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작은모바일

모토로라의 보랏빛 조약돌, PEBL을 만져보고

늑돌이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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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스타택, 레이저 등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상당한 명성을 갖고 있지만 요 근래에 들어와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아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늑돌이는 우리나라에는 SK텔레콤으로만 제품을 내놓고 있는 모토로라의 첫번째 3G 폰인 Z8M에 이어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다가온 PEBL(페블) 또한 만져볼 수 있었다. 제품이 정식 발표되고 좀 지나긴 했지만 그때의 이야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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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페블이다. 페블(PEBL)은 pebble(조약돌)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이고, 이 제품의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기도 하다.

딱 쥐기에도 좋은 작은 크기로 보라색으로 둘러싸인 모습은 일단 첫눈에 합격점을 주게한다.
화면에 액정은 평소에는 액정의 존재도 전혀 보이지 않다가 필요할 때 보이는 이른 바 HIDDEN 디스플레이다. 방식 면에서는 평범한 듀얼 액정인가 했더니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였다. 주요 기능들을 휴대폰을 열지 않고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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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또한 마찬가지. 모토로라의 로고와 새로운 T 로고가 비교적 은은하게 자리잡고 있어 로고들이 튀는 바람에 디자인을 망쳐버리는 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나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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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열었다.
키패드의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페블의 디자인 특성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든다. 중엉우방향/확인 키에는 펀라이팅 키 패드가 있어 동작에 따라 불빛으로 다양한 효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열었을 때 보자마자 아쉬움이 느껴졌다. 통일감 있는 고급스러운 보라색은 간데없고 웬 은색 테두리가 분위기를 깼기 때문이다. 은색이 아닌 보라색과 조화될 수 있는 색이거나 그냥 보라색을 썼다면 차라리 더 개성적이며 멋진 휴대폰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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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모습이다. 굉장히 얇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이다. 손이 작은 여성에게도 잘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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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휴대폰만의 장점인 3.5mm 이어잭으로 인해 번거로운 변환 도구가 필요하지 않다. 이 밖에도 모토로라는 USB 미니 단자를 데이터 전송용으로 제공하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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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를, 아니 등을 따봤다. ^^

이 제품 또한 Z8M에 이어 3G 폰이므로 USIM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며 외장 메모리 또한 마이크로SD를 지원한다. 블루투스도 내장하고 있으니 최신 휴대폰이 갖춰야 할 대부분의 요소는 다 갖춘 제품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잠깐 간단하게 써보고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 200만 화소 카메라의 화질은 그리 나쁘지 않았으며 찍을 때의 대기 시간도 적당한 편이다.
- 히든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것은 익숙해지면 매우 편리해질 것 같다.
- 스피커의 음량이 커서 마음에 든다.
- 손에 폭 잡히는 크기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척 마음에 든다. 폰을 열었을 때 은색 테두리만 어떻게 정리해 준다면.
- 와인색이나 하얀색, 핑크색도 나와주면 여성들에게 꽤나 인기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는 제법 예쁜 휴대폰이 나왔네... 라는 느낌이다. 어서 다양한 색상으로 페블이 더 등장해 주면 좋겠다. 색색의 페블을 바닥에 늘어놓고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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