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프린터나 스캐너라는 단일 기능을 하는 기기 대신 복합기라는 제품군이 사무실이나 집 한구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보통 여러가지 기기를 합치면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복합기의 경우에는 그 반대로 상당히 환영받은 제품으로, 이제는 업무용 기기 시장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는 제품군이 되었다.

그런 만큼 복합기 시장 또한 치열하기 그지없다. 최저가의 잉크젯 복합기에서 1천만원이 넘는 컬러레이저 복합기까지 시장에는 수많은 제품들이 경쟁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개인, 나아가서는 작은 사무실에서 활용할 정도의 복합기라면 이 정도는 갖춰야 쓸만하다는 기준이 있다.


1. 인쇄는 레이저로
많이 찍어내다 보면 잉크젯은 잉크 가격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다. 무한잉크 같이 절약할 수 있는 편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여러가지로 귀찮은 점이 많다. 컬러 출력이야 별도로 잉크젯 프린터를 하나 더 둔다해도 일반적인 문건 인쇄는 흑백 레이저 프린터로 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2. 자동급지기(ADF)
복사 기능을 쓸 때 종이 공급이 자동으로 되느냐 안 되느냐는 편의성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비록 수십장에 불과해도 복사 기능을 즐겨 쓸 것이라면 꼭 있어야 한다.


사실 시장에는 위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고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다. 오늘 소개하는 q복합기가 바로 그런 제품들 가운데 하나인 브라더 MFC-7340이다.



'부라더'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발음의 회사를 들어본 분이 꽤 적지 않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전기재봉틀(미싱) 분야에서 상당히 명성을 떨친 회사인데, 의외로 본고장 일본에서는 프린터 분야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이 브라더는 전세계 41개국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프린터/복합기 전문기업이며, 개인 사용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에도 꾸준히 사무기기 관련 제품군을 내놓았던 기업이다. 그 회사에서 만든 보급형 흑백 레이저 복합기가 바로 MFC-7340이다.


브라더 복합기 제품군 가운데 보급형 라인에 자리잡은 MFC-7340의 모양은 이렇다. 자동급지기(ADF)가 달린 복합기로는 가장 표준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 참고로 상단의 자동급지기에는 최대 35매의 종이가 들어간다.


더 나가기 전에 이 제품의 제원과 기능을 잠깐 살펴보자. 제품 상자에 있는 부분을 옮겨와 본건데, 보급형 제품임을 생각해 보면 갖출만한 것은 다 갖추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주요한 몇가지만 들어도 20ppm의 인쇄속도, 16MB 메모리, 600x2400 dpi 해상도및 복사시의 다양한 기능, 윈도와 맥 OS 동시 지원 등이 있겠다.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전면 패널이다. 다양한 버튼이 기능적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꼭 PC가 없다고 해도 충분히 팩스와 복사기 및 스캐너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가장 많이 조작하는 부분. 기능 설정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쉬우며 처음 설치시에는 현재 시간부터 맞춰놔야 한다.


전면의 모습. 일반적인 복합기와 비교해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이다.


뚜껑을 열면 스캐너 부분이 보인다.


뒷면에는 전화선과 USB,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다.


부속은 위와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만 있지만 윈도2000/XP/비스타와 함께 맥 OS X, 윈도7까지 별도의 디스크로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토너는 이런 모양. 크기는 좀 큰 편이다. 표준형인 TN-2130은 약 1500매, 고용량인 TN-2150은 약 2600매를 인쇄할 수 있다고 한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고, PC쪽에서는 Control Center 3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작하게 되어있다. 영어로 되어 있지만(이는 드라이버도 마찬가지) 사용은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차후에는 한글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실제 인쇄 품질을 살펴보기 위해 1200HQ 모드로 인쇄해 봤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깨끗하게 나오는 편이다. 보급형이라 라벨을 달고 있는 기종이지만 인쇄 품질은 깔끔하다.


위는 복사 품질이다. 왼쪽이 복사본, 오른쪽이 원본인데 색이 약간 옅어진 느낌은 있지만 쉽게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복사가 잘 된다.


