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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아이폰, 2년 약정에 드는 총 비용은 과연 얼마?

늑돌이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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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애플의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됩니다.
SHOW 아이폰이라는 이름으로 11월 28일에 KT에서 발매되는 아이폰은 3G와 3GS 두종류 모두 나오며 3G의 경우 8GB, 3GS는 16GB, 32GB 제품이 출시됩니다.

11월 2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공식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 (phonestore.show.co.kr) 에서 온라인 예약을, 2,600여 개의 KT 공식 대리점 및 지사에서 오프라인 예약가입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약가입의 경우 11월 27일까지 접수 받는데, 이들에게는 아이폰 전용 사은품(3만5천원 상당)을 제공합니다.

특히 공식 발매일인 11월 28일에는 잠실체육관에서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벌인다는군요. 예약가입자 뿐 아니라 아무나 참석 가능하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잠깐, KT 측에서는 아이폰 구입시 기본적으로 24개월 약정을 전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올레 KT 블로그)


KT 측에서 제시한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각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2년 약정시 대략 단말기 값으로 0~40만원 정도를 내면 아이폰을 쓸 수 있는거죠. 특히 아이폰 3G 8GB에 i-미디엄이나 i-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와 아이폰 3GS 16GB에 i-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라면 기기를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액제 가입자들의 경우에는 전국의 네스팟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일시불로 내야 하는 단말기 가격만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만, 좀 더 시야를 넓혀서 2년 약정이라는 조건을 생각해 보고 계산하면 어떨까요? 단순히 기기 값만 가지고 계산하기에는 한달에 내는 정액 요금이 만만치 않거든요.


2년간 아이폰에 드는 총 비용 계산하기

우선 위 표와 쇼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계산하니 보조금이 없는 상태에서의 각 단말기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죠.

- 아이폰 3GS 16GB : 81만 4천원
- 아이폰 3GS 32GB : 94만 6천원
- 아이폰 3G 8GB : 68만 2천원

다른 거 다 필요없이 조건없이 단말기를 구입하겠다면 이 금액을 지불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그렇게 하기 힘들 겁니다. 보조금 혜택을 전혀 못 받으니 말이죠.

선택할 수 있는 정액 요금제와 그에 따른 보조금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의 표에는 없는 i-슬림도 일반 요금제라는 이름으로 아이폰에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어색하지만 낑겨넣었습니다. 대략 월 기본료 3만5천원부터 9만5천원까지의 정액 요금제가 가격대별로 포진되어 있는 거죠. 참고로 이 기본료는 부가세 별도랍니다.

이렇게 되면 2년동안 아이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을 계산할 수 있겠습니다.


부가세 포함해서 계산한 결과가 이렇습니다(혹시 계산이 틀렸다면 알려주세요. 바로 고쳐놓겠습니다).


순수하게 비용면에서 가장 저렴하게 드는 경우는 역시 각 단말기에서 아이폰 3G 8GB에 i-슬림 요금제를 택하는 경우입니다. 2년간 최소 118만 8천원을 부담하면 되는군요. 한달에 4만 9천 5백원이니 5만원도 안 되는 꼴입니다. 대신 그만큼 포함되는 혜택이 적은 건 어쩔 수 없겠죠.

반대로 가장 비싸게 드는 경우에는 아이폰 3GS에 i-프리미엄 요금제를 쓰는 경우네요. 2년간 최소 260만 4천원이니 평균적으로 한달에 10만 8천 5백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이폰 3GS 16GB와 32GB의 경우 각각 i-라이트 선택시와 i-슬림 선택시의 비용이 같다는 것이죠. 저라면 32GB를 우선시 하겠습니다만.

물론 정말로 저렴하게 가겠다면 정액제가 아닌 다른 요금제를 고르고 최소한의 통화만 하고 지내는 것이겠습니다만, 그래서는 아이폰을 쓰는 의미가 없겠죠? 당연히 정액제를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아이폰의 무선 네트워크 접속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을 생각해 보면 실질적으로 i-라이트나 i-미디엄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만, 비용을 생각하고 i-슬림으로 가는 분들도 적지 않겠죠.


자, 드디어 나온 아이폰, 어떤 제품과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지 이 글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랫동안 아이폰을 기다려 오신 분들은 이제 최후의 결전장인 지름의 장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아, 벌써 가셨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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