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가 사멸하는 까닭

2007. 4. 10. 09:18 | #작은PC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가볍고 터치스크린에 언제든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휴대에 정말 적합한 디지털 기기로 태어났습니다. 보통 애플사의 뉴튼 시리즈를 최초로 보고 있는 PDA 제품군은 1996년 팜 파일럿 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활짝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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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의 개념을 처음 확립 애플사의 뉴턴 (출처:위키피디아)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덧 기세등등하던 PDA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듭니다. PDA를 생산하던 많은 업체들은 사업 방향을 돌리거나 생산을 중단하기도 하고 심지어 회사의 문을 닫기까지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한때 PDA는 디지털 휴대기기의 총아로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요?


PDA의 성장

팜 시리즈로 대변되는 초기 PDA 제품군들이 성장하는 데는 이들이 갖고 있던 완성도 높은 PIMS(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개인정보관리시스템)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쉽게 말하면 일정관리나 연락처 관리 등을 잘 통합한 작지만 강력한 전자수첩을 갖고 다니는 셈이 된 거죠. 수첩은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작건 크건 하나씩은 갖고 다니는 물품이고, 팜 제품들은 그리 크지 않아 휴대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팜 파일럿 시리즈의 등장 이후로 PDA 시장은 갈수록 커져만 갔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참여는 PDA 시장을 확대하는데 상당히 공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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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의 대중화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던 팜 파일럿 (출처:위키피디어)

이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CE를 기반으로 한 제품군을 들고 나옵니다. 이들의 컨셉은 ‘PC와 닮게 보이기’였습니다. PC에서 강한 업체였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몇 번의 실패 후에 UI를 뜯어고쳐 PC가 아닌 PDA에 최적화한 다음 화면을 모두 컬러로 하고 멀티미디어 지원을 추가한 포켓PC 플랫폼 등장부터 이 전략은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던 팜 플랫폼 보다는 ‘시작’ 단추가 들어간 화면과 함께 화려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기능은 매력적으로 보였고 아이팩을 필두로 하는 포켓PC(현재는 윈도 모바일로 바뀜) 제품군은 이 화려함을 내세워 PDA 시장을 침투합니다.

팜 제품군은 말 그대로 편리한 전자수첩에 치중한 제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화려함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이들에 대항하는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팜 OS는 이러한 기능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덕분에 간단함이 곧 장점이었던 팜 OS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PDA 대체 제품군의 등장

사람들은 어떤 기기를 쓸 때 명확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늘 가지고 다녀야 하는 휴대기기라면 훨씬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억지로 무겁게 다닐 이유가 없으므로 최대한 가볍게 다니기 위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것들은 모두 놔두고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MP3 플레이어를 따로 들고 다니다가 휴대폰에 MP3 연주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 나오면서 휴대폰만 들고 다니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단 전자제품이 아니라 어떤 종류의 제품이라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마찬가지가 됩니다. 두겹을 입어야 따뜻했던 옷이 한겹만 해도 따뜻한 옷이 나온다면 예전 옷을 집에 놔두고 새 옷을 사서 입고 다니는 것도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팜이건 마이크로소프트건 이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정의한 PDA'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기능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PDA 시장에서의 실적이 너무나 훌륭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로 뭘 원하는지 보다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만들었던 PDA에 기초를 둔 상태에서 ‘이것도 된다 저것도 된다’라는 식으로 기능 추가만 하고 싶어 했습니다. PDA가 보여준 다양한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맞게 하나 하나 특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겁니다.
새로운 휴대기기들은 바로 이 부분을 파고 듭니다.

PDA에게 제일 먼저 칼을 들이댄 건 휴대폰입니다. 휴대폰은 등장하자마자 전자기기 중 제1순위 휴대제품으로 자리잡습니다. 그리고 휴대성과 전화 기능에만 집중하던 1세대 제품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MP3/동영상 플레이, 전자책 보기, 게임, 네비게이션 등 PDA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한 제품들이 PDA보다 월등한 휴대성을 갖고 등장합니다. 심지어는 PDA의 본 영역이라 할 수 있는 PIMS를 갖추고 PC의 대표적인 PIMS 프로그램인 아웃룩과 싱크 가능한 제품까지도 나왔습니다. 휴대폰의 판매량은 PDA를 앞선지 오래 되었으며 그 차이는 앞으로도 더욱 벌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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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했지만 너무나 가볍고 작은, 현재 최강의 휴대기기인 휴대폰


