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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레인의 UMPC B1 시리즈는 와이브레인 최초의 제품인 탓인지 그동안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UMPC라는 기기 자체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와이브레인의 이런 다양한 시도를 좋아합니다만.
아무튼 제일 처음 나왔던 B1의 원형 모델에서 OS를 리눅스로 교체하고 블루투스 모듈을 삭제하여 가격을 낮춘 B1L 시리즈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한 B1S도 나왔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B1 시리즈 가운데 가장 최신 제품인 B1S입니다.
■ SSD란?
라지온에서도 몇번 이야기한 바 있지만 안 보신 분도 있을 것 같으니 다시 한번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지루할지 모르겠습니다만.
SSD란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말 그대로 고체형 드라이브입니다. 모터와 스핀들, 플래터, 헤드 등 구동기구로 움직이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구동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충격과 진동에 강하며 소음이 없고 발열과 소비전력 또한 하드디스크보다 적습니다. 속도 면에서 살펴볼때 읽기에서 대단히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만 쓰기에서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플래시 메모리의 종류에 따라 SLC(Single Level Cell)과 MLC(Multi Level Cell)가 있지만 SLC 방식이 더 속도가 빠릅니다. 덕분에 고속 위주로 기획된 SSD나 기타 플래시 메모리는 모두 SLC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죠. MLC 방식에 비해 꽤나 비싸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USB 메모리나 SD 메모리 등 많은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가 MLC 방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시중에는 SLC 기반의 SSD를 탑재하고 나온 몇몇 제품들이 있습니다만, 너무 비싼 가격인지라 보통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룰 B1S는 보다 저렴한 MLC 기반의 SSD를 채용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대신 성능을 걱정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과연 B1S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런지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 변함없는 B1 고유의 디자인
B1S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부분은 B1L과 마찬가지로 제품 옆면의 띠 부분이 샴페인 골드로 변경된 정도군요.
다만 기존 B1 시리즈의 은색과는 크게 다른 색이 아닌지라 보다 차별이 되는 색상을 골랐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밖에도 SSD를 채용함에 따라 약 20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겉모습에 대해서는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만,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예전 B1 리뷰 및 관련 글을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 B1L과 다른 점은 바로 저장장치
B1S는 B1L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모듈 없이 우분투 리눅스를 탑재한 상태로 출시됩니다. 아마도 단가를 낮게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신 메모리는 모두 1GB가 들어있어 확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SSD는 비전코리아의 제품을 사용했는데, 8/16/32GB 모델이 B1S에 들어가 있고 이번에 같이 살펴보는 제품은 그 가운데 B1S 16GB 모델입니다. 이 SSD는 B1S와 같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아직 성능은 알려진 바가 없었죠. 오늘의 주인공은 두명으로 B1과 함께 이 SSD입니다.
■ B1S의 성능 - 벤치마크 돌려보기
자, 그럼 SSD를 장착한 B1S의 성능은 과연 어떨까요?
우선 몇가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봤습니다.
1. HD Tune
굉장히 많은 분들이 즐겨 사용하시는 HD Tune입니다. 읽기 속도만 테스트할 수 있는 만큼 SSD의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대략 31.5MB/s 수준의 전송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액세스 타임은 0.7ms군요. 이 액세스 타임이 짧을 수록 데이터에 접근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즉 원하는 데이터를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그래프에서 전송율(파란줄)이 접근 시간(Access, 노란점)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을 눈여겨봐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기존 B1에 장착된 삼성전자 HS030GB 30GB 하드디스크과 뭐가 다른지 비교해 볼까요?
살짝만 봐도 B1S에 비해 많은 부분 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소형화를 위해 느린 1.8인치 4200RPM의 제품이라 그렇긴 합니다만. 전송율은 24.8MB/s, 접근 시간은 3배 정도인 20.1ms 입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송율 그래프와 액세스 타임이 디스크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원형인 디스크로 된 이상 데이터의 위치에 따라 이들이 달라지는게 당연합니다만, 앞에서 봤듯이 디스크가 아닌 SSD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언제나 일정
참고하시라고 B1S의 SSD 정보 화면도 올려드립니다.
