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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아몰레드와 함께 가는 시원~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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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아몰레드에 다른 사람과 전화를 걸고 받거나 문자를 보내고 받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말고도 다양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고급 휴대폰을 따질 때 꼭 빠지지 않는 지상파 DMB 시청은 물론, 지난 글에서 다뤘던 고화질 동영상 감상, 그리고 멜론이나 도시락 등 디지털 음원 재생 같은 멀티미디어에 관련된 부분은 물론,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전자사전이나 번역,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파일뷰어 등 정말 많은 기능이 햅틱 아몰레드의 조그만 몸 안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GPS 수신 모듈.
GPS 위성을 이용하여 현재 자신의 위치와 움직이는 방향 및 속도는 물론 고도까지 알아낼 수 있는 GPS 모듈이 햅틱 아몰레드에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잘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햅틱 아몰레드의 GPS는 절대 무시당할만한 요소가 아니다. 웬만한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멋지게 변신할 수 있는 것이 햅틱 아몰레드다.


이러한 변신이 가능하게 되는 요소는 바로 햅틱 아몰레드에 들어가 있는 T맵 메뉴다.
T맵이란 SK텔레콤의 위치 기반 서비스 브랜드인데, 이 가운데 특히 늑돌이는 T맵 내비게이션에 관심이 많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을 이용한 폰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예전에도 한번 소개한 바 있다. T맵 내비게이션에 대한 늑돌이의 평가는 SK텔레콤 이용자라면 써볼만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괜찮은 내비게이션이라는 것이었고 개인적으로도 잘 활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네이트 드라이브라고도 불렸던 이 T맵 내비게이션은 휴대폰 특유의 작은 화면에 전용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에 비해 지도의 용량이 다소 적다는 단점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세가지 장점으로 인해 꽤나 매력적인 서비스가 되었다.
  1. 1분마다 데이터가 갱신되는 실시간 교통정보 DB를 반영할 수 있어 교통상황이 수시로 바뀌는 시내에서도 빨리 움직일 수 있다.

  2. 휴대폰 안에 정보가 없다면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해 멀리 있는 서버에 요청하여 받아볼 수 있다. 서버에는 언제나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

  3. 한달에 5000원(길안내 무제한 요금제)이면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나가지 않는다.

  4. T맵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휴대폰과 기본 거치대만 있으면 별다른 장비가 따로 필요없다.

특히 1번의 장점은 매우 막강한 것으로 일반 내비게이션에서 TPEG으로 제공하는 교통정보보다 한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통체증이 잡은 시내를 다닐 일이 많은 이들이나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등 차가 막히는 기간에는 정말 유용하다.


그런 만큼 늑돌이가 요즘 체험단에 참가하여 리뷰하고 있는 햅틱 아몰레드에 내장된 T맵 내비게이션을 그냥 놓칠 수는 없는 일. 햅틱 아몰레드에서의 T맵 내비게이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만일 T맵 내비게이션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늑돌이가 예전에 적어놓은 명절 연휴,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린다! - T맵 내비게이션 을 먼저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이다.



T맵 내비게이션을 쓰려면 우선 해당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5000원에 음성 관련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혜택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는 길안내 무제한 요금제가 가장 무난하다.

(출처 : T맵 내비게이션 공식 사이트)


실행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위젯이건 홈이건 나의 메뉴 화면이건 원하는 곳에서 T맵 아이콘을 꾹 누른다.



그럼 바로 화면이 바뀐다.



위의 아홉가지 메뉴 가운데 1~3번까지가 T맵 내비게이션 관련 메뉴이다. 3번의 안전운전은 길찾기는 안하고 현재의 위치를 보여주면서 과속 단속 카메라 위치를 확인해 주는 메뉴다. 물론 길찾기 중에도 과속 단속 카메라 안내는 잘 나온다. 여기서 1번 또는 2번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이 뜬다.
잠시 기다리면 아래와 같이 내비게이션 주메뉴 화면이 나온다.


작동 또한 무척 쉽다. 목적지검색 메뉴를 선택한 후에



원하는 목적지의 이름 전부 또는 일부를 넣고 겁색하거나 기존에 갔던 곳이라면 기록을 찾아 다시 검색하여 경로안내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해주는 GPS는 실외에서만 작동하는데 처음 켜면 대기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근래에 나온 고급 내비게이션의 경우 초기 수신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지만 휴대폰 기반 내비게이션은 여기에 비하면 다소 느린 편이다. 이는 스마트폰의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햅틱 아몰레드에 내장된 GPS의 반응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대부분의 경우 실외에서 꺼낸 뒤 10초도 안걸려서 인식되며 사실상 기다린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늑돌이가 기존에 쓰던 다른 T맵 내비게이션용 휴대폰들과 비교해도 빠르면 빨랐지 느리진 않다. 예전 PDA용 네비게이션은 별도의 GPS 모듈을 유무선으로 연결해서 써야 했는데 햅틱 아몰레드는 그럴 필요도 없다.


