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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대전! LG 옵티머스Q와 삼성 갤럭시A, 어떻게 다른가?

늑돌이 201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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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에서 일반 휴대폰 제조에 강점을 보여왔던 국내 제조사들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옴니아 시리즈로 국내에서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던 삼성전자와는 달리 LG전자는 보급형 휴대폰 제품군만 내보내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죠.

그러던 LG전자가 드디어 자사의 대표급 스마트폰을 내보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슬라이드형 쿼티 폰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같은 날, 삼성전자가 아처(Archer)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갤럭시 A(SHW-M100S)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2월 4일 공개되었던 것으로 최적화 및 안정화 단계를 거치느라 이제 나오게 되었죠.

물론 이미 모토로라가 모토로이라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였고, LG전자는 한국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안드로-1이라는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았었습니다. 그러나 LG전자와 삼성전자라는 국내 휴대폰 제조업계의 두 거인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쏟아 부운 고급 제품으로 제대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상황인 셈이죠.

LG전자는 5월 중 LG텔레콤을 통해 옵티머스Q(LG-LU2300) 출시합니다. 이클립스(Eclipse)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를 OS로 탑재했으며 3.5인치 800x480 해상도의 정전식 터치스크린 LCD, 3.5파이 이어폰 잭, 5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지상파 DMB, 1350mAh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MAXX에서 이미 채용한 바 있는 스냅드래곤 1GHz를 CPU로 채용했다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여기까지라면 고급 스마트폰으로는 표준(?)적인 제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LU2300의 경우
쿼티 키패드 및 트랙볼, 4방향 네비게이션 키를 탑재했다는 점은 상당히 특이하죠. 특히 쿼티 키패드가 가진 실용성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눈이 탁 뜨일만한 제품입니다.

또 한가지 LU2300 모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내장 메모리인데, 최대 3GB[각주:1]까지의 내장 메모리를 제공, 근래에 불궈져 나올 안드로이드 폰의 내장 메모리 문제를 불식시켜 버렸습니다.
참고로 6월 중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나오는 LG-SU950, LG-KU9500은 비슷한 제원에 풀터치스크린 형태로 나옵니다. LU2300에서 쿼티 키패드가 사라졌으므로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는 정전식 터치를 제공하는 3.7 인치 800x480 해상도에 아몰레드 플러스라는 기존 AMOLED 대비 반사율을 2배 개선한 화면을 탑재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500만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지상파 DMB, 3.5파이 이어잭, 1500mAh 배터리를 제공하는 부분은 기존의 옴니아2와 비슷합니다. CPU로는 Coretex A8 아키텍쳐 기반의 TI사 800MHz 제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럭 주파수야 800MHz지만 실제 속도는 직접 확인해 보지 않는 한 알 수 없겠죠.


이처럼 두 제품의 하드웨어를 대강 비교해 봤는데, 그럼 소프트웨어는 어떨까요?


갤럭시 A는 안드로이드의 최신판인 2.1을 탑재했습니다. LU2300은 안드로이드 1.6을 먼저 갖고 나오고, 6월에 나오는 SK텔레콤과 KT 모델에 2.1이 들어간다는군요. 대신 LU2300은 7~8월 중 안드로이드 2.1로 업그레이드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갤럭시 A가 앞서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겠습니다. 특히 2.1에서만 활용 가능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못 쓴다는 점은 좀 아쉬운 일입니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또한 갤럭시 A가 좀 더 좋아보입니다.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에만 의존해야 하는 LU2300에 비해 SK텔레콤 T스토어에 삼성 Apps 분점을 갖고 있는 갤럭시 A에게는 보다 많은 소프트웨어가 편리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5월까지 100여개 이상을 제공할 것을 삼성전자가 약속하고 있습니다.

LU2300의 경우에도 휴대폰 내 정보들을 PC나 웹서버와 무선 공유 및 편집 가능한 LG 에어싱크 서비스, 증강현실 앱인 스캔서치, 다음 로드뷰 등과 함께 쿼티 키패드의 특성을 살리는 20여종의 사전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볼 때 나름대로 신경 쓴 듯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볼 때,

- 하드웨어 : 슬라이드식 쿼티 키보드와 내장 메모리 면에서는 LU2300, 디스플레이에서는 갤럭시 A 우세

- 소프트웨어 : 삼성 Apps와 보다 다양한 앱을 제공하는 갤럭시 A가 LU2300보다 우세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쿼티 키패드를 좋아하는 저 개인적인 취향을 제껴놓더라도 이 정도 기준에는 대부분 동의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두 제품에 대한 정말 제대로 된 리뷰는 기회가 되는 대로 다시 풀어보겠습니다.


자, 본격적인 국내 양대 휴대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대전, 어차피 이번만으로 끝나지는 않겠지만 누가 이기건 소비자들은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두 회사 모두 선전을 바랍니다.


  1. '최대'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봐서 모델별로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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