2. 크리스탈디스크마크
이번에는 크리스탈마크와 함께 비교적 쉽게 테스트 가능한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에는 읽기 쓰기를 같이 평가하게 됩니다.
읽기 속도에서는 연속 데이터 및 512KB 기록에서 무려 37MB/s를 상회하는 좋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상당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LC 메모리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쓰기인데, 여지없이 드러나는군요. 나중에도 잠깐 언급하겠지만 B1S는 압축 풀기, 파일 복사 등 파일 기록이 필요한 작업에서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 데이터는 B1 기본형에 들어간 삼성전자 HS030GB 하드디스크에서의 결과입니다. 읽기에서는 SSD에 뒤지지만 쓰기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읽기와 쓰기 모두 그럭저럭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네요.
3. HD Tach
이번에는 HD Tach입니다.
여기의 결과도 HD Tune 때와 비슷합니다. 읽기 속도를 35MB/s로 평가하는군요. 액세스 시간은 0.7ms입니다.
■ B1S의 성능 - 실제로 써보기
지금까지는 평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B1S의 성능에 대해 알아봤는데, 지금부터는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비교에 사용된 제품은 B1 기본형(블루투스 탑재, 하드디스크는 30GB, 메모리 1GB)입니다.
1. 부팅 시간
SSD를 구입한 분들이 가장 먼저 해보는 것이 바로 부팅 시간 비교입니다. 실제로 B1S의 부팅 속도는 매우 빨라진 탓에 사용자들은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30~40초 정도에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부팅을 위해 별도로 최적화는 안 하고 평소에 사용하던 기존 B1에서 이미지를 그대로 떠가다 그대로 B1S에 설치하여 테스트 했습니다.
2. 최대 절전 모드
B1 시리즈가 UMPC인 이상 들고다니다가 여차하면 꺼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대 절전 모드란 현재의 메모리를 그대로 하드디스크에 전부 기록했다가 다시 전원을 켜면 그대로 읽어와서 끄기 직전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주는 기능입니다.
다만 이 경우 메모리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장치에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GB의 메모리를 가졌다면 비슷한 양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해야 하는 거죠.
-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기
- 최대 절전 모드에서 돌아오기
3. 프로그램 실행 시간
윈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작업 가운데 하나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SSD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참고로 실행에 걸리는 시간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프로그램마다 새로 부팅했으며 같은 경우를 2~3회 측정하여 종합한 결과입니다. 첫번째 수치는 부팅 후 첫 실행, 두번째 실행시입니다.
- PCMark05
퓨쳐마크사의 시스템 테스트용 프로그램인 PCMark05를 실행합니다.
- 엑셀 2003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리즈의 간판 스타인 엑셀입니다. 모르시는 분은 별로 없으시겠죠?
- 코렐 페인트 샵 프로 12
코렐 사의 2D 그래픽/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페인트 샵 프로입니다. 여느 그래픽 프로그램처럼 초기 로딩 시간이 약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SSD가 프로그램 실행 속도에 있어서 만큼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 있어서는 연속적인 데이터 읽기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위치에서 무작위적으로 데이터 읽기(random access)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SSD의 우수성이 들나는 부분입니다.
■ B1S의 배터리 지속 시간
일반적으로 SSD가 하드디스크보다는 전력을 적게 쓰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B1S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얼마나 길어지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죠.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동영상 플레이 : 화면 밝기/소리 최대, 무선랜 끔
2. 코리아앳홈 : 화면 밝기/소리 최대
일반 PC에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띄워 각자 일을 나눠 처리, 자신의 PC에서 남는 능력을 과학 연구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코리아앳홈 프로젝트는 연산과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네트웍 통신을 반복하는 작업으로 무선랜 사용시 배터리 지속시간을 평가하는데 좋습니다.
■ 발열과 소음
제가 B1S를 만지면서 감탄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확실히 발열이 줄었다는 부분입니다. B1 시리즈를 비롯한 VIA C7-M 프로세서를 사용한 거의 모든 제품은 발열이 상당한 편인데, 이번에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채용함으로써 발열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장장치로서 하드디스크가 내던 열이 SSD에서 많이 줄어든 거죠.
