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로 오늘 그 기념 행사가 있었는데요, 오후에 있던 영화 시사회는 사정이 생겨 참석 못하고(죄송합니다. T-T) 저녁의 행사에 겨우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호텔 부페가 제공된다는 소리에 한끼니를 거하게 해결하기 위해 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첨단 문화 현상인 블로그에 대한 실상을 직접 느끼게 해주기 위해 마님도 모시고 갔습니다.
"늑돌아, 분명히 거기 가면 맛있는게 많이 있으렸다~~!"
"네, 물론입니다. 마님~!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말을 하오리까. 그리고 식사 뿐만 아니라 호세 쿠... 어쩌구 하는 술도 줄 것 같습니다."
"오호라, 술이라.... 뭐 하느냐, 어여 가자꾸나."
"네, 마님."
"네, 물론입니다. 마님~!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말을 하오리까. 그리고 식사 뿐만 아니라 호세 쿠... 어쩌구 하는 술도 줄 것 같습니다."
"오호라, 술이라.... 뭐 하느냐, 어여 가자꾸나."
"네, 마님."
두 사람은 다른 참석자와는 여러가지로 다른 의미로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그들의 애마인 구석 구석 찌그러진 누빌이를 몰고 행사장인 삼정 호텔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마님도 블로그가 있습니다만 별 활동을 안 하시기에 혹시 같이 데려가도 될까요 하고 올블 측에 미리 여쭤봤더니 된다고 하셔서 모시고 갈 수 있었습니다.
좀 늦었습니다요. 강남이 왜 이리 막히는지. 차를 타고 온게 후회스러웠습니다.
골빈해커님의 1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양복 차림입니다. 오늘 사회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블을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하늘이님입니다. 사장님이라 특별히 전신 잡았습니다.
대표로 시상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저 가운데 한분이 환상의 댄스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누굴까요? ㄸ으로 시작하는 분이라고 말은 못합니다).
골빈해커님과 함께 계시는 가장 왼쪽의 여성 분은 바로 오늘 행사 거의 절반을 진행하신 김 SU님. 수고 많으셨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부페식이었던 식사도 무척 맛있었습니다. 마님도 만족하시더군요.
하지만, 오늘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이 분.
바로 데킬라인 호세 쿠엘보.
호세 쿠엘보로 만든 마르가리타였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행사 전반부에는 비교적 차분한 마음이었던 늑돌이와 마님은 후반부가 시작되자마자 평정을 잃었습니다.
이 호세 쿠엘보를 한병 얻어가기 위해 제가 속한 A2조는 분투를 거듭했지만 결국 모든 퀴즈, 빙고에서 전패. -_-; 술 주세요 땡깡을 부리며 애원하며 안 되면 하늘이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아 봐야겠다... 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려고 한 바로 그때, 골빈해커님의 마지막 선착순 부름이 있었습니다. 선착순으로 호세 쿠엘보를 하나씩 가져가라는 것이었죠.
전 그때 바람이 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어느 새 골빈해커님 앞에서 술 가방을 잡고 있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제가 속한 A2 조 분들은 모두 하나씩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맨 앞에 앉아있었거든요(제가 두개를 가져왔다고 하셨지만 전 분명히 두개를 다 가진게 아니라 하나는 A2님 드렸습니다. 정말이라구요).
저희 테이블에 있던 호세 쿠엘보 조금 남은 병도 챙기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저희 부부는 조용히 얼굴을 가리며 사라졌습니다. 아무튼 오늘의 추태는 그 정도로 끝이 난 셈이죠.
돌아가면서,
"늑돌아, 아무래도 내년에는 블칵에서 우리 안 부를 것 같지 않느냐...?"
"괜찮습니다, 마님. 안 불러도 그냥 찾아가면 됩니다. 홋홋홋..."
"그건 그렇고 내년에도 100위 안에 들긴 하겠냐...?"
"으으... 그건 자신이..."
"괜찮습니다, 마님. 안 불러도 그냥 찾아가면 됩니다. 홋홋홋..."
"그건 그렇고 내년에도 100위 안에 들긴 하겠냐...?"
"으으... 그건 자신이..."
아무튼 오늘의 노획물.
아무튼 오늘 손님으로서 품위를 전혀 지키지 못해 죄송하고, 행사 준비 및 진행하시느라 고생하신 블로그칵테일 모든 직원 여러분과 지원해 주신 문화관광부, VIVECUERBO, 다음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뵌 블로거 분들도 모두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블의 무궁한 발전을 바랍니다~~!!
관련 글
2006/08/27 - RSS 공개가 왜 논쟁거리인가.
