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자도 PC에서! - NATE 문자매니저 리뷰

이제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는 직접적인 전화 통화와 더불어 휴대폰에서의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이 되었다. 특히 전화 통화라는 그 본연의 목적 외에 문자 메시지의 높은 활용 빈도는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져있는가의 반영이기도 했다.

한글이 과학적인 글자라는 것은 휴대폰의 숫자키 만으로 빠른 입력이 가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휴대폰에서의 문자 메시지의 활용이 실생활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가난한 학생들이 통화료를 절약하기 위한 수단이며 연필보다는 키보드를 더 많이 접하는 신세대에게 걸맞는 입력 방식이기도 하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저장하기 힘든 음성 통화보다는 기록이 남기 쉽다는 측면에서 업무 용도로 많이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의 활용에는 한계를 보이는 부분이 많다. 특히 휴대폰이라는 제약이 많은 기기에서만 문자 메시지를 관리해야 하므로 기기를 바꾸면 받아둔 문자 메시지가 없어진다거나 받은 문자 메시지를 다른 이에게 문서나 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것이 바로 NATE 문자매니저, 말 그대로 SK텔레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문자에 관한 모든 것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참고로 이 서비스는 네이트온이 설치되어 쓰고 있는 것으로 가정한다.



문자매니저에 가입하려면 네이트온에 로그인하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화면을 띄워야 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네이트온에서는 SK텔레콤 사용자에게 한달 무료 문자 100건 보내기를 제공하고 있다.

왼쪽에 보면 [네이트온 문자함]과 [문자매니저] 아이콘이 있다. 보통 네이트온의 문자나 대화 내용을 관리하는데는 [네이트온 문자함]을 써왔겠지만, 오늘의 주제는 바로 그 옆의 [문자매니저]니 눌러보자.

자, 이게 문자매니저 화면이다. 아직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상태지만 가입한 후에는 이 화면이 문자매니저 창 자체다. [회원가입] 아이콘을 눌러보자.

문자매니저 요금제에는 프리미엄과 일반이 있다. 가격은 1600원과 900원인데 각각 SMS 5000건/MMS 100건(30MB), SMS 2000건/MMS 30건(10MB)까지 보관이 된다. 일단 저렴한 일반을 선택했다. 인증번호 확인이 끝나면,

문자매니저 시작 전에 다시 한번 인증번호입력을 한다.

개인인증방법은 이 서비스가 주로 PC에서 활용하는 것을 고려, 비밀번호를 선택했다.

자, 이게 첫번째 화면이다. 화면의 왼쪽에는 주요 메뉴, 오른쪽에는 각 메뉴별로 관련된 기능들이 있다. 지금은 아무 문자도 안 와있으니 몇가지를 시험삼아 보내놓고 진행해 보자.

이 화면이 아마도 가장 많이 쓰게 될 받은문자함이다. 자신의 휴대폰에 온 문자를 휴대폰이 아닌 PC 화면을 통해 확인 가능한 것이다. 이 방식이 근사한 것은 휴대폰을 두고 왔다거나 배터리가 다 된 경우에도 문자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문자 메시지들의 목록은 두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는데,

[문자창으로 보기]는 문자 내용까지 보여준다. 특히 MMS(컬러메일)까지 보여주니 매우 편리하다.

[리스트로 보기]는 목록별로 보여준다. 많은 양의 메시지를 관리할 때 편하지만 MMS는 보여주지 못한다.

그 옆의 [SMS]/[MMS] 버튼은 각각 SMS와 MMS 메시지를 골라 보여준다.


받은문자함에 보관된 메시지는 프리미엄의 경우 SMS 5000건/MMS 100건(30MB), 일반의 경우 SMS 2000건/MMS 30건(10MB)까지 유지되지만 용량이 차면 휴지통-보낸 문자함-받은 문자함-MY로그 순서로 메시지를 삭제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그리고 보관된 문자에 대해 삭제, 답장, 전달, 잠금이 가능하며, My로그저장, 주소록등록 기능도 있다. 그리고 특히 업무용으로 이용하는 분들에게 더 중요한 기능으로 [PC저장] 기능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파일로 저장된다.

