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포츠

스마트투어가이드와 함께 다녀온 신라 가야 역사여행 - 1부. 천년의 고도, 경주

늑돌이 2012. 5. 2.
반응형

바야흐로 나들이의 계절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누구라도 휴일에는 어딘가 다녀오고 싶게 만드는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다녀왔습니다.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와 가야로 유명한 있는 김해에 말이죠.

2012/05/03 - 스마트투어가이드와 함께 다녀온 가야 신라 역사여행 - 2부. 가야의 도시, 김해

그런데 잠깐, 이번 여행에 저와 함께 참가한 친구가 있습니다. 우선 무료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존재가 있어요.

cfile1.uf@16316B474FA0505203531D.jpg

바로 한국관광공사에 만든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안드로이드와 iOS 앱들인데, 저는 전자 쪽을 이용했습니다. 기능 면에서 iOS 앱이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다지만. 아무튼 위 네가지 앱은 이번 여행 내내 절 따라다니며 도움을 줬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언제 어디든 절 따라다니는 NEX5 카메라는 기본이고,

cfile7.uf@141C874A4F9F8189066930.jpg

이번 여행을 위해 잠시 빌려온 이 녀석도 있습니다. 소니 DSC-HX9이라는 기종인데, 조그만 크기지만 16배 광학 줌이 있어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사진에 GPS를 이용한 위치 태그를 잡아준다는다는 점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은 위 두 카메라를 이용한 것이고 EXIF 태그도 남으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자,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카니발에 탑승, 출발한지 약 4시간 만에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예정보다 좀 늦어져서 우선 점심식사를 했죠. 모 쌈밥집에서 밥을 먹었는데, 찰보리빵도 만날 수 있었네요. 처음으로 갈 곳은 바로 대릉원.

대릉원 하면 천마총. 천마총 하면 대릉원인 만큼 그 로고도 새겨져 있습니다.

대릉원의 입구입니다. 양쪽에 서 있는 초롱초롱한 눈빛의 금관 인형들은 좀 부담스러웠지만 들어갔어요.

자, 이때쯤 애플리케이션을 꺼내봤죠. 이런 때 쓰는 건 '신라 역사 여행' 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cfile10.uf@202572484F9FA6670D854D.jpg

우선 가이드를 받기 위해서는 미리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놔야 합니다. 데이터가 압축되어 있지 않아 꽤 시간이 걸린다는 점 알아두시기 바라고요. WiFi 되는 지역에서 미리 다운로드 받아놓는게 속 편합니다.

대릉원에는 천마총 말고도 미추왕릉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예전에도 분명 와봤지만 훨씬 좋아졌네요. 아주 멋진 공원이랄지, 아니면 삼림욕장이랄지 멋진 나무들이 많습니다.

미추왕릉 앞에 도착했습니다. 앱을 통해 미추왕릉에 대한 설명을 음성으로도, 글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들여다본 미추왕릉의 모습이죠. 미추왕은 신라 13대 왕으로 대릉원이라는 이름 자체도 미추왕이 대릉에 묻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는군요.

자, 여기는 대릉원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천마총 입구입니다.

천마총에 말이 묻혀있어서 천마총이 아니란 건 아시겠죠?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입니다.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도의 진품은 여기가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는군요. 천마총에는 천마도 뿐만 금관과 화려한 금 장식으로도 유명하죠. 다만 안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더 보여드릴 수는 없어서 아쉽네요.

대릉원은 유적지라기 보다는 좋은 정원 같았습니다. 그만큼 잘 가꾸어 놓은 셈이죠. 경주에 갔다면 꼭 들러보실만 합니다.

여기 보이는 녀석은 나오다 만난 청설모 한마리입니다. 16배 광학 줌은 좋은 겁니다.

다음은 분황사로 향했어요. 그런데 가다가 멋진 곳을 발견했죠.

바로 유채꽃밭입니다.

분황사 옆에도 그렇고, 대릉원 주변도 그렇고 곳곳에 유채꽃밭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개방한다는군요. 아마 개발 제한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좋겠죠.