2007/07/14 - 블로그코리아 2007 시사회를 다녀와서
2008/01/23 - 늑돌이네 라지온, 올블로그 어워드 2007 선정!
반응형
늑돌이님 오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언제 그렇게 사진을 다 찍으셨는지..^^
들어가서 처음에 찍었습니다. 올블이랑 못 찍은게 한입니다. ^^;
ㅋㅋ
반가웠어요~
다음에도 마님(?)과 함께 오손도손 (가능하면 아가도?ㅋ)오실수 있는 자리 마련할께요~
좋은밤 되세요^^
앞에서 고생하셨습니다. ^^
완전 부러움입니다. 하하하....하하하...ㅠㅠ
^^
바람이 되셔서 제가 못본거였군요 =-=;; ㅎㅎㅎ
^^;
아 늑돌이님 포스트 재밌습니다. :D
오늘 뵐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담에는 마님(!)과 함께 사무실에도 방문해주세요. 비싼건 아니더라도 정성 가득담긴 물이라도 대접하겠습니다. 으흐흐
다음에 가면 올블이랑 사진도... ^^
사회 보시는분 1초동안 노홍철씨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금발이시군요.
아..닉네임 기억은 나는데...인사를 제대로 못해서 섭섭하네요.ㅎㅎㅎ
아뒤도 잼있고...글들도.개성이 묻어나는..^_^ 잼나는 글입니다.
아까 뛰어나가실때..저 뒤에서 저도 봤습니다.바람~~~ㅎ
담에 인사 드릴께요~ㅎ
헉 보셨군요.
저도 와이프님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와이프님도 함께 즐거워해줘서 좋았답니다.
다음에는 꼭 늑돌이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올블 직원분들께 로비를 해야겠습니다.
바람......을 쐬고 싶어요 ^^;
^^;;;;;
우와..재미있으셨을거 같네요..ㅠ_ㅠ...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오세요. ^^
아 정말 아쉽네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랑 시사회는 같이 가서 보고 전 저녁까지 있을려고 했는데 그 녀석이 같이 다른 곳에 가자고 해서 참석을 못했어요. 으.... 아쉽다
대신 저는 시사회를 놓쳤죠. T-T
멋집니다..ㅎㅎ
호텔이군요?
호텔 부페였습니다. 맛있었죠. ^^
어제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이런 자리들이 이어지면서 블로그의 건강성은 커질 것이고
내년에는 더 성대한 자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나우리 님하고는 제대로 인사를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다음에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
정말 재밌게 후기를 써주셨네요. ㅎㅎ
우리조 게임은 전패했지만 선착순은 일등! ㅋ
너무 재밌었어요. 저도 포스팅 하는데로 트랙백 쏘겠습니다.
문제는 정리할 사진이 태산이라 ㅠㅠ
사진 담당이셨죠. 그날 수고하셨어요. ^^
안녕하세요 늑돌이님!^^
같은 테이블 맞은편에 있던 녀석이예요
대화는 많이 못했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사모님덕에 호세쿠엘보도 받고 말이죠 ^^;;
저도 반가웠어요. ^^
늑돌이님이 바람이 되었다는 구절이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 보네요.
이제 시간도 남고 하니 슬슬 놀러가겠습니다. ^^
호세 쿠엘보는 맛있었습니다(...응?). 이제 좀 한가해지셨나 보네요. 양꼬치나 한번 같이...
즐거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늦었지만, 올블로그 랭크 축하드립니다.
올해에도 더욱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는 동굴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
미성년자라 잘모르는데 저술이 물건인가봅니다?
즐겁게봤어요~
진귀한 건 아니고... 데킬라라는 건데 남미 쪽에서는 소주만큼 흔한 술이죠. ^^;
늑돌이 형님 매일 딱딱한 물건에 대한 글만 잘 쓰는지 알았더니 이런 소프트한 글도 잘 쓰시네요
개그 리뷰를 앞으로의 모토로 잡아볼까나... ^^;;;
^^ 행사에서 뵈었던 호세쿠엘보 홍보담당자에요.. 올리신 글 보고 놀러왔어염~ 호세쿠엘보 느무느무 좋아해 주셔서 저두 감사 ^^ 행사날 먹었던 마가리따는 제가 마셔도 맛있더라구요,, (바텐더 분 실력이 좋았나봐여..ㅋㅋ) 받으신 호세쿠엘보와 즐거운 시간 가지시구요, 저희 지금 이벤트 진행하는데 그것도 꼬옥~ 참여해 주세요 *^^* 늑돌님, 홧팅!!
그날 감사했고요, 이벤트에도 참여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