MFC-7340의 재미있는 기능으로 여러 장을 한장으로 모아서 찍어주는 기능이 있다. 일반적인 프린터에도 드라이버 상에서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MFC-7340의 다른 점은 본체의 복사기로서의 조작만으로 여러 장을 복사하여 한장으로 모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1장에 각각 2/4장씩 찍어줄 수 있어 용지 절약에 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위는 최대 해상도인 1200x1200dpi로 스캐너를 사용한 결과.


마지막으로 인쇄 속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시험해 보았다.

- 전원을 꺼놓은 상태에서 켜자마자 바로 인쇄해서 첫장 나오기까지 : 24초

- 자동급지 방식으로 5장 복사하기 : 첫장 복사는 19초, 전부 복사는 30초

- 대기 상태에서 첫장 인쇄 : 10초


이 정도 속도라면 개인 사용자나 작은 사무실에서라면 충분히 쓸만한 수준이다.

다양한 인쇄 옵션



유감스럽게도 팩스 기능은 늑돌이네 집에 유선전화가 없어 별다른 시험을 해보지는 못 했음을 양해 바란다.




자, 이제 정리해 보자.

브라더 MFC-7340은 개인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충분히 쓸만한 복합기다. 인쇄 품질이나 속도 등 기본 기능에서도 충실하며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충분히 조작하기 쉽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 수 있으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용지 절약 기능도 빼놓을 수 없겠다.

다만 브라더라는 브랜드가 복합기 분야에서는 아직 우리나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과 비교하여 확실히 내세울 수 있는 특색은 아직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뭔가 강렬한 한방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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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요
    2010.06.02 21:15

    궁금한데.....


    야구공의 늑돌횽임?

  2. Favicon of http://caskers.tistory.com BlogIcon Casker
    2010.06.05 01:04

    전 그냥 흑백 레이져 프린터 하나 쓰고 있는데...
    복합기도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스캔도 종종 쓰게 되던데

  3. 남스
    2010.06.15 10:02

    흑백 레이저 복합기라면 확실히 유지비가 저렴하겠네요. 컬러 프린트를 자주 사용하는 일이
    없겠지만 일반적인 문서를 뽑아야 하는 일은 많이 일어날테니까요. 꾹~내 머릿속에 이 제품을 기억해
    두고 갑니다. ㅋ

  4. 서래
    2010.06.21 13:42

    확실히 평상시에 컬러 프린트를 뽑을 일은 거의 없죠. 거의 흑백으로 뽑으니 보고서나 과제물을 봐도 흑백으로 뽑아서 내고요. 집에서 복사와 스캔을 활용해 레포트를 작성하고 바로 인쇄를 한다면 이야 정말 편하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고싶은 한 가지 제품이 더 늘었네요.^^

    • 꺌루아
      2010.06.22 13:19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저도 학생으로 브라더복합기 사용한지 얼마 안됬는데 과제나 레포트할때 정말 유용하게 쓰이고있어요^^ 졸업논문제출때문에 요즘 전공서적 스캔하랴 복사하랴 인쇄하랴 이쪽저쪽에서 힘들게하다가 구매하고나서 너무 편해졌어요^^

  5. 오호랏
    2010.06.23 10:05

    여기또 괜찮은 정보가 눈에 띠옹~
    픅백 레이저 복합기라서 잉크젯보다 유지비도 적게들어가서 훨씬 사용하기 유용하겟네요..뭐 요즘 크게 컬러프린트할일은 없으니까 ㅋ 브라더라는 회사 제품 더 알아봐야겟네요 ㅋ
    감사합니다. ㅋ

  6. 4minutegirl
    2010.06.24 10:39

    전 스캐너 따로 프린터 따로 가지고 있는데 이런 흑백 레이져 복합기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겟네요 !
    스캔따로 하랴 인쇄따로 하랴 귀찮았는데 한번에 해결되니 정말 좋은거 같아요 ㅋㅋㅋㅋ

  7. 8강 고고씽
    2010.06.24 14:08

    이런 복합기를 제가 근로하고 있는 학과 사무실에도 있었야 하는건데 ㅠㅠ
    과사무실에 프린터기 스캐너기 팩스기 각각 따로 있어서 불편하기도 하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에 프린터기는 자기 프린트 뽑는다고 있는 힘껏
    소리를 치고 있고요. ㅋ 이런 제품을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몰라 아쉽지만
    눈으로라도 잘 보고 갑니다.

