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을 다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안 달고 다니는 이들에게 네비게이션 없이 다니니 길을 정말 잘 아나보다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다양한 네비게이션이 존재하지만 이들에게도 약점은 있다. 다양한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비게이션 시스템 만으로는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반영하진 못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오후 4시에 뻥뻥 뚫리던 길이라도 화요일 오전 11시에는 대단히 막힐 수 있으니 같은 경로로 안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의 본분은 목적지에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므로 필수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TPEG 등이 등장했지만 이 또한 네비게이션 시스템 가격 말고 별도의 비용을 필요로 하는데다 DMB의 대역을 이용하는지라 수신지역을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도 SK텔레콤 이용자에게는 T맵 네비게이션이라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있다. 아마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이 서비스가 오늘의 이야기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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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네비게이션이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휴대폰을 이용한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말한다.

혹자는 휴대폰으로 뭘 할 수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휴대폰에도 PC처럼 CPU와 메모리, 저장장치가 있다. 휴대폰에서 게임이나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즐겨본 적이 있다면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더 필요한 건 위치를 파악하는데 쓸 GPS다.
다행히 SK텔레콤 이용자를 위해 GPS를 내장한, 이른 바 네비게이션 폰들이 있다. 이들의 목록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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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일반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GPS 내장 전용 거치대 형태의 킷도 나와있는데 모든 휴대폰이 T맵 네비게이션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니 자신의 휴대폰 기종을 확인해 보자.
하지만 속도 면에서 GPS를 내장한 네비게이션 폰들이 더 낫기 때문에 이들을 권하고 싶다.

두 경우 다 자신의 휴대폰과 신분증을 들고 대리점에 방문하면 가입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에는 킷을 구입해야 하고 TMAP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네이트로 들어가 4. 위치 - 1. 실시간 교통정보 - 가장 밑의 T map 네비게이션 사용안내를 보면 된다.

자, 모든 준비물을 갖춘 것으로 가정하고 이제 진행해 보자. 참고로 필자가 이용한 제품은 SCH-V850이라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으로 GPS를 내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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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메뉴를 설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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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목적지 : 가장 최근에 이용했던 목적지가 나열된다. 어느 곳에 갈때마다 즐겨찾기에 저장하는 꼼꼼한 성격이 아닌 늑돌이에겐 큰 도움이 된다.

2. 목적지검색 :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메뉴로 목적지의 명칭, 주소, 전화, 경위도로 찾을 수 있다. 유명한 음식점 같은 곳은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찾을 수 있다.

3. 음성검색 : 이 메뉴는 주의하자. 말 그대로 상담원에게 위치를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으로 요금제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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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즐겨찾기 : 자신이 즐겨다니는 위치나 즐겨찾아보는 교통정보에 대한 부분을 저장해 둘 수 있다.

5. 교통정보 : 역시 요금제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나갈 수 있는데 특정 지역의 현재 교통정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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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전운전 : 길 안내가 필요없이 아는 길을 다닐 때를 위한 모드다. 주변 지도와 현재 속도, 과속하지 않도록 사고다발지역이나 감시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는 모드다. 참고로 일반적인 길 안내 상태에서도 안전운전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그대로 제공된다.

7. 주변검색 :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검색하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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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위치담기 : 다른 이와 위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메뉴다.

9. 설정/안내 : 각종 환경설정 및 공지사항,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있다.

[집으로]/[회사로] : 일종의 단축키로, 가장 자주 다니는 두개의 장소라 할 수 있는 집과 회사를 누르기 쉬운 두개의 휴대폰 버튼에 할당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9. 설정/안내 - 3. 환경설정 - 3. 바로가기설정 에서 할 수 있다.

보시다시피, 프로그램 자체가 휴대폰에 들어가는 것치고는 매우 큰 용량에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전용 내비게이션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상당히 충실한 기능들이다. 이들을 활용하여 실제로 길을 찾아가는 것은 대략 이런 순서다.

(1) 최근목적지, 목적지검색, 즐겨찾기 등을 통해 갈 위치를 정한다.

(2) 프로그램에서 GPS 신호를 수신하기를 기다린다.

(3) 경로안내를 시작한다. 이때부터 안내에 따라 운전해 나가면 된다.

(4) 만일 길을 잘못 들었다면 경로 재탐색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아래는 T맵 네비게이션의 시범 주행 장면이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데이터의 업데이트. T맵 네비게이션에서는 세가지 업데이트에 신경써야 한다.

1. 맵 업데이트 : 가장 중요한 정보로 T맵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데이터 케이블이 필요하다.

2. 마법사 업데이트 : 여기서 마법사란 네비게이션 메인 프로그램을 말한다. 휴대폰에서 바로 가능한데 새 버전이 나왔을 때는 9. 설정/안내 - 3. 환경설정 - 7. 버전업그레이드 에서 가능하다.

