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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공부를 강조하는 우리나라이니 만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한민국의 전자사전 시장 또한 상당히 커져있으며 당연히 이 업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그런 우리나라의 전자사전 시장에서는 아이리버 딕플 시리즈가 수려한 디자인을 무기로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예전과 같이 종이 사전을 단순 대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한단계 높은 단계의 구성으로 이른 바 디지털 종합 어학 학습기 역할을 목표로 하는 제품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멀티미디어 데이터 지원과 콘텐츠 보강, 그리고 무선 네트웍 접속 기능을 무기로 등장한, 눈에 띄는 새로운 전자사전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UDEA EXPERT 300W가 그 주인공이다.
다 되는 전자사전 UDEA EXPERT 300W 리뷰 - 2부. 속
이 제품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제원. 지금까지 출시된 전자사전들에서 하나둘 모자람이 느껴졌던 부분이 꽉꽉 채워져서 나왔다. 물론 어학 관련 콘텐츠 및 기본 소프트웨어 또한 훌륭하다.
- 국어, 영어, 한자, 중국어, 일본어 등을 망라하는 풍부한 전자사전 콘텐츠
- 다양한 멀티미디어 재생 성능은 물론, 이를 활용한 학습 콘텐츠 제공
- 블루투스, 무선랜을 기본 지원하여 네트웍 활용 지원
- 지상파 DMB, FM 라디오, 녹음 등 다양한 부가기능 내장
- 외장 SD 메모리 카드, AV 출력 등 훌륭한 확장성
- 다양한 멀티미디어 재생 성능은 물론, 이를 활용한 학습 콘텐츠 제공
- 블루투스, 무선랜을 기본 지원하여 네트웍 활용 지원
- 지상파 DMB, FM 라디오, 녹음 등 다양한 부가기능 내장
- 외장 SD 메모리 카드, AV 출력 등 훌륭한 확장성
대략만 정리해도 이 정도다. 말 그대로 '풀 스펙'이라고 불러도 좋은 수준.
이번 편은 바로 이 유디아 엑스퍼트 300W의 겉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엑스퍼트 300W의 상자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안에는 두개의 상자로 나뉘어 있는데, 가지고 있는 부품을 보면 다음과 같다.
별도의 제품에 딱 맞는 보호 파우치가 없는 것을 빼고는 거의 모든 악세사리가 다 준비되어 있다고 봐도 좋을 만큼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USB 연결 케이블이나 전원 어댑터, 액정 닦는 천, 고급 커널형 이어폰 등은 다른 회사의 고급 제품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외장 메모리 카드, 라인 인 케이블, USB 젠더 등이 준비되어 있는 부분은 엑스퍼트 300W에 대한 제조사 측의 특별한 정성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자, 이 녀석이 주인공인 엑스퍼트 300W다. reddot design award 2008에서 수상한 제품인 만큼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유광 재질인데 거의 하양과 검정 두가지 색만으로 통일감과 함께 부드러움을 풍긴다. 그리고 뚜껑 왼쪽에는 스타일러스 펜 수납부가 있다.
전체 크기는 이 정도로 보면 된다. 볼펜 한자루 크기니 얼마나 작은 녀석인지 쉽게 짐작하실 거다.
오른쪽이다. 외부로 화상을 출력할 수 있는 A/V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 하나.
모서리에 조그 스위치가 달려있다. 이 녀석은
외부 LCD와 어우러져 음원 데이터를 들을 때 편리하다.
이번에는 왼쪽이다. 왼쪽은 오른쪽보다 다소 복잡한데, 오른쪽부터 이야기하면 SDHC 규격을 지원하는 메모리 카드 슬롯, 그리고 USB와 전원 어댑터 연결단자, 그리고 DMB를 위한 안테나가 있다. 마이크로 SD가 아닌 SDHC 규격을 지원하는 점은 매우 좋다.
다만 디자인의 일체성 때문이겠지만 뭔가 넣으려고 할 때마다 플라스틱 패널을 뺀 상태로 있어 정리가 안 된 느낌이 있고 본체가 하얀색인 탓인지 이음새가 눈에 잘 띄어 아쉬움이 있다.
DMB 안테나는 평소에는 안 보이게 쏙 들어가 있다가,
이렇게 튀어나온다. 엄청 길다. 이 긴 안테나의 수신율이 어떨지는 다음 시간에.
그럼 이제 뚜껑을 열어보자.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다. 겉에서도 말끔했지만 이 상태에서도 꽤나 말끔하다. 디자인 마음에 든다. 화면은 4.3인치 480x272의 터치스크린으로 PMP 제품에서 많이 보던 종류다. 액정 양쪽 베젤 부분이 남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더 큰 액정으로 꽉꽉 채워졌으면 좋았을텐데.
그럼 전자사전에서 단어를 입력하거나 여러가지 조작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 키보드를 자세히 보자.
정갈(?)하다고나 할까? 잘 정렬되어 있는 엄지손 방식 키보드가 우릴 맞이한다. 기본 QWERTY 배열 밖에도 제품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기능키가 준비되어 있다. 왼쪽 위에는 전원 버튼, 가운데 위에는 스피커, 오른쪽 위에는 리셋 스위치가 있어 만일의 사태에 누를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페이스 바 아래 오른쪽에는 내장 마이크 구멍이 있다.
누르는 느낌 또한 나쁘지 않고 배열도 괜찮은 편이다. 전자사전의 키보드로는 충분한 수준이다.
화면은 최대 이 정도 각도까지 펴진다. 180도로 펴지지 않는다고 불평인 사람이 있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실용적인 수준이다.
다음에는 뒤집어볼 차례.
윗면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느낌이다.
소형화를 위해 어설프게 일체형을 택한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다행스럽게도 엑스퍼트 300W의 배터리는 분리형으로 준비되어 있다. 3.7V의 2100mAh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적절한 수준의 배터리 용량이다.
아, 빼먹을 뻔 했다.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은 2단 구조로 되어 있으며 쓸만한 품질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유디아 엑스퍼트 300W의 디자인은 좋은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에 일관성이 있고 고급스러움 또한 잘 표현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름다움과는 좀 다른 문제지만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의 확장성을 가진 점 또한 칭찬할 만 하다. 개발자들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파우치를 제공하긴 하지만 제품 자체에 핸드스트랩을 달 수 없어 휴대시 안정적으로 제품을 쓰기가 힘들다는 부분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몇몇 부분에서 드런는 이음새가 어색하다는 느낌과 확장용 단자에 달린 플라스틱 패널을 다른 방식으로 처리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엑스터프 300W의 겉모습은 분명히 합격점이다. 그러나 그 속이 겉모습에 걸맞을 정도로 괜찮은지, 아니면 말 그대로 속빈 강정인지는 다음 편에서 살펴볼 것이다. 그럼 2부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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