  8. 응응응???
    2010.06.25 17:13

    자동급지기 있으면 정말 편하겠네요 ^^
    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읽어보니 괜찮은거 같은데요?
    저는 그냥 레이저프린터 하나만 사용하고있는데
    팩스보낼때나 복사할때 열심히 발로 뛰어 인쇄소 찾아 다니는데ㅜㅜ
    이런 편리한 물건이 옆에 ㅋㅋㅋ 통장잔고 확인하러 갑니다 ~~~

  9. 즐거운 금요일
    2010.06.25 17:58

    몇일후면 알바비를 받는데 흠 복합기에 대해서 글을 읽으니 갑자기 집에 복합기가
    절실히 필요할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ㅋㅋ 인쇄를 많이 하긴 하는데 집에는
    프리터기조차 없고 거의 학교에서 하는 터라 프린터비도 솔찬히 나가긴 하는데
    흠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되겠는데요.

  10. 포화속으로
    2010.06.28 09:46

    어떤 제품이든지 기본기능에 충실해야하는게 당연지사 ㅋㅋㅋ
    이 제품은 기본기능은 아주 잘갖추고 있는듯 하네요 ^^

  11. 주말은 가고
    2010.06.28 16:27

    흑백 레이저 복합기이면 컬러는 안되는 것이죠 컬러 프린트를 그렇게 자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가끔식은 혹 쓸일이 생길수도 있을텐데 그거 하나는 조금 아쉽네요. ^^ 이름 자체가 흑백 레이저 복합기이니 컬러가 된다면 그건 또 말이 안되는 것이겠죠. 그래도 제가 가장 갖고싶었던 스캔기능, 복사 이건 맘에 드네요. 언젠간 갖고 말테야~ ^^

    • alleh
      2010.06.29 09:57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저도 이 복합기를 사용하고있는데
      컬러인쇄가 안된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뭐 그거야 흑백인거 알고 산거니까 ^^ 옆에 컬러 잉크젯프린터를 한개 더 놓고 사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

  12. 쩐우치
    2010.06.29 17:09

    잉크젯 보다 레이저로 프리팅 하는게 유지비가 저렴하다고 하셨는데 네이버 어느 지식인의 글을 보니
    레이저 토너의 값이나 이것저것 따졌을 때 잉크젯이나 레이저 둘다 지금은 별 차이가 없다는 글을 봤거든요. 의외로 토너의 비용이 많이 나간다고 말이죠. 그것이 알고싶다. ^^

  13. 아이스쿠울
    2010.06.30 10:11

    제 생각이지만 확실히 잉크젯복합기보다는 흑백 레이저 복합기가 유지비도 적게드는거 같아
    더 효율적인거 같아요 잉크젯은 교체비가 수시로 들기 때문에.......
    사양도 뛰어나고...... ^^

  14. 내귀에 돼지
    2010.06.30 13:25

    저도 잉크젯 복합기 보다는 그래도 레이저 복합기가 유지비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잉크값이 비싸긴 하잖아요. 노즐이 막히면 정말 답도 없고요. 레이저의 토너비용도 싸다곤 할 수 없지만 둘중에 유지비가 적게 드는걸 말하라면 저도 레이저 복합기라고 ㅋ

  15. 양파같은사과
    2010.07.01 10:23

    댓글량이 장난이아니네요??
    팩스기능까지 겸비한 복합기 치고는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네요..
    디자인은......뭐......무난한편이구......... 브랜드는 잘 못들어본 브랜드지만....
    복합기만으로 보면 가격대비 괜찮은 복합기네요 ~

  16. 야구
    2010.07.01 16:59

    컬러 레이저 복합기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뻔 했는데 ~ 그러면 가격이 더 올라갔을려나 ㅋㅋ

  17.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너른땅의 늑돌이
    2010.07.01 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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