3. 안전운전 DB 업데이트 :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데이터 부분이다. 이 역시 9. 설정/안내 - 3. 환경설정 - 2. 안전운전설정 - 1. 정보업데이트 에서 가능하다.

또  한가지 빼먹을 수 없는 것으로 자동차로 주행 중에도 T맵 네비게이션이 이용하는 서버의 교통정보는 5분에 한번씩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현재 가장 좋은 도로를 가고자 한다면 5분에 한번씩 경로 재탐색(NATE 버튼)을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 그럼 이 T맵 네비게이션의 요금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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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T맵 공식 사이트 )


복잡하게 적혀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길안내 무제한 요금제를 추천한다.

전신인 네이트 드라이브 때부터 이용해 왔던 필자는 레귤러 요금제나 레저 요금제 등을 이용해 오다가 현재는 이 길안내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T맵 네비게이션이 서버에 접속하는 데이터 요금이 별도 징수되지 않는 것은 물론, 문자로 길찾기와 안전운전 등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또한 무제한이다. 물론 레귤러나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만 제공되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이들이 실질적으로 그리 많이 쓰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길안내 무제한으로 충분하다. 가격도 5000원으로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T맵 네비게이션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살펴봤다.
휴대폰 프로그램으로는 꽤나 방대한 규모인 이 T맵 네비게이션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빠른 길 안내다.

특히 TPEG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을 수 없는 보통의 네비게이션과는 비교 불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추석 성묘길처럼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T맵 네비게이션의 위력은 여지없이 발휘된다. 참고로 작년 추석 벌초하러 가는 길에 갈 때 안 막혀서 두시간 걸렸는데 올 때는 엄청 막혔음에도 T맵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길을 잘 돌고 돌아 역시 두시간만에 집에 올 수 있었던, 감동적인 상황이 있었다.
TPEG 또한 수신 지역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T맵 네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정보 적용은 더욱 돋보인다.
그 밖에도 휴대폰이기 때문에 늘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자신의 차가 아닌 경우에도 길 안내에 활용할 수 있다거나 주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 등 또한 무시 못할 장점이다.


하지만 T맵 네비게이션의 단점도 빼먹을 수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화면이 작다는 것. 요즘 휴대폰 가운데에는 3인치 급의 제품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2인치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대부분 4.3인치~7인치인 전용 네비게이션보다는 화면 크기도, 표현할 수 있는 정보도 무척 부족하다. 덕분에 늑돌이는 운전시 대부분 나오는 소리에만 의존한다.

또 한가지는 지원하는 휴대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GPS 내장 폰 자체도 부족하고 전용 킷과 연결하여 사용 가능한 휴대폰도 제한되어 있다. 특히 GPS 없는 최신형 제품은 대부분 T맵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T맵 네비게이션이 안 되는 휴대폰을 가진 이한테 권할 수는 없는 마당 아닌가?
늑돌이는 특히 터치스크린 폰에서 네비게이션을 쓰고 싶다.

마지막으로 GPS와 맵 데이터의 활용 문제다.
휴대폰에는 분명히 GPS와 맵 데이터가 들어가 있지만 현재 SK텔레콤에 가입되어 있고 또 T맵 네비게이션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을 구입한 가격에 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면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게 정상 아닐까? 실제로 해외에는 요금제 가입 없이도 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맵이나 안전운전 DB 업데이트, 실시간 교통정보 활용에는 제한을 두더라도 보통 때의 길찾기에 그냥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휴대폰을 해지한 상태라도 T맵 네비게이션 만을 위한 적절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T맵 네비게이션은 다음과 같은 이용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 네비게이션 구축하는데 큰 돈 들이고 싶지 않다.
- 한달 5천원 정도는 괜찮다.
- 시내 중심부에서도 빠르게 길을 찾고 싶다.


하지만 이런 분들에게는 전용 네비게이션을 권하고 싶다.

- 화면이 작은 건 싫다.
- 실시간 교통정보 별로 필요없거나 TPEG 가입해 쓸 거다.
- 난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다.


참고로 운전을 즐기는 늑돌이의 형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상적인 네비게이션은 지도 데이터가 풍부한 전용 네비게이션과 T맵 네비게이션을 동시에 켜놓고 다니는 것이라 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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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범
    2008.09.03 13:49

    *_* KTF 네비게이션 폰 쓰다가 아무래도 뭔가 부족한 듯 하여
    SKT로 갈아타려는 시점에 정확히 나왔네요. 감사..

    KTF K-WAYS는 지도를 내려받는 건지 MAP을 따로 받는 것도 없고..
    대부분 지도 없이(..) 길다란 막대만 표시되는게 대부분입니다.
    트래픽 연동한 서비스는 별도 과금이라 아무래도 부담이고..
    SKT도 사정은 비슷한건가요? 음..

    PS. 좋은 폰 추천해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