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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되는 전자사전 UDEA EXPERT 300W 리뷰 - 2부. 속

늑돌이 200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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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전 유디아 엑스퍼트 300W의 리뷰 두번째 시간이다. 오늘은 그 속을 살펴볼 차례.

전의 리뷰를 보신 분들 가운데에는 제목을 왜 다 되는 으로 잡았는지에 대해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덴데, 이번 회는 그 이유를 설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 그럼 들어가보자.

다 되는 전자사전 UDEA EXPERT 300W 리뷰 - 1부. 겉



■ 엑스퍼트 300W는 전자사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엑스퍼트 300W는 전자사전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 녀석이 갖고 있는 사전의 종류는 무척 많은데, 어학 쪽만 봐도 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망라하는 16개의 사전이 들어가 있으며 여기에 8종의 용어사전, 7종의 참조사전이 있다. 4종류의 한자급수도 있다.

엑스퍼트 300W의 사전은 그저 양에서 끝나지 않는다.

각 사전별로 돌아다니며 검색할 필요가 없도록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의 네가지 언어별로 통합검색을 지원하며 필기인식 또한 가지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네가지 언어를 모두 지원하는 점은 높이 사줄만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관련 예제나 숙어 또한 버튼이나 클릭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사전의 일부 내용만 선택,검색할 수도 있다.

사전 내용에서 '혈액'만 골라서 검색한 예

작은 화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세가지의 글꼴 크기가 있어 골라 쓸 수 있으며 소리로 단어를 듣는 것은 물론, 자신의 발음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능 또한 제공한다.

이렇듯 엑스퍼트 300W는 어학 사전으로만 봐도 그리 모자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다른 부문의 사전은 어떨까?

  8종의 용어사전 가운데 몇몇은 최신판으로 데이터를 갈아줘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이런 것들이 갖춰져 있다는 것에서는 7종의 참조사전과 함께 도움이 되면 됐지 나쁠 건 없는 존재다.




■ 엑스퍼트 300W는 학습서다!

전자사전만으로도 공부는 할 수 있지만 엑스퍼트 300W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능력으로 사전이라는 단일 목적의 도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동영상 강의는 물론이고,

들으며 공부하는 회화학습도 가능하며

다양한 학습정보도 볼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어휘 공부에 도움이 되는 크로스워드와 단어맞추기 게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충분히 쓸만한 컨텐츠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달까? 정말로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이씨현 측에서 엑스퍼트 300W를 위한 공부 컨텐츠를 꾸준히 내놔야만 한다는 점이다.


■ 엑스퍼트 300W는 TV+라디오+PMP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 것이 엑스퍼트 300W는 화면 크기로 보나 제품 기능과 성능으로 보나 기존 PMP에 그리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화면 밝기는 우수한 편이고 내장 스피커 음량도 크기 대비 평균 수준은 된다.

더구나 별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엑스퍼트 300W에는 마벨의 PXA270 520MHz라는 고성능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어 웬만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재생에도 대응 가능하다. 여기에 8GB까지 지원 가능한 내장된 SDHC 메모리 카드 슬롯은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능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내장된 지상파 DMB는 실외에서는 안테나를 뽑아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을 만큼 수신율이 좋은 편이다. 다만 녹화는 되지 않는다.

DMB로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이어폰 줄을 안테나로 활용하여 FM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에 리뷰했던 아이리버 딕플 D30C와 마찬가지로 DMB 안테나를 FM 라디오 수신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DMB와 마찬가지로 녹음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영상의 경우를 보자. 이미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걸 아는 만큼 어느 정도의 성능은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간단한 재생 테스트를 해봤다.

대략 1Mb/s 수준의 동영상은 모두 잘 보여준다. 좀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한다면 CD 1, 2장 정도의 분량으로 인코딩한 동영상은 엑스퍼트 300W에서 대부분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움이 있는데 동영상을 보여줄 때 비디오의 하드웨어 가속이 전혀 되지 않아 화면에 계단 현상이 보인다(이 점은 DMB에서도 동일했다)는 점과 몇몇 동영상에서는 자막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음악이다. MP3와 OGG 포맷을 지원하는데, WMA가 빠져서 아쉬웠지만 기본 음질은 우수한 편이고 이퀄라이저로 음색을 약간 변화시킬 수 있다. 지난 편에서 소개해 드린 조그 다이얼과 외부 LCD를 활용하면 조금 크지만 쓸만한 MP3 플레이어로 변신한다.

■ 엑스퍼트 300W는 무선 네트웍 플레이어다!

엑스퍼트 300W는 무선랜이 내장되어 있어 MSN 메신저는 물론이고

 

웹서핑도 가능하다. 다만 웹 브라우저의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바일 전용 페이지로 접속해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메일 클라이언트도 준비되어 있다.

엑스퍼트 300W가 가진 또 하나의 무선통신 기능인 블루투스의 경우 필자의 기기가 이상해서인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과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부분은 제이씨현 측과 더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 엑스퍼트 300W는 편리한 도구다!

위에서 설명한 주요 기능 밖에도 엑스퍼트 300W에 내장된 기능은 매우 많다.
그 가운데 몇가지만 소개하면,

출퇴근의 필수품, 지하철노선도나,

전자계산기도 있고,

이 밖에도 이북 뷰어와 다양한 문서를 볼 수 있는 뷰어는 물론이고,

사진도 볼 수 있으며

플래시 플레이어까지 준비되어 있다.

전화번호부도 있다.



■ 엑스퍼트 300W는 윈도CE다!

