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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MP3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음악만 듣는 가장 간단한 제품부터 시작해서 볼만한 화면이 달려있는 PMP, MP3 플레이어와 PMP의 가운데라 할 수 있는 미니 PMP, 그리고 근래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처럼 MP3 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존재까지 생각하면 정말 많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시장의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하다는 소리다.
그런 와중에 시장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옙 U6는 USB 메모리 형태를 띄고 있는 제품이다. 옙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의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는 MP3 플레이어다.
부속도 이처럼 단촐하다. 본체, 이어폰, 이어피스용 솜이다.
MP3 플레이어 대부분이 PC의 USB 단자에 연결하여 쓰고 있는 만큼 U6는 그 사이의 USB 케이블 없이도 PC에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다. 이 단자를 통해 데이터 전송은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최대한 작고 쓰기 편하게 기획된 목적을 가진 이 제품은 옙 시리즈 최저가 제품군을 형성하는 U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보급형 제품인 만큼 아무래도 가격에 따른 한계는 있겠지만, 나름의 역사를 갖고 있는 U 시리즈인 만큼 U6 또한 그 연륜을 몸 안에 갖고 있다. 과연 어떤 개성을 갖고 있는 제품일까?
단순하고 편하다
화면은 작고 표현 색상이나 시야각도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앨범 아트 등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보여준다. 보급형 제품이라면 기능적인 면에서는 고급 모델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모자랄 수 밖에 없지만 U6는 이러한 부분을 단순함에서 오는 편리함으로 유도했다.
제품 하단의 방향 버튼과 가운데 버튼, 오른쪽의 세개 버튼만으로 필요한 조작을 해내고 있는데, 오른손 하나만으로 별다른 불편없이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해뒀다.
특히 사용자 정의 버튼을 하나 배치해 두고 스터디 모드, SoundAlive, 재생 속도, 재생 모드 가운데 취향대로 할당할 수 있게 해놓아서 익숙해지면 편하다.
보급형이라도 음악에서는 양보 안 한다
옙 시리즈의 음질은 MP3 플레이어 가운데에서는 그래도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는다. 이 제품 또한 마찬가지인데,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이 보급형에 맞게 나오긴 하는데 이를 적당한 가격대의 이어폰으로 교체하면 비교적 괜찮은 소리를 뽑아준다.
옙 시리즈 고유의 SoundAlive 음장은 물론 지원된다. 지원하는 음원 형식에서도 MP3, OGG, WMA 등 많이 쓰이는 방식은 물론, 무손실 압축 기법을 이용한 FLAC 또한 지원하므로 별 문제는 없다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예전에 보급형 제품의 경우에는 무손실 FLAC 음원은 지원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음악 재생시에도 비록 작은 화면에 제한된 색상이지만 앨범 아트 또한 잘 보여주며 FM 라디오 기능 또한 제공한다.
음악 외 기능 : 어학, 보이스 레코더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화면이 작아져서 중고급 모델이 갖고있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없지만 작은 크기로 갖출만한 기능은 준비되어 있다.
U6에는 스터디 모드라 하여 빠르게 특정 구간을 빠르게 반복 청취하는 기능이 지원된다. 총 일곱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이 기능과 구간반복 기능을 이용하면 어학용으로도 어느 정도 이상 활용 가능할 것이다.
보이스 레코더는 전문 제품은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의 회의실 등에서 책상에 올려놓고 쓰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심심치 않게 하는 부가 기능
U6를 보면서 제일 처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귀여운 POPCON이다.
이렇게 앨범 아트가 없는 음악 파일 재생시에는 어김없이 POPCON 캐릭터가 활동하고 있다.
운동시 칼로리 계산이 가능한 피트니스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다.
다양한 종류의 운동 별로 시간별 운동 기록 및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하여 기록한다. 기록된 운동 내용은 나중에도 살펴볼 수 있다.
아쉬움이라면 만보계처럼 실제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는게 아니라 오직 시간만으로 계산한다는 점일 것이다. 실제로 MP3 플레이어를 들으며 운동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 보면 실제 움직임 측정까지 반영한다면 꽤 쓸모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
좀 더 색다른 디자인이었다면
지금까지 본 것처럼 U6는 보급형 MP3 플레이어로서 그다지 모자람이 없으면서도 그 본분은 잘 지키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리뷰용 제품은 까망이었는데 좀 더 가벼운 느낌의 핑크 모델도 있다. 개인적으로 핑크가 더 나은 것 같지만.
보도자료에서 가져왔어요.
다른 옙 시리즈도 그렇지만 이번 U6 또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뭔가 확 튀는 매력이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옙 시리즈 고유의 아이덴티티도 지키면서 세련된 디자인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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