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S G10IL, Eee PC 킬러 모임에 합류

아수스 Eee PC가 인기를 모으면서 10인치 이하의 보급형 미니노트북 시장이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비아의 나노북 플랫폼을 이용한 여러 제품들과 HP의 컴팩 2133 등이 출시됐거나 출시를 곧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분야는 탁월한 기술력이나 세련된 디자인보다는 가격대 성능비가 중시되는 분야인지라 중간 규모의 업체들도 많은 흥미를 보이고 있는데, ECS가 G10IL이라는 기종으로 Eee PC에 대한 도전자 대열에 합류합니다.

ECS는 Elitegroup Computer System의 약자로, 메인보드로 유명한 대만의 중견 업체입니다만 이번에 Eee PC를 말 그대로 노리고 G10IL을 내놓음으로써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10IL은 인텔 아톰(예전 코드명은 Diamondville)을 기반으로 8.9인치와 10.2인치 화면의 두가지 제품을 내놓게 되며, 각각의 화면 해상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의 밝혀진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 아톰(코드명 : Diamondville)
• 칩셋 : 인텔 945 GSE (w/o S-Video) + ICH7M
• OS : 윈도XP/리눅스
• 메모리 : 최대 2GB, 슬롯 하나
• 화면 크기 : 8.9/10.2인치
• 웹캠 : 130만 화소 CCD
• 저장장치 : HDD/SSD
• 통신 : 무선랜, 유선랜, 3G 통신(다운로드 7.2Mbps/업로드 2Mbps), 전화 모뎀
• USB : 3개
  
• 배터리 : 4셀/6셀
  
• 크기 : 259 x 180 x 28.5 (mm)
  

보시면 아시겠지만 Eee PC보다 거의 모든 면에서 사양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USB 단자나 유선랜, 무선랜을 제공하는 것은 Eee PC와 동일하지만 여기에 더해 블루투스 및 3G 통신 모듈과 56Kbps 모뎀까지 갖추고 있는데다 웹캠은 130만 화소 CCD로 CMOS 방식이 아닌지라 화질 면에서 꽤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저장장치 또한 HDD와 SSD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56kbps 모뎀의 존재인데요, 최첨단인 3G 통신 모듈과 가장 오래된 전화 모뎀 모듈을 같이 제공한다는 것이 모순적이면서도 합리적이네요. 모뎀의 탑재는 특히 해외 쪽에서 반응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나라의 경우라면 꼭 필요한 것이겠죠.

디자인 또한 현재 공개된 사진을 보면 꽤나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Eee PC보다 세련돼 보이는군요.

( 출처 : pocket-lint.co.uk )

키보드가 깔끔합니다. 눌렀을 때의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 출처 : pocket-lint.co.uk )

( 출처 : pocket-lint.co.uk )

이 제품의 기본 개념은 인텔이 주창하는 인터넷 사용을 중심으로 하는 넷북 쪽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미니노트북이군요. 인텔이 말하는 UMPC나 MID나 넷북이나 넷탑이나 말 장난이 너무 많아서요. 조만간 정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00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화면 크기 등 사양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정확한 가격 정보는 4월에 출시되면서 공개된다는군요. 아무튼 좀 더 두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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