특히 B1을 눕혀놓으면 통풍이 자유롭지 못해 중간에 자동으로 꺼지는데, B1S에서는 1시간 이상 돌려도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물론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평평한 책상이 아니라 굴곡있는 이불같은 곳에 올려놓으면 안 되지만 말입니다.
소음 또한 하드디스크가 내는 부분은 아예 없어졌고, 발열이 줄어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팬 소음도 줄어들었습니다.
■ SSD는 B1의 날개인가?
지금까지 와이브레인 최초로 SSD를 탑재한 UMPC인 B1S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같이 살펴 보신 것처럼 B1S에는 여러가지 장단점들이 있습니다만, 휴대기기라는 관점에서 보면 B1S는 기존의 B1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발열과 소음, 무게라는 측면에서 확실히 좋아졌고 진동과 충격에 대해 데이터의 안정성이 좋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듭니다. 데이터의 쓰기 속도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데이터의 읽기 작업이 주라면 그리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1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PMP, 전자사전, 웹 서핑 등 한정된 용도로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B1S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반면 저장 용량이나 데이터 쓰기 속도에서 아쉬운 분이라면 B1S에 만족하시기 힘들겠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만큼 좋은 성능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있지만 컨트롤러의 개선 등을 통해 SSD 부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비전코리아와 와이브레인 쪽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UMPC라는 기기 자체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와이브레인의 이런 다양한 시도를 좋아합니다만.
아무튼 제일 처음 나왔던 B1의 원형 모델에서 OS를 리눅스로 교체하고 블루투스 모듈을 삭제하여 가격을 낮춘 B1L 시리즈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하드디스크를 SSD로 교체한 B1S도 나왔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B1 시리즈 가운데 가장 최신 제품인 B1S입니다.
■ SSD란?
라지온에서도 몇번 이야기한 바 있지만 안 보신 분도 있을 것 같으니 다시 한번만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지루할지 모르겠습니다만.
SSD란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말 그대로 고체형 드라이브입니다. 모터와 스핀들, 플래터, 헤드 등 구동기구로 움직이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구동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충격과 진동에 강하며 소음이 없고 발열과 소비전력 또한 하드디스크보다 적습니다. 속도 면에서 살펴볼때 읽기에서 대단히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만 쓰기에서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플래시 메모리의 종류에 따라 SLC(Single Level Cell)과 MLC(Multi Level Cell)가 있지만 SLC 방식이 더 속도가 빠릅니다. 덕분에 고속 위주로 기획된 SSD나 기타 플래시 메모리는 모두 SLC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죠. MLC 방식에 비해 꽤나 비싸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USB 메모리나 SD 메모리 등 많은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가 MLC 방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전문업체 엠트론의 다양한 SSD
시중에는 SLC 기반의 SSD를 탑재하고 나온 몇몇 제품들이 있습니다만, 너무 비싼 가격인지라 보통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룰 B1S는 보다 저렴한 MLC 기반의 SSD를 채용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대신 성능을 걱정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과연 B1S는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줄런지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 변함없는 B1 고유의 디자인
윗쪽이 B1S, 아랫쪽이 B1 일반형입니다.
B1S의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부분은 B1L과 마찬가지로 제품 옆면의 띠 부분이 샴페인 골드로 변경된 정도군요.
B1L처럼 선명하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존 B1 시리즈의 은색과는 크게 다른 색이 아닌지라 보다 차별이 되는 색상을 골랐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밖에도 SSD를 채용함에 따라 약 20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겉모습에 대해서는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만,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예전 B1 리뷰 및 관련 글을 살펴봐주시기 바랍니다.
■ B1L과 다른 점은 바로 저장장치
B1S는 B1L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모듈 없이 우분투 리눅스를 탑재한 상태로 출시됩니다. 아마도 단가를 낮게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신 메모리는 모두 1GB가 들어있어 확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SSD는 비전코리아의 제품을 사용했는데, 8/16/32GB 모델이 B1S에 들어가 있고 이번에 같이 살펴보는 제품은 그 가운데 B1S 16GB 모델입니다. 이 SSD는 B1S와 같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런 만큼 아직 성능은 알려진 바가 없었죠. 오늘의 주인공은 두명으로 B1과 함께 이 SSD입니다.
