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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날개단 MID, 엠북 M1D-1C1KWA 리뷰

늑돌이 200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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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라 부르건 UMPC라 부르건 이렇게 작은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군에 있어서 통신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다. 무선랜 내장은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HSPA 등 3G 통신이나 와이브로 등 가능한 종류는 다 갖고 있는게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데이터 요금제가 그리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가장 무난한 대안은 비록 지역적 한계가 있긴 하지만 와이브로의 탑재일 것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에서 내장형 제품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까닭에 라온디지털의 에버런, 삼성전자의 Q1 등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와이브로는 내장하는 호사(?)를 누려보지 못했다. 넷북 시대가 오면서 와이브로와의 패키지 판매가 이뤄지긴 했지만 외장형 모뎀 위주로 나갔을 뿐이다.

물론 넷북 정도라면 외장형 USB 모뎀의 크기라도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딱 전자사전 크기인 엠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크기가 되면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를 들고 나가야 하는 상황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장형 모뎀의 특성상 전력 소모가 더 크다는 것도 휴대성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젠더를 빼고 생각해도 불편해 보인다.


그런데 아주 오래간만에 와이브로를 내장한 MID가 나온다. 바로 전자사전 크기의 PC로 유명한 유엠아이디의 엠북으로, SK텔레콤의 와이브로 모듈을 내장하고 등장했다.


■ 달라진 점은?

이 제품은 겉모습이나 제원 면에서 기존 엠북과 그리 큰 차이는 없다. 모델 번호인 M1D-1C1KWA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기존에 출시된 엠북 전자사전 모델 M1D-K101WA에서 SK텔레콤의 와이브로 모듈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위 제원의 내용과 달리 본체의 무게가 349g으로 약 30g 늘어났는데 측정값은 샘플 제품 기준이므로 실제 출시품에서는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이 밖에도 무선랜-블루투스 버튼의 사용방법이 바뀌었는데, 그냥 누르는 것은 와이브로 모듈을 크거나 끄는 역할을 한다. 와이브로 모듈을 켬과 동시에


바로 접속 프로그램이 뜬다. 모뎀의 초기화가 끝나면 접속할 수 있다.

물론 무선랜-블루투스 스위치의 역할이 없어진 건 아니다. Fn과 함께 이 버튼을 누르면 예전처럼 무선랜-블루투스를 끄고 켤 수 있다. 즉, 와이브로와 무선랜-블루투스를 다양한 조합으로 끄고 켤 수 있다는 뜻이다.



■ 전송속도와 수신율

아마도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일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터넷 품질측정 시스템을 이용하여 측정해봤다. 물론 접속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곳에서 했음을 고려하시기 바란다.

가장 좋았던 결과는 아래와 같이 다운로드 6.6Mbps, 업로드 1.1Mbps 수준이었다.


반대로 가장 나쁜 경우는 다운로드는 약 1.9Mbps, 업로드는 약 110kbps 수준이었다. 하지만 여러번의 측정에서 대부분의 경우 다운로드 기준으로 2~5Mbps 범위에 포함되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쓸만한 속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SK텔레콤 와이브로용 외장형 모뎀인 LG이노텍의 LM-700WU을 구해 속도를 비교했는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외장형 모뎀의 경우 업로드는 엠북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다운로드는 최대 1.5Mbps 이하였으며 상황에 따라 몇백Kbps로 떨어지기까지 했다. 다른 외장형 모뎀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도 이 LM-700WU의 속도는 엠북 내장 와이브로 모듈에서의 전송속도보다 매우 느린 셈이다.
와이브로 웨이브2를 지원하는 제품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왜 느린지 알 수 없는데 아시는 분은 의견 부탁드린다.

아무튼 엠북 와이브로의 전송속도는 이 정도면 쓸만한 수준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을 듯 하다.

( 출처 : UMID 쇼핑몰 )


와이브로의 또 한가지 중요한 문제는 수신율이다. 아시다시피 와이브로 서비스 자체가 지역적으로 한계가 있고 엠북이 내장한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보다 일찍 망을 구축했던 경쟁사보다 못하다고 알려져 있다. 거기에 엠북의 와이브로 모듈은 내장형이라 수신율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 늑돌이도 각오를 단단히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며칠 동안의 경험이었지만 의외로 수신율은 괜찮은 편이었다. 오히려 경쟁사보다 나은 경우도 있었고 말이다. 늑돌이가 사는 광명 철산동에서는 돌아다니는 지역 대부분에서 접속이 가능했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잘 붙는 편이었다.

이 엠북에서 이용하는 SKT 와이브로 접속 품질에 대해서는 좀 더 다양한 곳에서 써보고 다음 편에서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 배터리와 발열

휴대 제품인 만큼 배터리 수명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무선 통신 기기들의 경우 배터리 소모가 심한 편으로 엠북의 와이브로 모듈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기기에 가장 최적화되어있는 내장 무선랜과 비교해 보았다.

이번 평가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프리카를 이용했다. 480x360의 1000kbps로 스트리밍되는 생방송 동영상을 화면 밝기 중간, 소리 크기는 최고 상태의 20%로 맞춰놓고 시청했다.

- 무선랜으로 시청시(와이브로 끔) : 3시간 59분
- 와이브로로 시청시(무선랜-블루투스 끔) : 3시간 49분

역시 내장형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무선랜으로 사용했을 때와 겨우 10분 밖에 차이가 안 난다. 20~30% 차이도 각오했는데 유엠아이디 측에서 절전에 상당히 신경쓴 듯 하며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참고로 같은 조건에서 외장형 와이브로 모뎀인 LM-700WU를 사용했더니,

- 외장형 와이브로 모뎀 LM-700WU로 시청시 (무선랜-블루투스/와이브로 끔) : 3시간 19분

내장된 와이브로 모듈에 비해 무려 30분을 깎아먹는 셈이다. 내장형 모듈을 써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무선 접속시 발생하기 쉬운 발열 수준 또한 양호한 편이다. 오래 이용해도 밑으로 약간 뜨뜻한 느낌이 드는 정도로 부담이 가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요즘은 날씨가 추우니 거의 신경쓰이지 않는다.

노파심에서 말하는 것이지만 엠북은 팬리스 제품인지라 소음이 없다.



■ 일단 마무리

지금까지 엠북 와이브로 내장형, M1D-1C1KWA 모델을 살펴봤다. 외장형 모뎀이라는 멍에를 벗어버린 엠북 와이브로 내장형은 기존 엠북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준 제품임에는 확실하다. 이제야 MID가 제대로 된 MID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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