처음 맞는 것은 종루가 있습니다. 보시하면 쳐볼 수도 있다네요. 저도 제 아들 데리고 오면 쳐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옆에는 있는 물고기 모양의 도구가 더 맘에 들었습니다만. 이런 걸 목어(木漁)라 부른다는데.

분황사는 신라 시대에는 꽤 큰 절이었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쇠락하여 현재의 절 터 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자, 이것이 유명한 분황사 석탑입니다. 원래는 7층이나 9층 정도로 지어졌다는데 3층 밖에 안 남았더군요. 아쉽습니다.

역시나 신라 역사 여행 앱의 힘을 빌렸습니다. 저 탑은 벽돌식 탑의 양식이라는데, 돌이 벽돌이 아니라 하나하나 깎았다는군요. 대단해요.

참, 한국관광공사 앱을 켜놓고 다니면 GPS를 이용하여 현재의 위치와 가까운 유적지를 가르쳐 준답니다.

신라를 지키는 세마리 용이 살았다는 분황사 우물입니다만, 지금은 용들이 이사간 것 같네요.

원효대사를 기리는 화쟁국사비를 받치는 화쟁국사비부랍니다. 비석은 어디 갔을지요...

이름 모를 작은 불상이랍니다. 동전 크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꽤 작아요.

조금 멀리서 바라 본 분황사탑.

그 다음은 불국사. 너무나 유명한 곳이죠.

아무리 나이 많이드신 분들이라도 수학여행 사진으로 많이들 등장합니다.

이번에도 한국관광공사의 신라 역사 여행 앱의 도움을 받고 갑니다. 다른 신라 유적지에 비해 보존이 잘 된 편인 만큼 지도에 나온 유적지도 많네요.

수학여행

[각주:1]

온 아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들도 저처럼 훗날 당시를 추억하겠죠?

여기는 바로 청운교와 백운교입니다. 위쪽을 백운교, 아래쪽은 청운교라 부릅니다. 계단임에도 불구하고 다리로 표현하는 것에는 이 계단을 걸어 불국사 경내로 들어가면 부처의 세계로 건너간다는 의미에서 그렇다고 합니다. 계단 너머로 있는 문은 자하문이라고 합니다.

여기를 따라 올라가면 석가탑이 있습니다. 무척 화려한 모습이죠.

그에 비하면 수수한 모습의 석가탑. 두 탑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도 불국사는 독특합니다. 법화경에 따르면 석가탑은 석가가 진리를 설파하는 모습을, 다보탑은 다보 부처가 석가모니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탑으로 솟아난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는군요. 심오해요.

저 앞의 대웅전도 보이는군요.

저 오래된 나무의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기단은 신라시대 것 그대로지만 건물은 조선시대 때 다시 지은 거라네요. 석탑을 안고 훔쳐가려는 여성 한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실패하더군요.

고승의 사리를 모아놓은 사리탑입니다. 원래 일본인들이 훔쳐갔다가 겨우 돌아왔다는군요. 일본의 어느 요릿집과 어느 사장집의 정원을 거쳐왔답니다. 나라를 말아먹고 문화재도 빼앗긴 조선 왕족과 양반들이 참으로 한심하죠.

그런데 잠깐. 극락전 복돼지 상.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MBC 파업으로 인해 요즘 안 나오고 있는 무한도전에서 이 극락전 복돼지 상을 찾는 미션이 있었죠.

바로 이곳이 불국사의 극락전인데요, 돼지는 바로 가운데에 있는 현판 뒤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당시 돼지 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돼지라 하긴 했는데, 지나가는 스님의 설명을 귀담아 들어보니 불교에서는 돼지와 절은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코끼리 쪽이라고 보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코끼리는 불교와도 연관이 깊은 동물이라 합니다.

자세히 보면 어금니가 상아같고, 코가 좀 짧은 코끼리라면 제법 비슷해 보입니다. 꼬리도 돌돌 말려있지 않고 말이죠. 코가 짧은 종류의 코끼리도 분명히 있었다는 것도 생각해보면 재미있었어요.

자, 이건 오늘 마지막 코스를 돌기 직전 먹었던 밀면입니다. 한마디로 끝내줬어요. 경주 최강의 맛입니다. 저 웬만하면 안 그러는데 적극 추천입니다. 경주 가시는 분은 꼭 드셔보시길. 특히 물밀면 먼저 드셔보세요.

