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울트라가 Q2가 되지 못한 이유

이번에 혜미아빠님의 도움으로 SEK 2007 공식 블로거 기자단 중 한명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예, 아직 관련 글은 한편도 안 쓰고 있습니다. 죄송, 죄송합니다).

그런데 SEK 2007의 삼성전자 관을 돌아다니면서 불현듯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신 UMPC인 Q1 울트라가 왜 Q2가 아닌 Q1 울트라가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말입니다.

SEK가 아닙니다. 지난 Korea IT Show 장면입니다.

원래 처음 Q1 울트라에 대한 정보가 돌아다닐 때 아예 Q2라는 이름으로 알려질 정도로 사람들은 이를 2세대 UMPC로 인식했고, 자연스럽게 Q2라고 불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에서도 Q1 울트라를 2세대 UMPC로 홍보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1세대 = Q1, 2세대 = Q2라는 식으로 가는게 훨씬 명확하고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Q1은 이미 Q1B 등 추가 기종이 있었기 때문에 Q1 울트라는 새로운 제품이 아닌 Q1의 변형 제품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었죠.

하지만 정해진 이름은 Q1 울트라, Q2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SEK 전시회장의 삼성전자관을 배회하며 얻은 깨달음은 그 Q1 울트라의 작명이 바로 이 녀석들 때문이라는 겁니다.

바로 이 'Ultra'가 Q1의 울트라가 된 로고입니다. ( 출처 : 삼성전자 )

예, 삼성전자의 유명한 휴대폰 시리즈인 울트라 에디션의 울트라가 Q1에 붙은 거죠.

글꼴도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을 팔아서 버는 돈은 Q1 시리즈, 아니 삼성전자의 모든 PC 부문의 매출을 모두 합쳐도 상대가 안 되니 이런 상황이 온 거겠지만, 언젠가 Q1 시리즈가 삼성 휴대폰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날에는 거꾸로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Q1 울트라의 이름짓기에 대해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저 제가 휴대폰보다 UMPC를 더 좋아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