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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T*옴니아 블로거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다섯편, T*옴니아의 발표회 소식까지 합치면 여섯편의 글을 통해 T*옴니아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 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T*옴니아와의 생활이었지만 T*옴니아는 현재 내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적어 보고자 한다.
1. 전화/문자
뭐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전화와 문자 관련 기능이다. 다행히 T*옴니아는 예전에 나왔던 스마트폰처럼 통화 중 다운되는 황당한 현상은 적어도 내가 쓰는 상황에서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기술과 경험이 쌓인 덕분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한데, 문자 보내는 것 또한 키 패드로 누르는 것보다는 터치스크린인지라 아쉽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쓸만했다.
좀 심심한 삼성 투데이
다만 그룹별 벨소리나 삼성 투데이 화면에 자주 통화하는 사람의 단축 아이콘을 실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전화 관련 편의 기능 또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꼭 기본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T*옴니아는 스마트폰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생각하고 만들어졌으니 기본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2. 간단한 업무 처리 - 이메일과 오피스
지난번 T*옴니아로 이메일 정복하는 3가지 방법 을 다 통하여 보여드렸듯이 T*옴니아에는 세가지나 되는 이메일 활용방법이 존재한다. 자신의 이메일 사용 빈도나 편의성과 비용 등을 고려하여 말 그대로 골라 쓰면 되는데 이메일을 어느 정도 많이 쓰는 사용자라면 네이트 e-mail 서비스나 싱크메일 가운데 비용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물론 절약형 사용자라면 무선랜 AP에 접속하여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 또한 실속을 차릴 수 있는 일이다.
여기에 덧붙여 호환성이 좋아진 오피스 모바일의 존재는 받은 이메일의 첨부 파일을 살펴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피스 모바일은 PC용 오피스에 비하면 미약한 기능이지만 간단하게 쓰기에는 나쁘지 않다. 이 밖에도 훈민정음 시리즈에서 파생한 정음 글로벌도 기본 제공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하여 T*옴니아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덧붙여 간단한 문서도 작성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사실 늑돌이도 블루투스 키보드 하나 알아보는 중이다. ^^).
3. 일정 관리(PIMS)
일정 관리야 말로 스마트폰의 주 업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기본의 기본이 되는 기능이다. T*옴니아는 윈도 모바일을 채택한 탓에 가장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이 기본 탑재되어 있고 PC와의 데이터 동기화 작업 또한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어 편하다. 전화번호부 또한 아웃룩의 주소록과 잘 연동된다.
PIMS에 있어서 아쉬움이라면 아웃룩 그 자체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삼성이 T*옴니아에 제공하는 다른 소프트웨어에 비교하면 딱딱하고 불편하다는 점이다. 다른 제조사의 윈도 모바일용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보면 보기좋으면서도 실용적인 소프트웨어가 많으니 삼성전자도 아웃룩 기반으로 동작하는 별도의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4. 보고 듣고 읽기
T*옴니아에는 MP3, OGG 등의 음악 뿐만 아니라 기본 프로그램으로 자막이 지원되고 XVID/DIVX 등 공개 코덱이 내장된 터치 플레이어가 제공된다. 음악과 동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터치 플레이어를 기본으로 담아 내놓은 것에 대해 혹자는 TCPMP나 다른 프로그램이 더 우수하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어차피 별도로 깔아야 하는 프로그램인지라 의미가 다르다. 여기에 덧붙여 멜론의 정보이용료 또한 T*옴니아 사용자에게는 평생 공짜(무선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데이터 이용료는 나오니 주의하자)다.
이 터치 플레이어에도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좀 신경쓰이는 부분은 음악 파일이 많은 경우 실행 후 초기 대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때문에 멜론의 정보 이용료 공짜라는 부분이 퇴색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 조만간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동영상 감상 시에는 배터리가 빨리 줄어든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자주 듣고 담아놓은 음악 파일이 많을 때는 WinVibe 등의 별도 음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에 지상파 DMB보다 우수한 수신율과 더 나은 화질을 보여주는 위성 DMB의 내장도 재미있었다. 무료로 보는 경우에는 채널이 많지 않았지만 잠깐 잠깐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선착순 사은품으로 제공한 충스와 잘 어울리는 부분.
그런데 T*옴니아에는 이상하게도 텍스트 파일을 볼 수 있는 뷰어는 제공하지 않았다. 텍스트뷰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삼성전자의 다른 휴대폰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늑돌이는 예전부터 즐겨쓰는 AView를 사용하여 이를 해소했다. ZIP으로 압축된 파일도 볼 수 있는데다 설정도 자유로운 편이고 구할 수 있다면 사전 데이터를 설치하여 간이 사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5. 실시간 데이터 검색 - 위젯과 웹 서핑
스마트폰이 일반 PDA와 가장 구별되는 점은 역시 통신의 자유도일 것이다. 전화와 문자는 물론이고 HSDPA 등 휴대폰 통신망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부분이야말로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문제는 만만치 않은 데이터 요금. 현재 SK텔레콤은 1개월에 1000MB까지 쓸 수 있는 23,500원의 Net 1000 요금제, 2000MB까지 가능한 41,500원의 Net 2000 요금제를 T*옴니아에서 쓰라고 권장하고 있지만 요금제 자체도 그리 싼 편은 아니고 트래픽 용량 또한 실용적으로 쓰기에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T*옴니아는 날씨와 뉴스 위젯을 완전 무료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으며 주식 정보의 경우 데이터 요금만 물면 사용 가능하다. 다만 뉴스 위젯으로 한번에 나오는 뉴스의 건수가 제한되는 건 너무 아쉬운지라 더 많은 뉴스를 볼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한다.
여기에 무선 AP만 제공된다면 그 다음부터는 완전 자유다. 내장 무선랜 모듈을 통해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오페라 등 T*옴니아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를 활용하여 마음놓고 웹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CPU 속도가 빠른 만큼 T*옴니아에서의 웹 서핑은 PC에서처럼 쾌적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급할 때는 유용한 편이다.
하지만 적당한 데이터 요금제의 부제는 여전히 아쉬운 점. SK텔레콤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
지금까지 T*옴니아의 주된 쓰임새 다섯가지를 정리해 봤다.
물론 위에서 다룬 것들 말고도 T*옴니아의 쓰임새는 얼마든지 있다. 간단한 게임이나 유틸리티는 물론이고 GPS 태그까지 기록하는 카메라, 내장 GPS(늑돌이가 즐겨쓰는 T맵 드라이브를 다루고 싶었지만 아직 T*옴니아 버전이 아직 나오지 않아 이 글에는 포함할 수 없었다) 활용 등이다. 그러나 현재 늑돌이의 개인적인 사용 기준에 따르다보니 위의 다섯가지로 압축되었다.
여러분은 T*옴니아(또는 다른 스마트폰도 좋다)를 어떻게 활용하시는지도 들어보고 싶은데... 혹시 가능하면 댓글로 달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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