밀면을 맛있게 먹고 간 마지막 코스는 바로 안압지. 굳이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찾은 이유는 바로 야경 때문이죠. 안압지 야경 유명한 거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안압지의 전체 조감도입니다. 꽤 넓죠. 야경이 들어가는지라 여기부터는 대부분 NEX5가 촬영을 담당했습니다.

안압지는 원래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 하여 월지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신라 멸망 이후 잊혀지고 기러기(雁)와 오리(鴨)만 날아들어 안압지라 불리게 됐다는군요.

이번에도 신라 역사 여행 앱이 도움주고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 시절에 임해전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별궁의 정원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첫번째 전각에는 현재 월성 서남쪽에서 복원 중인 월정교의 모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복원된다면 정말 멋질 것 같네요.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만,

조금씩 그 정체를 드러내는 안압지의 야경입니다.

멋집니다. 멋져.

안압지에는 모두 스물여섯채나 되는 건물 터가 발견되었다고 할 정도로 대규모였다는군요. 통일 직후 전성기를 맞이한 신라였으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 전각에는 안압지에서 찾아낸 여러가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두울 때는 이렇게 위치찾아주는 기능도 유용하죠.

여기서 발견된 물건 가운데 재미있는 것으로 십사면체 주사위가 있습니다.  설명 보면 아시겠지만, 주사위 잘못 걸리면 '술 석잔 원샷'에 '소리없이 춤추기'에 '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에 요즘 생각해도 통할만한 벌칙을 수행해야 합니다. 1200년의 세월을 넘어 피부로 다가오는 조상의 모습이군요. 우린 별로 변하지 않았어요.

어두워지면 위치 찾아주는 기능도 쓸모가 많습니다.

 

야경은 계속됩니다.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해 정말 아쉬웠습니다.

멋진 밤이었어요.

안압지에서 마지막으로 본 곳은 바로 입수구입니다. 말 그대로 물을 끌어들이는 곳인데, 자갈이나 모래를 걸러내는 것은 물론, 연못의 침식도 막았다는군요. 신경 많이 써서 만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1일차 여행 이야기를 정리할 시간입니다.

오랜만의 여행 정말 즐거웠고 오래 전에 다녀왔던 경주를 다시 만나서 좋았습니다. 주변 건물이 대부분 낮아서 편안하더군요.
예전에 갔던 유적지들도 더 잘 정리되어 있고 새로운 유적지도 발굴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와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신라 역사 여행 앱도 직접 써보니 굳이 가이드북 같은 거 뒤져보지 않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요. 설명도 알아보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설명 글자 크기가 좀 작고,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을 때 압축해서 더 빠르게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공기좋고 조용한 경주의 야경을 즐기며 포근히 잠든 하루였습니다.


2012/05/03 - 스마트투어가이드와 함께 다녀온 가야 신라 역사여행 - 2부. 가야의 도시, 김해

한국관광공사 앱 다운로드는?

안드로이드 버전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통합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개별 앱을 골라 받는 식입니다. 이 가운데 '신라 역사 여행'을 고르면 됩니다.

iOS 버전은 다음과 같이 앱이 나눠져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yeongju-museum/id460375395?l=ko&ls=1&mt=8
국립김해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imhae-museum/id460378931?l=ko&ls=1&mt=8
신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silla-history-tour/id419789811?l=ko&ls=1&mt=8
가야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gaya-history-tour/id460119270?l=ko&ls=1&mt=8

이번 여행에 필요한 앱들은 위 네개고,

국립중앙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national-museum-of-korea/id460377820?l=ko&ls=1&mt=8
국립공주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gongju-national-museum/id469370312?l=ko&ls=1&mt=8
국립부여박물관    http://itunes.apple.com/kr/app/buyeo-national-museum/id469334148?l=ko&ls=1&mt=8
백제문화단지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cultural-land/id469370978?l=ko&ls=1&mt=8
백제역사여행    http://itunes.apple.com/kr/app/baekje-history-tour/id460116246?l=ko&ls=1&mt=8
  1. 요즘은 체험학습이라 부르는 듯.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