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에는 스마트폰을 필수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에 갈 때에도 로밍이나 현지 SIM을 사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저도 그렇게 하고 있죠.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카메라,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쓰다 보니 충전 문제는 언제나 신경쓰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휴대용 디지털 기기가 대중화되었지만 각자 가슴에 아크 리액터라도 하나씩 품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쉽게 해결되지는 않고 꾸준하게 챙겨줘야 되는 부분이 되겠죠.
게다가 요즘 해외여행에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USB 단자로 충전이 가능한 최신 항공기에 탑승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부분 없습니다. 그래서 비행 시간이 길 경우 보조 배터리 하나 정도는 챙겨두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죠.
하지만 비행기 탑승 전 공항에서 충전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당연히 있습니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죠.
1. 인천공항에서의 충전
인천공항은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좋은 시설을 갖춘 훌륭한 공항이라는데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이런 공항은 섣불리 민영화하면 누군가의 배만 부르게 해줄테니 하면 안됩니다.
아무튼 디지털 기기를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이 기둥이 기억나실 겁니다. 바로 여기가 온갖 전자기기를 감당해주는 토르 못지 않은 파워를 가진 충전 기둥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명성있는 인천공항인 만큼 정말 남부럽지 않습니다. 익숙한 220V 단자가 있어서 노트북이나 자신이 가져온 충전기를 꽂을 수 있으며, USB 케이블만 있어도 QC 3.0이 지원되는 USB 단자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해외 여행자를 위해 110V 플러그까지 있습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무선 충전 자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선 충전보다는 충전 속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케이블 없는 분들이라면 요긴하게 이용하실 수 있죠.
나름 고속 충전으로 뜹니다. 역시 인천공항.
2. 해외 공항에서의 충전
다른 공항도 한번 구경해 볼까요? 이 여기는 베트남의 하노이 공항입니다.
나름 구성 자체는 비슷하긴 한데, 인천 공항보다는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 고장난 곳도 있고요. ANKER 사의 무선 충전 패드가 눈에 띕니다.
그런데 공항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천 공항이나 하노이 공항과는 다르게 충전을 위한 기둥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러그 있는 곳을 찾아서 애매한 자리에서 충전을 해야 할 수도 있죠.
하지만 충전 기둥이 아닌 곳인데 충전이 되도록 준비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바로 홍보용 TV의 자리입니다. 예전에는 TV만 있었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다양한 충전 단자를 준비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필리핀의 세부 막탄 공항이었는데 이곳의 독특한 점은,
정말 다양한 단자를 위해 준비해 놨다는 점이죠. 국가별로 호환 가능한 전원 플러그나 USB 타입 A 단자를 넘어서 타입 C 단자와 PD 충전까지 지원합니다. 관광지로 유명하고, 개장한지 얼마 안 된지라 신경 좀 썼나 봅니다.
3. 있으면 좋은 준비물과 주의사항
자, 이 정도면 국제 공항에서 여러분의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웬만큼 알려드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공항에서 아무런 비용없이 충전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없어도 가능할 수 있지만 있으면 편리한 것들이죠.
공항에서 충전하기 위한 준비물
- 자신의 기기에 맞는 USB 케이블. 무선 충전으로도 해결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충전 속도가 느린 편.
- 충전기 : 하나에 여러 단자를 꽂을 수 있으면 더 좋다.
- 충전할 기기가 많다면 선 없는 멀티콘센트 : 몇몇 저가 항공사는 기내 수하물에 전선이 긴 멀티탭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게이트 앞이라면 충전할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빈 게이트 쪽으로 찾아가세요. 충전할 자리가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충전시 기기 도난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 휴대폰은 소중하니까 말이죠.
조금 내용이 추가된 동영상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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