다음은 T맵 내비게이션 사용시 가장 많이 보게 되는 화면이다.
화면 구성은 매우 쉬운 편이다. 햅틱 아몰레드라고 해서 새로운 터치스크린용 화면을 만든 건 아니고 기존 것을 적당히 확대한 모습의 화면이 우리를 맞아준다. 기왕 할거면 480x800 해상도에 딱 맞는 UI를 만들어 주거나 아예 T*옴니아나 엑스페리아에서 선보였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용 UI를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SK텔레콤 측의 성의가 좀 모자라 보여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인 면에서는 별 문제 없었다. 일단 햅틱 아몰레드의 화면이 시원시원하게 큰 덕분인데 지도 축소/확대나 소리 크기 조절 등은 스타일러스펜 없이 가볍게 손가락 터치만으로 충분히 조작할 수 있어 좋았다. 이는 메뉴 조작시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이콘이 기본적으로 큼직하게 되어 있고 햅틱 아몰레드의 터치스크린과 잘 어울리며 동작한다.


예전에 내비게이션을 써본 적이 있다면 쉽게 적응 가능할텐데 T맵 내비게이션에서는 한가지 더 알아둘 것이 있다. 바로 화면 가운데 아래에 있는 재탐색을 시간날 때마다 눌러주는 것.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1분마다 교통정보가 새로 갱신되어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최신 교통정보로 탐색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는 재탐색을 눌러 가능하다.
재탐색을 실행할 때마다 현 시점에서의 최적의 경로가 계산된다. 대신 직선 주행시나 대기할 때만 재탐색을 누르도록. 좌회전이나 우회전 등 방향 전환 직전에 누르면 계산하는 동안 지도를 볼 수 없어 헷갈린다. 그리고 햅틱 아몰레드에서는 큐브 버튼을 눌러서 재탐색이 되면 좋은데 큐브 버튼은 작동하지 않고 화면에 터치해야 해서 다소 불편한데 고쳐졌으면 좋겠다.

물론 내비게이션 실행 중간에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오른쪽의 동시작업 버튼을 누르면 아래 화면이 뜬다.


위 사진의 왼쪽 아래를 보면 T맵 내비게이션이 실행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원하는 작업을 하고 돌아가면 된다. 물론 동시작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무비플레이어나 DMB는 사용할 수 없다. 아마 프로세서의 부담 때문일 것이다.

대신 멜론 모바일 플레이어는 동시작업으로 잘 실행되어 T맵 내비게이션과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햅틱 아몰레드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으니 카 오디오와 연결하면 좋은 음질로 음악 감상도 하면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만 알아도 T맵 내비게이션은 충분히 돈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만 더 살펴보자.


T맵 내비게이션의 주 메뉴에서 특별히 더 봐줄만한 부분은 바로 주변검색 메뉴다. 참고로 주변의 교통상황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교통정보의 경우 길안내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유료이므로 조심하자.



이런 식으로 자주 찾는 업종이 정리되어 있어 필요할 때 찾기 편하다. 예를 들어 주유소를 찾으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거리별로 주유소 목록이 나오고 그 가운데 최저가 주유소까지 뽑아주는지라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아낄 수 있어 정말 훌륭하다. 참고로 표시된 가격은 실제와 약간 차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맞는 편이다.


참고로 지난 주말 햅틱 아몰레드를 갖고 늑돌이가 애마인 누빌이를 운전하는 중에 길 한가운데에서 실제로 차가 뻗은 적이 있다. 햅틱 아몰레드로 T맵내비게이션를 작동시켜 주변 시설 가운데 가까운 자동차 정비시설을 찾아냈고 표시된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토요일 근무하는지 여부까지확인하여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물론 이 주변검색 기능은 다행히 월 5000원짜리 길안내 무제한 요금제에 다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니 마음놓고 쓸 수 있다. LPG 충전소, 극장, 병원, 약국 등 마음껏 찾아주자.






지금까지 햅틱 아몰레드를 활용한 T맵 내비게이션에 대해 살펴봤다.

T맵 내비게이션이 가지는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햅틱 아몰레드판 T맵 내비게이션은 아직 100% 완벽하지는 않아도 현재 상태에서도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한달의 5000원 요금으로는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나 할까?
이 글의 맨 앞에서도 T맵 내비게이션의 장점을 말한 바 있지만 특히 햅틱 아몰레드와 만나 나타나는 좋은 점이 있다.


- 화면 크기가 3.5인치
예전 PDA와 같은 수준인 3.5인치의 화면은 휴대기기로써는 상당히 크다. 당연히 일반 휴대폰에서 돌리던 때보다 훨씬 보기 편해진 것은 당연하며 이는 안전운전 및 지도확인에 큰 도움이 된다.

- GPS의 반응 속도가 빠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반응 속도가 다른 휴대폰에 비해서 꽤나 빠른 편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필요없는 건 물론, 외부 GPS 모듈을 달 필요도 없다.

- 소리가 크다
카오디오에 연결하지 않고 햅틱 아몰레드 자체 스피커만으로도 안내 음성이 잘 들릴 정도로 소리가 크다.

- 동시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작동시에도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멜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반대로 아쉬움이라 한다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UI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손봐야 한다는 점 정도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재탐색 버튼은 크기가 더 커질 필요가 있다는 점은 앞에서도 말했고, 스마트폰용 T맵 내비게이션에 채용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햅틱 아몰레드용으로 올라올 필요가 있다.


여름 휴가를 즐기기는 커녕 여차하면 길이 막혀 짜증이 나는게 싫은 햅틱 아몰레드 소유자(물론 SK텔레콤 한정)라면 T맵 내비게이션 한번 꼭 써보시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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