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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블로그에 달자! - 앤유 위젯 리뷰

늑돌이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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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개인의 보금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물결이 초기의 개인 홈페이지와 몇 년 전의 미니홈피를 거쳐 이제 블로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거대 포털 사이트만큼 풍부한 콘텐츠를 갖추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웹 세상에는 개인이 자신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위젯(widget) 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위젯은 다양한 서비스를 작은 아이콘 형태로 줄여놓은 형태로, 시계나 달력 같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보다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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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브랜드 홍보용 플래쉬 시계라고 부르기에는 재미있고 독특한 점이 많았던 Uniqlock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바로 그 웹에서 쓰이는 위젯 가운데 하나인 하나포스의 동영상 서비스, 앤유(http://andu.hanafos.com)에서 블로거들을 위해 제공하는 동영상 위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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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써보고 나서 느껴지는 앤유의 위젯 서비스가 가지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HTML 코드를 넣을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붙일 수 있습니다.
위젯으로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HTML 코드를 넣어줄 수 있다면 붙일 수 있습니다.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 가운데에는 이런 부분을 막은 곳이 많지만 티스토리나 별도의 웹호스팅을 통해 돌리고 있는 경우 등이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물론 하나포스 계정은 있어야 합니다.


2. 다양한 설정을 통해 원하는 동영상만 고를 수 있습니다.
앤유 위젯 설정 화면에서 자신이 올린 동영상만, 또는 특정 주제어에 해당하는 동영상만, 아니면 특정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만, 그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 들면 인기있는 동영상만 올릴 수 있어 다양한 환경의 블로그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처럼 특정 분야를 다루는 전문 블로그라면 거기에 맞게 꼬리말(태그)로 주제를 설정하면 걸맞는 동영상만 나오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리합니다. 물론 꼬리말을 잘 골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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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것 또한 편리한 부분인데요, 동영상을 보기 위해 클릭한다 하더라도 원래의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간단한 창이 떠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지를 이동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는 없어 무척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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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동영상이 상영됩니다.



4. 파이어폭스(FireFox)와의 호환성이 좋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파이어폭스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이건 어쩌면 저를 비롯한 소수의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 사용자들만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 국내 웹 사이트 사정을 고려해 보면 분명히 장점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폭스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리눅스나 맥 사용자들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다만 동영상 업로드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군요.


5. 기타
동영상 플레이시 현금을 최대 0.6원까지 게시자에게 돌려준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제게는 별로 안 와닿는 부분이라 그다지 관심은 없었습니다. 제 블로그는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은 아니거든요. T-T
그리고 또 한가지로 앤유 위젯과는 상관없는 앤유라는 동영상 서비스 자체의 장점인데, 광고가 뒤에 배치되어 있어 본 영상을 보는데 별로 방해가 되지 않아 좋습니다.


그런데 앤유의 위젯 서비스가 이처럼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1. 형식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현재 앤유 위젯에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위젯으로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형식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블로거들은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블로그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블로거들이 디자인이 너무 튀는 위젯보다는 여러 군데 잘 어울리는 위젯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앤유의 위젯은 기본형식이 가로 세로 각각 한 개씩만 있고 동영상 개수에 따라 옆으로 또는 밑으로 길어지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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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유의 기본 제공 스킨. 무늬만 다르다.


하나의 위젯에서 보여주는 동영상도 3개 미만으로는 설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앤유 위젯을 굉장히 애매한 모양으로 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킨 또한 앤유 로고로 인해 불필요한 공간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블로그에 가도 앤유의 위젯이 차지하는 위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블로그에서 더 다양한 위치를 앤유 위젯이 차지하고자 한다면,
ㄱ. 동영상은 1개도 설정이 가능해야 하고
ㄴ. 동영상 클립 외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스킨도 제공해야 합니다. 위젯에서 앤유 로고의 크기를 줄여버리거나 아예 없애는 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앤유 로고가 아닌 동영상을 보고 클릭할 것이고, 클릭하면 플레이어에서 어차피 앤유 로고는 뜨니까요.
ㄷ. 위젯 자체의 크기 또한 다양해야 합니다. 정사각형 배너처럼 아주 커다란 크기부터 아이콘 수준의 작은 것까지 모두 지정 가능해야 합니다.


2. 금지어 지정이 필요합니다.
앤유 위젯 서비스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꼬리말 지정 부분에서 금지할 꼬리말도 같이 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블로그는 아시다시피 모바일 기기를 주로 다루기에 처음에는 모바일을 꼬리말에 넣었다가 연예인들의 모바일 화보 촬영이 나와 다시 빼버린 적이 있습니다. 이 경우 꼬리말에는 모바일을 넣고 금지어에는 화보나 연예인 등을 넣으면 효과적으로 걸러지겠죠?



지금까지 앤유 위젯을 써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직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해보고 쓴지라 부족한 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앤유 위젯에 대한 제 잠정적인 결론은 여기서 몇가지만 다듬으면 블로거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위젯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시작인 앤유와 그 위젯 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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