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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CPU, 코어 i5로 업그레이드한다면?

늑돌이 200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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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동안 데스크탑 PC 시장은 인텔이 만든 코어2 시리즈 CPU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코어2 듀오와 코어2 쿼드 시리즈는 그 자체의 성능 뿐만 아니라 오버클러킹 능력까지 경쟁사의 제품보다 뛰어난 까닭에 PC 시장에서 언제나 우대받았으며 최고급 제품하면 늘 그 코어2 시리즈의 스티커가 달라붙어있곤 할 정도로 상징적인 제품이었죠.

그러나 코어2 듀오 프로세서가 우리나라에 선보인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코어2 시리즈의 위상이 아직도 건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새로운 프로세서를 구경하고 싶은 것 또한 사용자의 마음이기도 하죠.



새로운 프로세서, 코어 i7의 등장

화려하게 등장한 코어 i7 프로세서

그래서 등장한 것이 네할렘(Nehalem)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채택한 코어 i7입니다.
2008년 11월에 처음 선보인 코어 i7 프로세서는 기존의 인텔 프로세서들이 가진 단점을 개선한 것은 물론, 전력 소비면에서도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뛰어난 프로세서였습니다. 이 코어 i7 프로세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러나 코어 i7에게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것은 바로 가격이죠.
코어 i7은 프로세서 가격도 비쌌지만 이 제품에 맞는 메인보드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고 새로운 DDR3 메모리를 써야 한다는 것 또한 부담스러운 점이었습니다. 덕분에 코어 i7은 오랫동안 일반 사용자에게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문제 또한 해결되었습니다. 코어 i7의 특징은 대부분 가지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코어 i5가 탄생했기 때문이죠.



드디어 소비자의 손에 네할렘이 들어온다 - 코어 i5


이 코어 i5의 존재는 인텔 프로세서 제품에 있어서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 코어2 제품군이 이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의 코어 시리즈인 코어 i5와 코어 i7이 전면에 나선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쉽게 말하면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할 때 코어 i5를 적극 고려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코어 i5는 코어 i7에 비해 가격은 훨씬 저렴해졌지만 기존 코어 i7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공식 오버클러킹 기술인 터보부스트와 전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파워게이트, 뛰어난 데이터 전송속도를 가능케 하는 퀵패스 인터커넥트 기술은 물론 효율적으로 캐시를 공유하는 스마트캐시 기술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습니다.
코어 i7 프로세서와의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고는 하이퍼쓰레딩의 구동 여부인데 이는 개인용 시스템 수준에서는 그 차이를 찾기 힘든 부분이죠.

말 그대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시장을 책임질 뛰어난 존재가 코어 i5인 셈입니다.



과연 얼마나 드는가?

그럼 정말 코어 i5를 사용한 시스템을 구입할만한 가격 수준이 되겠느냐가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케이스나 하드디스크, ODD 등은 기존 것을 쓸 수 있지만 코어 i5 시스템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아래의 세가지 요소는 꼭 바뀌어야 합니다.

1. CPU : 당연한 이야기겠죠?

2. 메모리 : 코어 i5와 코어 i7은 DDR2가 아닌 DDR3라는 새로운 메모리 방식으로 넘어갑니다. DDR3 방식이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죠.

3. 메인보드 : 아쉽게도 코어 i5와 코어 i7은 새로운 1156 소켓을 쓰는지라 기존 인텔 프로세서용 메인보드에서 쓸 수 없습니다. 교체해야만 하죠. 다행히 P55 칩셋을 이용한 메인보드가 저렴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비교에 이용된 사이트는 유명한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죠.
각각 가장 적당하다 싶은 제품을 골라봤는데요, CPU는 코어 i5 750과 클럭 주파수가 동일한 코어2 쿼드 Q9400을, 메인보드는 각각 P55 칩셋과 P45 칩셋 보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메모리는 무난한 삼성 제품으로 2GB를 두개 해서 4GB로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코어 i5 시스템입니다.


다음은 코어2 쿼드 시스템이네요.


생각보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약 코어2 쿼드 시스템에 비해 코어 i5 시스템이 약 15% 정도 비용이 더 드는 셈인데 메모리와 메인보드에서 가격 차이가 벌어질 뿐 CPU는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성능 면에서 코어 i5 720이 코어2 쿼드 Q9400보다 낫다는 사실은 다양한 벤치마크 자료에서 검증된 바 있죠.



이 정도면 업그레이드할만한 코어 i5


지금까지 코어 i5 시스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아직 코어 i5를 보급형이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만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인 네할렘을 채용하면서도 가격은 대중화되어 개인 사용자로써 성능좋은 시스템을 찾는 분들에게는 코어 i5 시스템도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멀티태스킹에 강한 네할렘 아키텍처인 만큼 비싼 코어 i7을 대신하는 저렴한 네할렘 아키텍처 제품을 찾는 경우에도 잘 어울리겠습니다.

코어2 시리즈의 차세대로 등장한 코어 i5 CPU, 이만하면 업그레이드에 관심가져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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