휴대폰에 이어 PDA 시장을 강타한 것은 MP3 플레이어입니다. 이미 휴대폰에 MP3 플레이어 기능이 있어도 음질을 강화한 MP3 플레이어를 따로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MP3 플레이어 또한 경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전자책 보기나 간이 동영상 플레이 기능 또한 내장합니다. PDA에 MP3 연주 기능이 있다 해도 별도의 MP3 플레이어를 사서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PDA는 또 한번 휴대 순위에서 밀립니다.
우리나라에 국한되어 있긴 하지만 PMP의 등장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PMP는 PDA 못지 않은 우수한 프로세서와 그래픽 가속기능으로 중무장하여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우수한 재생능력은 물론, PDA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활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춥니다. 재미있는 것은 PMP의 많은 부분이 기존의 PDA에서 벤치마킹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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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을 자랑하는 PMP

이들 제품들은 PDA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 부분의 시장을 그대로 차지하거나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제품군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제품의 명확한 존재 이유와 함께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쉽다는 점입니다. 이들 제품들은 PDA와는 다르게 사용에 익숙해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며 불필요한 기능은 사용자가 손댈 필요가 없게 최대한 배제되어 있습니다. PC와의 데이터 싱크에서 발생하는 에러에만 몇날을 고생하는 사람들이 흔한 PDA 쪽과는 틀립니다. 그리고 PDA가 가진 대부분의 기능은 이미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PMP 쪽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생각하면 그 부분에서만큼은 대부분 PDA보다 우수하죠.

거기다가 또 한가지의, 정말 거대한 압박이 있습니다. 그것은 PC의 소형화입니다. 노트북 등 휴대용 PC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이 현상은 근래에 들어와 변화의 속도에 박차를 가합니다. 1kg 미만의 노트북 PC가 나온 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 뒤이어 UMPC 등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제품군의 컨셉이었던 ‘PC와 닮게 보이기’는 여기서 무너집니다. 닮게 보일 필요없이 PC는 아무리 작아도 그 자체로 윈도XP를 돌릴 수 있는 PC입니다. PC와 PDA 이 두기기의 다기능성이라는 측면은 비교 자체가 안됩니다. 거기에 더하여 휴대기기 이용자의 숙원이었던 ‘PC에서 보는 웹 화면 그대로 휴대기기에서 보자’도 기본으로 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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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아도 PC, 라온디지털의 베가

정리하면, PDA는 그저 한때 사람들에게 잘 맞았던 플랫폼이었을 뿐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그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에 기대어 변화를 게을리한 결과가 지금의 PDA 시장 모습입니다.


결론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현재 PDA 업체들은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휴대폰의 보급율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MP3 플레이어 아이팟이 기울어가는 애플 컴퓨터사를 몇년 사이에 우량기업으로 만드는 동안 PDA를 생산하던 소니나 샤프, 델처럼 사업을 중단하거나 셀빅처럼 문을 닫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심지어 PDA 시장을 이끌어오다시피 한 팜 OS의 차기 버전 개발이 실질적으로 중단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PDA 업계가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팜은 정통 PDA가 아닌 스마트폰 계열인 트레오를 시장에 내보내 성공시킵니다. LG전자는 아이팩을 생산하던 경험으로 PDA 본연의 기능보다는 DMB, GPS를 내장한 네비게이션 등에 최적화한 PM80, N1 등을 발표합니다. PDA 시장의 한쪽 축을 담당하던 HP의 아이팩 시리즈 또한 뒤늦고 모자라긴 하지만 모바일 미디어 컴패니언 시리즈를 발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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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DMB/네비게이션 전용 PDA N1


이들의 공통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목적의 명확성입니다. 기존에 PDA가 가지고 있었던 정체성에 머물지 않고 PDA가 원래부터 갖고 있는 풍부한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소비자들을 위해 명확한 몇가지 목적에 최적화하여 사용하기 쉽게 포장했다는 점이죠. 이들 중에 서 트레오는 이미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고 다른 제품들도 일부는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소비자에게 인식되는 모습입니다. 트레오는 PDA라기 보다는 휴대폰의 일종인 스마트폰으로, LG전자의 N1 또한 DMB/네비게이션 기기로 소비자는 인식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따로 예는 안 들겠지만,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초기에는 대부분 PDA를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바로 이 부분에 PDA의 미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PDA 시장은 계속 줄어들겠지만 그 뒤에 나온 수많은 후대의 휴대기기들에게 대단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육체'로서의 PDA는 사라질 지 몰라도 '정신'으로서의 PDA가 가진 뜨거운 숨결은 앞으로도 수많은 휴대용 전자기기들에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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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etris.tistory.com BlogIcon tetris
    2007.04.10 10:4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PDA 열혈 사용자였는데, 액정을 한번 깨먹고(...) 이젠 PMP 로 바꿨습니다. PIMS 기능 하나는 정말 좋았지만, 역시 영상을 주로 보는 편이라 PMP 가 더 좋더군요. ^^

