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도해 온 삼성페이(Samsung Pay)의 이름이 삼성월렛(Samsung Wallet)으로 바뀝니다.
행정안전부와 삼성전자는 3월 20일 삼성 강남에서 모바일 신분증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하고, 실물 신분증과 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의 삼성월렛 서비스 개시를 알렸습니다.
2015년 8월 국내에서 출시된 삼성페이는 현재 국내 가입자 수 1,700만명 이상, 누적 결제금액 약 300조원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만, 이 밖에도 ATM 사용,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디지털 자산, 전자증명서 발급 등 결제 서비스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해 삼성페이의 이름을 삼성월렛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와 대한민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이용시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 안전하게 인증되며, 관련된 개인정보는 삼성녹스(Samsung Knox)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삼성월렛으로 발급받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신분 확인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유권자 신분확인용도로 사용 가능할 예정입니다.
삼성월렛 서비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의 앱 아이콘이 변경되고 앱 실행시 상단에 삼성월렛이 표기되도록 바뀝니다.
참고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명은 삼성페이로 유지됩니다.
(출처 : 삼성전자)
삼성페이 서비스 자체가 대폭 개편되는 건 아니고 기능은 그대로, 이름만 바뀐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제 서비스를 뜻하는 페이보다는 월렛(wallet)이 서비스의 본질을 표현하기에 좋은 단어라 결정했겠죠.
다만 월렛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지라 삼성월렛은 삼성페이만큼 직관적이지는 않네요. 그냥 삼성지갑이라고 하는게 더 와 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윗분들은 인터내셔널하게 영어 표기를 원하시겠죠.
당분간 소비자는 삼성월렛과 삼성페이 사이에서 많이 헷갈릴 듯 합니다. 결제 서비스 자체는 여전히 삼성페이라고 부른다는데, 그냥 앱을 분리하는게 이용하는 입장에서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약칭으로 부르면 삼월. 3월과 헷갈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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