■ B1S의 성능 - 벤치마크 돌려보기
자, 그럼 SSD를 장착한 B1S의 성능은 과연 어떨까요?
우선 몇가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봤습니다.
1. HD Tune
굉장히 많은 분들이 즐겨 사용하시는 HD Tune입니다. 읽기 속도만 테스트할 수 있는 만큼 SSD의 특성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대략 31.5MB/s 수준의 전송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액세스 타임은 0.7ms군요. 이 액세스 타임이 짧을 수록 데이터에 접근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즉 원하는 데이터를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그래프에서 전송율(파란줄)이 접근 시간(Access, 노란점)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을 눈여겨봐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기존 B1에 장착된 삼성전자 HS030GB 30GB 하드디스크과 뭐가 다른지 비교해 볼까요?
살짝만 봐도 B1S에 비해 많은 부분 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은 소형화를 위해 느린 1.8인치 4200RPM의 제품이라 그렇긴 합니다만. 전송율은 24.8MB/s, 접근 시간은 3배 정도인 20.1ms 입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점은 전송율 그래프와 액세스 타임이 디스크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원형인 디스크로 된 이상 데이터의 위치에 따라 이들이 달라지는게 당연합니다만, 앞에서 봤듯이 디스크가 아닌 SSD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언제나 일정
참고하시라고 B1S의 SSD 정보 화면도 올려드립니다.
2. 크리스탈디스크마크
이번에는 크리스탈마크와 함께 비교적 쉽게 테스트 가능한 크리스탈디스크마크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에는 읽기 쓰기를 같이 평가하게 됩니다.
읽기 속도에서는 연속 데이터 및 512KB 기록에서 무려 37MB/s를 상회하는 좋은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쓰기에서는 상당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LC 메모리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쓰기인데, 여지없이 드러나는군요. 나중에도 잠깐 언급하겠지만 B1S는 압축 풀기, 파일 복사 등 파일 기록이 필요한 작업에서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 데이터는 B1 기본형에 들어간 삼성전자 HS030GB 하드디스크에서의 결과입니다. 읽기에서는 SSD에 뒤지지만 쓰기에서는 그 반대입니다. 읽기와 쓰기 모두 그럭저럭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네요.
3. HD Tach
이번에는 HD Tach입니다.
여기의 결과도 HD Tune 때와 비슷합니다. 읽기 속도를 35MB/s로 평가하는군요. 액세스 시간은 0.7ms입니다.
■ B1S의 성능 - 실제로 써보기
지금까지는 평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B1S의 성능에 대해 알아봤는데, 지금부터는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비교에 사용된 제품은 B1 기본형(블루투스 탑재, 하드디스크는 30GB, 메모리 1GB)입니다.
1. 부팅 시간
SSD를 구입한 분들이 가장 먼저 해보는 것이 바로 부팅 시간 비교입니다. 실제로 B1S의 부팅 속도는 매우 빨라진 탓에 사용자들은 별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30~40초 정도에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부팅을 위해 별도로 최적화는 안 하고 평소에 사용하던 기존 B1에서 이미지를 그대로 떠가다 그대로 B1S에 설치하여 테스트 했습니다.
- B1 기본형 : 52초
- B1S : 40초
2. 최대 절전 모드
B1 시리즈가 UMPC인 이상 들고다니다가 여차하면 꺼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대 절전 모드란 현재의 메모리를 그대로 하드디스크에 전부 기록했다가 다시 전원을 켜면 그대로 읽어와서 끄기 직전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주는 기능입니다.
다만 이 경우 메모리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장치에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GB의 메모리를 가졌다면 비슷한 양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기록해야 하는 거죠.
UMPC에서는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만.