  2. Favicon of http://msekai.net BlogIcon 엠의세계
    2007.04.10 10:55

    pda는 써본 적이 없지만....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가지고 싶은 기기였지만....
    군대갔다오니 이미 침체분위기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이런 스토리가 있군요^^
    글 잘 읽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iskyark.com/blog BlogIcon 사막의독수리
    2007.04.10 11:00

    테트리스님처럼 저도 PDA 열혈 사용자였지만 저 역시 액정을 깨먹은 이후(...) 이후 외출할때 가지고 다니는건 -휴대폰 -지갑 -iPod shuffle 1st 이 세개만 가지고 다니네요. 사실 요즘같은때에 PDA 살돈이 생긴다면 돈을 더모아 노트북을 사고 싶습니다.
    PDA 잘 써먹는 분들은 잘 써먹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PDA가 정체성 모호한 이도 저도 아닌 기기가 되버리거든요.

  4. Favicon of http://hmhm.net BlogIcon 너른호수
    2007.04.10 11:24

    좋은 글 잘봤습니다. ^^

  5. Favicon of http://gameweek.tistory.com BlogIcon GameWeek
    2007.04.10 11:39

    관심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에 오래된 제품모델을 싸게 사서 한동안 잘 가지고 다녔는데(싼 맛에 산 거라 기능은 떨어지지만) 최근엔 그것도 무거워서 잘 안들고 다니게 되네요. pda가 가진 포지션이 경쟁 제품들의 기능 추가로 인해 흔들리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가격도 핸드폰이나 pmp와 별달리 차이나지도 않으면서 기능도 제한적인 pda가 시장에서 몰락하고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앞으로는 pmp + 인터넷(블로그나 미니홈피 관리가 기본으로 되는) + dmb 쪽이 강화된 기기가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 더욱 좋겠죠.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너른땅의 늑돌이
      2007.04.10 11: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PDA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타나면서 PDA의 모호한 위치가 무너졌죠. 말씀하신 대로 특정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기기들이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missflash.com BlogIcon MissFlash
    2007.04.10 12:17

    아직도 PDA를 열혈! 활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

    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컨버전스 되면서 각 기기들의 고유성은 많이 없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A만이 갖는 장점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게임, 동영상, 일정관리 등... 어느하나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못해도 뭉뚱그려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 이랄까요?

    아무튼... PDA의 모든 것들을 커버하면서 저렴한 기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계속 PDA를 사용할 것 같네요... ^^;


  7. 2007.04.10 14:07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iamgil.com BlogIcon H.K.KIM
    2007.04.11 00:41

    PDA시장은 머지 않아..

    핸드폰시장에...흡수될것 같습니다..

    그리고..UMPC라는 개념의 새로운 시장이..생겨날것 같고요.^^;;


    그냥...제 추측일 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너른땅의 늑돌이
      2007.04.11 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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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은 현재 가장 강력한 디지털 휴대기기죠. 휴대폰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듯 합니다. 그리고 PC를 기반으로 한 휴대용 기기가 대세를 차지할 듯 한데, 그놈을 뭐라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UMPC는 뭔가 좀 모자라다는 느낌이고요.

  9. Favicon of http://www.black2white.org BlogIcon 괴ㅈ
    2007.04.11 01:43

    전 그냥 노트북이 가장 편하더군요;;
    PDA는 일정이나... 간단한 할일 메모 ebook읽는거 말고는
    거의 쓸일이 없더군요

  10.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 BlogIcon 미디어몹
    2007.04.11 17:25

    늑돌이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11. 2007.04.12 15:24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drzekil.tistory.com BlogIcon drzekil
    2007.04.13 00:08

    전 UMPC는 실패할듯 합니다..
    휴대용 기기의 제일 중요한 점중 하나는 instant on 기능입니다..
    필요할때 바로 켜서 사용할수 있어야죠..
    윈도나 기타 다른 범용OS는 부팅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슬립모드에서 깨어나는데도 수초가 걸리죠..
    이게 너무 길다고 생각되네요..