 
축소되서 잘 안보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저장된다. 두번째가 MMS로 생략된 부분이 MMS용 이모티콘이 들어간 부분이다.

흥미문자통계를 이용하면 일/주/월/요일별 메시지 수신-발신 통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종의 분류별 보관함인 My로그 폴더별 저장 갯수 및 수신인 및 발신인의 순위를 알 수 있다.

통계는 다음날부터 나온다.

문자매니저에서는 네이트온처럼 문자보내기도 할 수 있다. 네이트온에 비해 광고창도 안 뜨고 훨씬 정리된 화면 구조를 가진 지라 여기서 보내는 것이 훨씬 편하다. 다만 문자 메시지 입력 칸에 가끔 예고없이 스크롤이 되서 메시지의 일부가 안 보이는 등 몇가지 오류가 있다. 이 부분은 어서 고쳐야 할 듯.

주소록과 한 화면에서 쉽게 연동하도록 되어 있고 텍스트 이모티콘도 활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최대 한달)에 예약전송도 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휴대폰 없이 문자 확인은 물론 이렇게 문자에 대한 답변까지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문자매니저의 문자보내기 기능에는 아쉬움이 있는데, 80자로 제한된 일반 메시지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네이트온의 문자보내기 메뉴에서는 80자가 넘으면 자동으로 MMS로 변환되는데 여기에는 그러한 메뉴도 없다. MMS를 보내는게 문제가 된다면 80자를 넘는 경우 사용자의 허가 아래 문자를 나눠서 보내는 방법도 생각해 볼 법 하지만 궁극적으로 MMS 보내기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문자매니저에서의 주소록 관리 기능 또한 매우 편리한데, 여기서의 주소록은 네이트온과 연동되므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주소록 데이터 역시 PC로 저장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파일로 각 탭을 분류로 나눠 저장한다.

지금까지는 기본 사용법이었고, 이번에는 문자매니저에 있어서 일종의 정리/보관함 역할인 My로그와 포토로그를 보도록 하자. 이 두 메뉴 다 문자함에 있는 메시지들을 정리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My로그를 보자.

이곳은 폴더 단위로 다양한 문자 메시지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특히 [친구에게전송] 메뉴를 통해 이메일에 문자 내용을 담아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이 눈에 띈다.

위 두 메지시를 메일에 포함하여 보내면,

위와 같이 도착한다('문자 메시지들이 왔네.'는 메일 보낼 때 적은 내용이다).

다만 My로그에는 MMS를 보관하지 못한다. 이 MMS를 위해 포토로그가 있다.

포토로그는 MMS에서의 첨부 파일을 위한 보관함이다. MMS와 함께 보내진 사진이나 동영상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동영상의 경우 필요한 코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다.





지금까지 SK텔레콤 이용자를 위해 PC용 문자 관리 도구들을 모아놓았다고 할 수 있는 문자매니저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봤다.

문자를 그리 많이 쓰지 않는다면 몰라도 하루에도 몇건씩 문자를 주고 받는다거나 중요한 업무 처리에 문자를 활용하는 이들에게 문자매니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문자 관리 및 통계 기능과 PC로의 저장 기능 등은 문자매니저에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든 만큼의 편리한 기능이었다. 특히 휴대폰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PC와 인터넷만 있으면 문자 확인은 물론 답장도 가능하다는 점은 무척 인정할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PC에서 MMS를 활용하는 측면은 아직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어 보인다. PC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MMS로 적절한 변환을 통해 보낼 수 있게 되면 각 이용자 사이에 재미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현재는 문자매니저를 통해서는 일반 문자만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차후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더 바란다면 문자매니저와 문자발신요금 할인쿠폰을 패키지로 합쳐 요금제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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