- 최대 절전 모드로 들어가기
- B1 기본형 : 27초
- B1S : 87초
- 최대 절전 모드에서 돌아오기
- B1 기본형 : 25초
- B1S : 21초
3. 프로그램 실행 시간
윈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작업 가운데 하나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일입니다. 이 상황에서 SSD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참고로 실행에 걸리는 시간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프로그램마다 새로 부팅했으며 같은 경우를 2~3회 측정하여 종합한 결과입니다. 첫번째 수치는 부팅 후 첫 실행, 두번째 실행시입니다.
- PCMark05
퓨쳐마크사의 시스템 테스트용 프로그램인 PCMark05를 실행합니다.
- B1 기본형 : 1회 55초 / 2회 35초
- B1S : 1회 31초 / 2회 15초
- 엑셀 2003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리즈의 간판 스타인 엑셀입니다. 모르시는 분은 별로 없으시겠죠?
- B1 기본형 : 1회 5초 / 2회 1초
- B1S : 1회 2초 / 2회 0.5초
- 코렐 페인트 샵 프로 12
코렐 사의 2D 그래픽/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페인트 샵 프로입니다. 여느 그래픽 프로그램처럼 초기 로딩 시간이 약간 있습니다.
- B1 기본형 : 1회 21초 / 2회 9초
- B1S : 1회 13초 / 2회 7초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SSD가 프로그램 실행 속도에 있어서 만큼은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 있어서는 연속적인 데이터 읽기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위치에서 무작위적으로 데이터 읽기(random access)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SSD의 우수성이 들나는 부분입니다.
■ B1S의 배터리 지속 시간
일반적으로 SSD가 하드디스크보다는 전력을 적게 쓰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B1S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얼마나 길어지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죠.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동영상 플레이 : 화면 밝기/소리 최대, 무선랜 끔
- B1L(하드디스크 외에는 B1S와 동일) : 2시간 13분
- B1S : 2시간 52분
2. 코리아앳홈 : 화면 밝기/소리 최대
일반 PC에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띄워 각자 일을 나눠 처리, 자신의 PC에서 남는 능력을 과학 연구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코리아앳홈 프로젝트는 연산과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한 네트웍 통신을 반복하는 작업으로 무선랜 사용시 배터리 지속시간을 평가하는데 좋습니다.
- B1 기본형 : 1시간 50분
- B1S : 2시간 9분
■ 발열과 소음
제가 B1S를 만지면서 감탄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확실히 발열이 줄었다는 부분입니다. B1 시리즈를 비롯한 VIA C7-M 프로세서를 사용한 거의 모든 제품은 발열이 상당한 편인데, 이번에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채용함으로써 발열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장장치로서 하드디스크가 내던 열이 SSD에서 많이 줄어든 거죠.
예전에는 이렇게 눕혀놓고 작동시켜면 온도가 올라가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됩니다.
특히 B1을 눕혀놓으면 통풍이 자유롭지 못해 중간에 자동으로 꺼지는데, B1S에서는 1시간 이상 돌려도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물론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평평한 책상이 아니라 굴곡있는 이불같은 곳에 올려놓으면 안 되지만 말입니다.
소음 또한 하드디스크가 내는 부분은 아예 없어졌고, 발열이 줄어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팬 소음도 줄어들었습니다.
■ SSD는 B1의 날개인가?
지금까지 와이브레인 최초로 SSD를 탑재한 UMPC인 B1S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같이 살펴 보신 것처럼 B1S에는 여러가지 장단점들이 있습니다만, 휴대기기라는 관점에서 보면 B1S는 기존의 B1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발열과 소음, 무게라는 측면에서 확실히 좋아졌고 진동과 충격에 대해 데이터의 안정성이 좋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듭니다. 데이터의 쓰기 속도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데이터의 읽기 작업이 주라면 그리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B1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성하거나 PMP, 전자사전, 웹 서핑 등 한정된 용도로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B1S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반면 저장 용량이나 데이터 쓰기 속도에서 아쉬운 분이라면 B1S에 만족하시기 힘들겠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만큼 좋은 성능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있지만 컨트롤러의 개선 등을 통해 SSD 부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비전코리아와 와이브레인 쪽에서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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