    한편...
    PMP의 경우 PDA랑 그다지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결국 들어가는 운영체제는 windows CE 내지는 임베디드 리눅스입니다..
    PDA가 붐을 일으킬때 PDA를 타겟으로 개발되었던 운영체제죠..
    결국 그녀석이 그녀석이라고 생각됩니다..

    휴대폰의 경우도 스마트폰의 경우 windows CE가 거의 대부분을 이룹니다..
    PMP와 마찬가지죠..

    한때 PDA를 열심히 써보고자 했던 유저로써, 아쉽네요..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너른땅의 늑돌이
      2007.04.13 03:0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예전 애플사의 리자는 실패하고 그 후계자인 매킨토시가 성공한 것처럼 현재의 UMPC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조금씩 개선되어 결국 괜찮은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된 제품이 'UMPC'로 불리우냐는 좀 다른 문제지만요.
      인스턴트 온/오프 문제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중화되기까지가 시간이 좀 걸리겠죠.

      PMP와 PDA는 구조는 비슷할지 몰라도 적어도 국내에서의 판매량은 틀립니다. 본문에도 나오지만 이제는 디지털 기기들이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냐는 중요한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얼마나 명확한 형태로 쉽게 접근하느냐의 단계가 된 거죠.

  13. Favicon of http://denea.egloos.com BlogIcon 예서
    2007.06.07 00:40

    늑돌님 덕택에(?) 모디아 1394타 ㅡ_갱신하고, 자울까지 만져본 유저로써 동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역시나 인스턴트 온오프는 아쉬움이랄까요...? 적어도 10초는 걸리고, 슬림동안 배터리 피뎅처럼 적게 먹는 것도 아니고...

  14. 아햏햏
    2007.06.13 01:52

    음....인스탄트 온오프...그게 그리 간단히 될 문제였다면 마소에서 윈도우시리즈를 발표한 약 20년여동안 해결하지 못했을까요? (20여년 맞낭?)

    컴퓨터의 초소형화, hdd의 ssd화, cpu및 보드의 초저전력화가 구현되기 전까지, 최소한 향후,5년안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머...일부는 이미 충분하리만큼 구현되고 있는게 현재지만서도.........

    최근에 그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여지는 제품이 후지쯔u1010이네요. 적당한 크기, 적당한 해상도, 쿼티키가 아닌(컴퓨터에 쿼티키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타이트한 선까지 왔다고 판단되는 키보드(솔직히 지금 1610으로 타자치고 있지만....이크기도 압박인데....ㅡ_ㅡㅋ)...요상한 시퓨가 아닌, 어쨌거나 인텔시퓨.

    나와라.......달려주마...>_<


    먼가 다른곳으로 샜지만....흠흠....

    윈도우 모바일은...솔직히 어느 순간 잠식되긴 할듯 합니다.

    이동중 한곳에 고정하여 영화감상, 인터넷등은 UMPC로 갈 듯하고.
    PMP는..신속한 기동성을 최대한 살린 자동차용 네비게이션및 동영상재생,
    (자동차에 있어서 신속한 기동성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엔진켜면 바로 엑셀밟는게 사람인데, UMPC거치하고 부팅, 프로그램실행 그런것 다 귀찮아서 못합니다. 또한 윈도우 트러블발생도 운전중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V-16V변환전원관련 문제때문에 노이즈가 발생, 음악재생기로의 활용도도 떨어집니다. 이상 3년카피씨 경험자^^)

    현재의 저같은 경우, PPC(SAMSUNG M-4500), PMP(SK C&C) ,노트북(후지쯔1610)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PPC의 경우, 전화, 자동차에서의 네비(아이나비), 이동중의 일반적인 PPC로써의 활용
    PMP의 경우, 자동차에서의 영화감상, TU수신, 대용량하드를 적극 활용한 음악감상.(대부분의 PMP제품군들이 5V전원을 사용하는 듯하더군요....엔진잡음 및 노이즈가 없어 정말 만족합니다.)
    노트북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도로써의 컴퓨터구요.

    저도 솔직히 이중에서 하나를 없애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M-4500이 될듯합니다.

    씁쓸하네요...저역시 군대에서 셀빅i를 시작으로 많은 ppc를 사용하며 지금까지 왔는데..ㅠ_ㅠ

  15. 아햏햏
    2007.06.13 02:29

    아...그리고 저도 drzekil님의 의견에 일부 동의합니다.
    pmp도 결국은 대용량hdd, 동영상재생등의 일부기능이 틀화된 'pda'계열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본연의 개인일정관리기능등은 기존에 배제되었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결국은 wince로 넘어가, 다시 'pda'가 되어가는 듯하더군요. 물론 '동영상, 대용량hdd가 탑재된 특화형pda'로써 말이죠.