독자 분들 가운데 오래 전부터 PDA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나 늑돌이네 라지온에서 모디아나 시그마리온3 등을 접하신 분들은 이쯤에서 눈치를 채셨을 거다.

엑스퍼트 300W는 XScale PXA270 510MHz CPU에 윈도CE 5.0 프로페셔널을 채용한 HandheldPC 위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쌓아놓은 존재인 것이다. 이미 많은 PMP나 전자사전들이 윈도CE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엑스퍼트 300W처럼 그 성능과 확장성을 폭넓게 활용하고 개방적으로 내놓은 제품은 드물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액티브싱크를 제공할 정도니까.

일단 프로그램의 설치가 무척 자유롭다. 스트롱암 계열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PXA270인지라 이들 CPU를 지원하는 CE.NET이나 CE용으로 나온 프로그램은 대부분 설치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토탈커맨더나 TCPMP, AVIEW 등을 들 수 있다. 참고로 화면 캡쳐 또한 CE용 유틸리티를 활용했음을 밝혀둔다.
 

이렇게 윈도CE에서의 프로그램 추가가 가능한 이상 엑스퍼트 300W가 가진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여기에 GAPI 지원도 받을 수 있다면 동영상 재생 수준이 더 좋아질 것이다.

참고로 추가한 프로그램의 제거는 액티브싱크를 이용하면 PC 쪽에서 가능하다. 액티브싱크를 설치했을 때 또 하나의 좋은 점은 그냥 USB로 연결했을 때는 접근이 불가능했던 본체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싱크는 되지만 활용이 가능한 것은 연락처 뿐.

아쉬운 점이라면 액티브싱크시 일정과 작업 데이터는 동기화가 되지만 실제로 엑스퍼트 300W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연락처만 전화번호부를 통해 가능하며 일정 관리는 내장된 프로그램과 별도로 도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CE용으로 나온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려보는 것은 이쪽 분야에 밝은 이들에게는 무척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다.

참고로 엑스퍼트 300W의 기본 메모리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면 되도록 깔지 말고 외장 메모리를 활용하도록 하자.


■ 엑스퍼트 300W는 확장한다!

확장성을 말하면 당연히 SDHC 메모리 슬롯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물론 마이크로SD도 아닌 SDHC로 8GB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무척 좋은 부분이다. 하지만 엑스퍼트 300W의 확장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본 악세사리로 주어지는 USB 호스트 젠더를 이용하면 같은 단자로 USB 호스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USB 2.0이 아닌 USB 1.1로만 사용 가능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대표적으로 위 사진과 같이 USB 메모리를 연결하여 이용할 수 있고, USB 키보드까지도 연결이 가능하다. 이처럼 이용하면 SDHC 메모리에 이어 USB 메모리까지 메모리의 이중 확장이 가능하고 키보드 또한 비록 호환성이 다르긴 하지만 타이핑이 필요할 경우 그럭저럭 잘 활용할 수 있다. 제이씨현 측에서 적절한 드라이버만 제공한다면 더 많은 장치와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 엑스퍼트 300W의 휴대성

엑스퍼트 300W는 그 기능에 비해 141x93.5x22.4(mm)로 매우 작고 무게도 301g으로 가벼운 편이지만 한손으로 안정적으로 쥐기에는 약간 큰 편이다. 제품 보호를 위해 기본으로 파우치를 제공하지만 그것보다는 실리콘 케이스나 가죽 파우치 정도를 준비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배터리 지속 시간 면에서는 무척 만족스럽다.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끄고 화면 밝기와 소리 크기를 최대로 한 상태에서 1.28Mb/s 비트레이트의 동영상을 연속 재생해본 결과 무려 4시간 7분이라는 기록이 나왔다.
일반적인 동영상 재생을 고려해 보면 4시간 30분~5시간 이상은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사전이나 이북 뷰어 등으로의 활용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말이다. 여기에 배터리가 탈착형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배터리에 있어서 엑스퍼트 300W는 합격점을 줘도 좋을 것 같다.

발열이나 소음은 당연히 언급할 가치도 없다. 안 느껴지니까.



■ 엑스퍼트 300W의 아쉬운 점

지금까지 엑스퍼트 300W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주로 좋은 이야기들을 해왔다. 엑스퍼트 300W에는 이렇게 장점만 잔뜩 있을까? 이 제품에는 장점이 많긴 하지만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단점이 크진 않고 대부분 앞에서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만 지적해보면 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이다.

엑스퍼트 300W에는 전자사전 활용을 위한 다양한 키들이 있지만 이들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기능을 가진 아이콘은 화면에 상당히 많이 표시되지만 키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밖에 이북 뷰어 등 다양한 기본 프로그램에서도 내장 키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

윈도CE의 화면을 그대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혼동을 줄 여지가 있다.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또 한가지 지적할만한 부분은 바로 디자인과 통일성이다.
엑스퍼트 300W의 각 화면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디자인 면에서 보기에는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편이다.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있어서의 통일성 또한 필요하다. 각 프로그램 별로 조작 체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엑스퍼트 300W 전용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기 보다는 여러 프로그램을 모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윈도CE용 프로그램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는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는 제이씨현의 유디아 엑스퍼트 300W라는 말 그대로 다기능 학습도구에 대해 알아봤다. 단순한 전자사전에서 벗어나 한단계 더 나아가고 있는 이 제품은 디지털 시대로 급격하게 바뀌어 가는 변화의 조류 속에서 공부라는 분야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스스로 내세우는 전문가(Expert) 수준을 지향하는 엑스퍼트 시리즈가 앞으로도 더욱 멋진 제품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다 되는 전자사전 UDEA EXPERT 300W 리뷰 - 1부.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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