능성도 있었다.


새로움이 부족했다?

그동안 LG전자 스마트폰들이 시장에서 그렇게 부진한 데에는 우선 다른 회사에 비해 늦은 출시 시기나 적절한 홍보의 부족 등을 중요한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는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현재 몇개 안되는 쿼티 스마트폰 가운데에서도 가장 나은 제원을 자랑하는 옵티머스Q


슬라이드 방식의 쿼티 키패드를 내장한 옵티머스Q를 제외하고 옵티머스Z나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시크 등은 소비자들에게 정말 새롭거나 뛰어나다 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옵티머스 2X는 다르다.


확 달라진 옵티머스, 옵티머스 2X

이번에 발표한 옵티머스 2X는 지금까지의 LG전자 스마트폰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인 엔비디아의 테그라2 프로세서를 채용했으며 4인치 디스플레이, 16GB 내장메모리, 800만화소 오토포커스(AF) 카메라, 안테나 내장형 지상파DMB,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제원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HDMI 단자를 내장하여 스마트폰에서 보는 화면을 TV 등 다른 디스플레이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풀HD 급인 1080p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9축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센서를 내장하여 게임 등에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옵티머스 2X는 스마트폰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가득 담겨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과는 다르게 다른 업체가 아직 출시하지 못했던 '새로움'을 한몸에 집약시킨 스마트폰인 것이다.

이렇게 옵티머스 2X가 제품 자체적으로는 화제가 될 요소를 많이 갖고 있고 출시 시기 또한 빠르지만, 진정한 성공에 이르기까지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진정 소비자들에게 와닿는 홍보/마케팅은 물론, 기존의 일반 휴대폰 제조와 판매에 익숙했던 LG전자의 사고 방식을 스마트폰에 맞게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

특히 스마트폰은 출시 후에도 꾸준한 소프트웨어 지원이 있어야만 빛을 발하는 게 일반 폰과 가지는 가장 큰 차이점이니 만큼 최적화된 UI 및 번들 소프트웨어 패키지, 그리고 편리한 추가 소프트웨어 공급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LG전자의 본격적인 스마트폰 1인자 도전이 시작된다.

이렇듯 옵티머스 2X의 출시가 LG전자에게 가지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LG전자 내부적으로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짐과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이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확실하게 돌아왔다고 선언한 느낌이 들 정도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릴 만한 LG전자의 2011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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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hpmicrosrv.com/ BlogIcon Microoky
    2010.12.17 12:14

    옵티머스는 쿼티 패드가 되는게 참 마음에 들었는데..
    왠지 지금은 갤럭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만, 성능하나만큼은 최고네요.

  2. 조조
    2010.12.17 12:20

    HDMI 지원이 맘에 드네요.

  3. Favicon of http://blog.raystyle.net BlogIcon Ray
    2010.12.17 13:16

    2X 의 해외판은 하단의 버튼부분이 넥서스S 처럼 4개의 터치버튼으로 되어있는데 국내판은 갤럭시S 처럼 되어있네요 (카더라 통신으로는 SKT 에서 갤럭시S 처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는 야그가 있긴 하더라고요..)

    어쨌든 나름 기대합니다..

  4. Favicon of http://pavlo.kr BlogIcon pavlomanager
    2010.12.17 15:07

    휴대전화에서도 HDMI 지원이 된다는게...

    디빅스와 같은 다른 휴대 기기도 차별화 점을 갖지 않으면 스마트폰에게 위협받겠는데요

  5. Favicon of http://flaing.tistory.com BlogIcon 씽씽
    2010.12.17 15:32

    오즈로도 출시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 sk로만 먼저 나오는지; 과연 오즈로 출시가 될런지;

  6. 장미마피아
    2010.12.17 15:42

    오즈로 나온다면 마눌님 핸펀 바꿔 줄 용의 있습니다...

  7. 대박
    2010.12.17 18:44

    다 좋은데

    화면이 4인치에서 머물렸네요

    디자이어HD의 시원한 화면에 자꾸 끌리는데...

    삼성갤럭시S2도 4.3인치라는

    소식이 솔솔 나오는데

    이번에 아예 4.3으로 나왔으면

    더 강하게 어필 할수 있었을텐데

    나도는 말처럼 갤S2가 4.3인치라면

    이건또 LG품에서만 끝날수 있는 불운이 생길수도...

    LG는 좀 시장 흐름과 늦은감이 있어 보여요

  8. 엘지매냐
    2010.12.18 12:08

    쓰레기 하나 추가요

  9. Favicon of http://blog.raystyle.net BlogIcon Ray
    2010.12.18 15:10

    LG도 라인업 가지수를 줄이고 프리미엄 1~2종, 미들급 1~2종 로우엔드급 1~2종 (종류를 늘려도 내부 스펙을 거의 유사하게) 해서 사후 관리에도 힘써줬으면 좋겠네요.

    흠 이렇게 되면 내년 초 기준으로 삼성은 갤럭시S (허밍버드), LG 는 옵티머스 2X (테그라2) 가 프리미업급 제품이 되나요? 갤럭시S2 가 듀얼코어 오리진을 쓴다는 야그도 있으니 내년 부터는 본격 듀얼코어 CPU 스마트폰 시대인듯

    나름 기대되네요 (국내판은 갤럭시S 처럼 조작부를 만들어놨네요.. 흐음..)

  10. Favicon of http://halfelf82.tistory.com BlogIcon 미리나이루
    2010.12.20 09:54

    키보드가 없으니 패스

  11. tree5139
    2010.12.20 18:58

    LG가 그동안 보통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보냈었는데 이제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하네요
    왠지 기대됩니다.

  12. 김군
    2010.12.20 21:30

    위에서도 어떤 님이 지적하셨지만 엘지전자는 왜 이런 고사양의 제품을 유플러스엔 공급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동시 공급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그렇게 되면 에스케이티의 눈치를 받게 되려나요?

    위에서 옵티머스 마하 이야기 하셨는데 그것도 듀얼코어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13. Favicon of http://nm3.kr/old BlogIcon andu
    2010.12.23 14:44

    해상도에 변화가 없을것 같아서 아오안.

  14. Favicon of http://appletouch.tistory.com BlogIcon 한스미
    2010.12.24 07:01

    lg도 어서 메이져급으로 발돋음 해야하는데....항상 뭔가 2% 부족한것 같아 아쉽네요

  15. 박성우
    2011.01.03 17:22

    답답하네. 4인치 이상으로 출시가 되야지 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