    유저 입장으로써는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기존의 PDA의 장점까지 흡수한 PMP를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물론 CE라 GG이긴 합니다만....넥시오에 적응못해 CE.NET제품들은 그후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또한 drzekil님이 말씀하신 UMPC의 실패는...모르겠네요....예전에도 초소형의 PC는 많이 발매되었습니다만....8.9인치이하의 제품의 판매는 신통치 않았던게 과거 아닙니까.

    그나마 판매된 물량도 저스펙, 너무나도 작아서 불편.배터리 조루등의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의 유저가 곧바로 중고장터행이었던것 같구요.(최근의 UX구입자의 많은 분들이 대부분 신속한 중고장터행이었다는 것은 참 고무적인 일입니다.)

    위의 문제중, 스펙의 강화, 배터리타임의 연장은 어느정도 기술이 커버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작은 크기는....어떨지요.

    소니 U3, U101, UX등 최근의 UMPC컨셉에 근접해 있던(어쨌거나 UMPC는 아니지요.MS규격에 의하면.^^) 장비들을 사용하여 보았습니다만.....결국에 가장 문제되는 것은 ....

    ...너무 작다....라는 것...눈이 아프다 라는 것.....조작이 불편하다 라는것이었습니다......


    늦은 밤에 뭘하고 있는건지....ㅡ_ㅡㅋ 글 잘 보고 갑니다.^^

  16. 복학생
    2007.06.25 17:31

    PDA는 아마도 예정에 일정관리개념의 PDA가 아닌 UMPC의 강력한 라이벌로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지금 PDA의 진화는 우선 해상도가 640 X 480으로 다시 편성되어 나오고 있으며 PDA단품이 아닌 휴대폰과의 결합...그리고 내년에 HSDPA등이 활성화되고 USIM의 LOCK이 풀리면 아마도 우리가 해외에서 보아왔던 멋진 폰들을 국내에서도 보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물론 그 동안 PMP와 UMPC도 발전을 하겠지요.... PDA는 결국 점점 1cm정도로 슬림해지고 기본스펙은 해상도는 640*480이..HSDPA , BLUETOOTH , GPS 내장 , DMB , 카메라 , 소형 프로젝터내장, 거기다 pda가 제일 성공하게되는 이유는 바로 대용량 hdd가 장착이 된다는 점이죠.......휴대폰...아마 이정도면 휴대용 pc에서 원하는 웬만한 기능들을....제가 바라는 바입니다....pda의 무한한 가능성...분명히 있습니다...누군가가 총대를 메면요..

  17. Favicon of http://BLOG.NAVER.COM.MORPH BlogIcon 느려
    2007.11.29 11:42

    그래도 다른 기기들을 쓰다보면 PDA가 아쉬울때가 있는데

    그중하나가 사용가능시간이죠...

    이동성을 뒷받침해줄 장시간의 사용시간도 중요한데

    UMPC든 PMP든 핸드폰이나 컨버전스 버전의 전자사전들도

    성능이 좋아질수록 줄어드는 사용시간은 정말이지 -_-;;

    베터리 자체의 용량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CPU나 BOARD의 적용과 설계도 중요한 것 같더군요 (문외한이라 ^^;;)

    PDA가 고해상도의 액정과 좀더 편한 UI 등을 무장하고 나온다면 뭐

    하긴 요즘은 컨버전스로 인해서 위에서 말씀하신데로 경계가 모호한 세상이 오는거같긴하네요 ㅎㅎ

  18. Favicon of http://grayfire.tistory.com BlogIcon 회색도서관
    2012.07.04 19:30

    많은 세월이 흘러 2012년 중반에 이 글을 보니,
    IT거품과 벤쳐열풍 등의 2000년대가 아련하게 생각납니다.
    그야말로 PDA와 PocketPC, HPC 등의 각축전이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의 각축전이 되어 있네요.

    애플은 1996년에도 역시나 창조적인 기업이었군요.
    제 기억으로는 2종류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하나는 이름이 뉴튼 메시지 패드였던 거 같습니다.

  19. Favicon of http://ryan102994@gmaip.com BlogIcon 변진우
    2014.03.30 00:06

    이글이 쓰인지 7년후에 읽었네요
    이걸보니 왜pda가 사멸하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오래된 글이지만 덕분에 많이 알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