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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외국어를 공부하자! - 멜론 EBS 어학

늑돌이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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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갈수록 격렬한 경쟁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고등학교 때도 일부 학생들만 다니던 게 학원이었는데, 요즘은 초등학생 가운데 많은 수가 다니고 있으며 취직시 학업 성적보다 토익이나 토플 성적이 더 중요시된 것도 오래 전 일이다.

이 가운데 외국어를 말하는 어학은 상당히 중요했다. 땅과 인구는 적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이니 따로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교육방송 채널인 EBS에서는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을 마련,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어를 공부하는 방법도 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학습효과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다. 영상 강좌나 음성 강좌의 경우 집에서 TV를 보거나 라디오로 듣거나 일부는 PC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게 되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교재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이 필요한 시간에 등하교, 출퇴근 길에 공부하기에는 힘들다. 하지만 이를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휴대폰은 어차피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니 따로 뭔가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질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짜투리 시간에 공부할 수 있다는 훌륭한 장점이 있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휴대폰에서 어학을 공부할 수 있는 멜론 EBS 어학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 멜론 EBS 어학을 즐기려면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나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와 같은 무선 데이터 정액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요금 청구서를 받게 될 것이다. 참고로 데이터 페퍽트 요금제의 경우 현재 프로모션 중이니 이쪽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멜론 EBS 어학은 멜론에 소속된 서비스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의 멜론 사이트 www.melon.com 과 무선의 멜론 사이트를 통해서 둘 다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글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것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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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따라 별도의 멜론 메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휴대폰에서는 위와 같이 **3 을 누르고 네이트 버튼을 누르면 멜론에 접속한다.
여기서 어학에 해당하는 6번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멜론 EBS 어학의 주 메뉴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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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학은 영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6가지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1. 생활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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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영어에 관한 메뉴다.
POWER ENGLISH,  EASY ENGLISH, English Go!Go!,  English Cafe, 폰폰 잉글리쉬, 서바이벌 잉글리쉬, TV 영어 회화, 초보탈출, English Go! 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들 가운데 [무료] 머릿말이 붙은 강좌는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물론 데이터 요금은 들어간다.


2. 토익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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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과 토플 쪽은 의외로 메뉴가 적다. 김대균의 토익킹만 유료 강의이며 나머지 퍼펙트 토익, 토익 스타트, 라디오 토플은 무료 강의다.


3. 청취&영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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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청취와 문법에 관한 강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귀가 트이는 영어, 모닝 스페셜, 이현호의 포켓잉글리시, 입이 트이는 영어,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 이 있다.


4. 제2외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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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EBS 어학이 워낙 영어 중심으로 짜져있다보니 나머지 외국어들은 모두 여기에 모여있어 총 16개나 되는 강좌가 있다.

- 일본어 : 초급 일본어 회화, 중급 일본어 회화, 서경원의 실전 JPT
- 중국어 : 초급 중국어 회화, 중급 중국어 회화, 차이나 스페셜, 강주영의 실전 HSK, 니하오마
- 기타 : 입에서 톡 스페인어, 입에서 톡 프랑스어, 입에서 톡 러시아어, 입에서 톡 베트남어, 입에서 톡 독일어, 입에서 톡 아랍어, 독일어 회화, 러시아어 회화,


5.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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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강좌는 좀 빈약한 편으로 달랑 두개가 있다. 멜론 사용자의 연령층을 고려한 탓이 아닐까 한다.


6. 중고교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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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학습도 다소 모자란 편이다. 중학 영어 듣기, 고교 영어 듣기, 고교 국어 듣기, 경선식의 고교 영단어가 있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시기니 만큼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 강의에는 무료 강좌와 유료 강좌로 나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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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강좌의 경우, 데이터 요금만 나갈 뿐 강의에 대해서 따로 돈이 나가지는 않는다. 유료 강의를 이용하거나 무료 강좌를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서 듣고 싶으면 월 단위의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는게 좋다.

이 정액 요금제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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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멜론 공식 사이트 )


- 어학클럽 : 멜론 EBS의 모든 어학강의를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액 요금제로 금액은 6,600원(부가세 포함)이다.

- 프리클럽 어학패키지 : 멜론 EBS의 모든 어학강의를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더불어 멜론의 음악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 요금제로 금액은 7,700원(부가세 포함)이다. 즉 기존의 멜론 프리클럽 + 어학클럽의 패키지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 가운데 하나를 들면 된다. 요약하면 어학만 관심이 있으면 어학클럽을, 음악도 듣고 싶으면 프리클럽 어학패키지를 들면 되는 셈이다.


자, 유료 강의에 대한 이야기도 했으니 강의를 이용해 보자. 이들 강의를 이용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고 강좌 소개를 본 다음 들을 것인지 말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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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듣기는 강의의 일부를 미리 들어보는 것이고, 바로듣기는 해당 강좌를 즉시 듣는 것이다. 프리다운로드는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듣는 것인데, 어학클럽이나 프리클럽 패키지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쓸 수 없다. 강의담기는 일종의 즐겨찾기로 나중에 다시 나의 강의실 메뉴를 통해 찾아갈 수 있다. 나의 강의실에는 하루 단위의 일강의 뿐만 아니라 한달 단위의 월강의로 담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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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실제 강의를 듣는 장면을 보여주는 짧은 동영상이다.



온라인 멜론 사이트를 통해서도 멜론 EBS 어학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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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멜론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휴대폰 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가지고 다니며 공부할 수도 있다. 물론 MP3 플레이어는 멜론 DRM을 지원해야 한다.


멜론 EBS 어학 메뉴는 가장 휴대하기 쉬운 디지털 도구인 휴대폰을 이용한 어학 학습 도구라는 점에서 좋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쓰기에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 특정 언어 중심의 요금제 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개의 언어를 공부하지 않는다. 영어면 영어, 일본어면 일본어만 집중해서 하는게 정상인데 현재의 요금제는 멜론 EBS 어학의 모든 메뉴를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다. 각 외국어 단위별로 요금제를 재편성할 필요가 있다.

- 데이터 요금과의 통합된 요금제 필요
네이트나 멜론을 휴대폰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바로 데이터 요금제다. 현재 멜론 EBS 어학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장벽은 바로 요금으로, 데이터 세이프 요금제(월 26,000원)에 들어있지 않는 한 멜론 EBS 어학을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근래에 데이터 퍼펙트 프로모션 요금제(월 10,000원)가 나오긴 했지만 한시적인 것이다.
공부를 하려는 이에게는 하나에만 집중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네이트와 멜론의 다른 메뉴는 모두 제외하더라도 멜론 EBS 어학 강좌 및 관련 데이터 요금을 하나의 요금제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 네이트 플레이어의 기능 부족
현재 휴대폰에 기본 내장된 네이트 플레이어는 너무나 기능이 부족하다. DRM 없는 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고쳐야 하겠지만 어학에 필요한 다시 듣기, 구간 반복 등의 기능은 기본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 더 다양한 강좌
현재 준비된 강좌는 다양하다는 측면에서는 다소 모자란 수준이다. 이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더 늘려야 한다.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다면 멜론 EBS 어학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다. 휴대폰이 통신의 도구 뿐만 아니라 공부 도구도 된다면 무척 멋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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