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첫번째 버전인 1.0이 처음 등장한 이래, 윈도우는 PC 업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운영체제로 성장해 왔습니다. 비록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에 따라 그 입지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업무 현장이나 어느 정도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곳에서 윈도우는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의 경쟁 상대라면 리눅스나 mac OS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애플의 mac OS는 직접 만드는 전용 하드웨어인 매킨토시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애플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멋진 디자인과 UI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였죠.
하지만 그런 상황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었을 법도 합니다. 애플은 OS와 하드웨어를 모두 직접 만드는 덕분에 찰떡 궁합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디까지나 윈도우를 PC 제조사들에게 제공하는 입장인지라 제조사들의 상황에 따라 윈도우의 최대 능력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윈도우가 최신 하드웨어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말이죠.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터뜨린 결과물이 바로 서피스 시리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만드는 PC 하드웨어인 만큼 윈도우에 대한 최적화는 물론이고 앞으로 윈도우 디바이스들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야 할 지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서피스 시리즈인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당시만 해도 보기 드물던 2-in-1 PC에 대한 앞길을 직접 보여준 제품이었죠. 시리즈
네번쨰 작품인 서피스 프로4가 나온 지금,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2-in-1 윈도우 PC가 만들어져 시장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후
서피스 시리즈는 서피스 프로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2015년에는 서피스 북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습니다. 기본적으로
노트북이면서도 태블릿이 될 수 있는 신기한 개념을 갖고 나왔지요.
등장 처음에는 '평범한' 랩탑처럼 보이던 모습에서 중간에 반전으로 태블릿으로 분리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영상이었죠. 독특한 힌지 구조도 많은 화제를 낳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모범적인 윈도우 랩탑인 서피스 랩탑이
나왔고, 서피스 북 2 또한 나왔습니다. 그리고 5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북 2의 한국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서피스 북 2, 왜 나왔을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서피스 북 시리즈가 갖는 의의는 명확합니다. 윈도우 플랫폼에서 최고의 위치를 갖는 개인용 디바이스라는 점이죠. 이 '최고'라는
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디자인과 성능과 기능에 더하여 윈도우를 OS로 돌리는 PC 디바이스들의 미래를 먼저 열고
간다는 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름이 서피스 '북'이긴 해도 이는 노트북 PC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데스크탑까지 포함한, 개인용으로 나온 윈도우 컴퓨터를 총 망라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서피스 북인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컸던 것은 사실입니다. 서피스북에서 보였던 훌륭한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의 노트북
PC + 13.5인치 태블릿 컴퓨터를 일체화시킨 디자인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아쉬운 점은 잘 다듬어졌을까 등등 말이죠.
다만 아쉽게도 서피스 북의 첫번째 시리즈는 대한민국에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마니아들은 해외에서 직접 사오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지요. 다행히 서피스북의 두번쨰 제품은 늦게나마 한국에 정식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윈도우 플랫폼의 최고의 하드웨어를 쓰게 될 수 있게 된 셈이죠.
두번째 서피스 북 2, 달라진 점은?
자, 어디 보실까요? 서피스 북 2의 겉만 봐서는 그렇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15인치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만 이 제품 역시 크기는 커졌어도 디자인 상의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무심하게 지나치면 같은 모델로 보일 정도죠.
성능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면 역시 CPU와 GPU일텐데, 이번 제품군은 엔트리 모델을 제외하면 모두 인텔 쿼드코어 8세대
프로세서를 채용했습니다. GPU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인텔 내장 GPU를 쓴 모델도 하나 있지만 그 밖에는 모두 NVIDIA®(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를 채용한 GeForce® GTX1050과 GeForce® GTX1060를 내장한 모델입니다.
특히 GTX1060 모델은 비디오램 6GB GDDR5 모델로 웬만큼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잘 돌려줍니다. 특히 15인치 모델은 XBOX ONE 무선 컨트롤러 연결 유닛을 내장하고 있어서 바로 게임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대폭적인 성능 향상은 예전에 발표한 Windows MR에 대응하기 위한 면도 있는 듯 합니다. 확장성 또한 USB-C 타입 단자가 하나 더 추가되어 좋아졌습니다.
2017/11/22 - VR만 있던 Windows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의 세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태블릿과 노트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서피스북만의 특징은 서피스 북 2에서도 여전합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15인치 모델을 예로 들면서 서피스 북 2를 단순히 노트북 PC가 아니라 15인치 크기 화면의 태블릿으로 활용한다면 그 또한 독특한 활용성이 나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15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진 태블릿 컴퓨터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죠.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15인치 태블릿만을 덜렁 들고 다니기에는 부족함이 있죠. 서피스 북2라면 이런 경우에도 이른 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동 가능한 셈입니다. 아시겠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지속시간도 충분합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날 발표 행사에서 다양한 활용 씬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서피스 펜을 이용한 캘리그래피나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3D 게임 플레이, DJ 비트박스 만들기와 3D 개체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등 서피스 북 2의 장점과 활용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과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면 분명히 변화가 생기겠죠.
그동안 꾸준하게 발매해 온 서피스 액세서리 제품군도 늘어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와 마우스는 원래 인정받는 브랜드죠. 전에 라지온에서 살펴봤던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도 보이네요.
2018/01/26 - MS 무선 디스플레이 어댑터 V2와 엑스박스원 X1 컨트롤러, 어디에 쓰는 물건일까?
물론 개인적으로는 서피스 액세서리들 가운데에서도 서피스 펜을 가장 사랑합니다. 서피스 다이얼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이 날 행사장에는 없어서 아쉬웠네요.
이상하게 기회가 없었던 서피스 랩탑도 이 날 만나봤습니다. 반갑더군요. 특히 팜레스트와 키보드를 둘러싼 알칸타라 재질의 실용성이 무척 궁금한 제품입니다.
윈도우 PC를 만든다면 서피스 북 2처럼 만들라
13.5인치 3000x2000(267 PPI) 해상도의 PixelSense™(픽셀센스) 디스플레이로 Core i5/내장 GPU 모델부터 시작한다. 무게는 1.53kg.
자, 이제 정리해 보겠습니다.
물론
서피스 북2는 일반적인 PC 구매층이 사기에는 다소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 확장성이나 제원 면에서도 더 다양하게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서피스 북 2가 시장성이 없느냐는 것은 또 아닙니다.
15인치 3240x2160(260PPI) 해상도의 PixelSense™(픽셀센스) 디스플레이로 Core i7/GTX1060 모델부터 시작한다. 무게는 1.90kg.
세상에는 수많은 윈도우 PC가 있지만 윈도우를 대표할 수 있는 디바이스 하나를 찾는다면 서피스 북 2가 가장 적격일 것입니다. 특히 매년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하는 윈도우1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서비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바이스라면 서피스 북 2를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서피스 북 2, 과연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지 궁금합니다.
덧붙임 : 서피스 북 2 예약 판매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다음 내용 참고하세요.
서피스 북 2 예약 판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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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작성을 위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저작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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