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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4, 4가지 핵심으로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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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7일 윈도우10 디바이스 이벤트에서 발표한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서피스 프로4가 대한민국에도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예약판매에서 빠르게 물량이 매진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는 서피스 프로4에 대해 라지온에서 네가지로 정리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새로운 서피스 펜과 타입 커버, 그리고 독


이번 서피스 프로4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화는 액세서리의 강화를 들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서피스 프로 시리즈에는 펜과 타입 커버라는 중요한 입력 도구가 있습니다.



우선 서피스 프로 4를 위한 새로운 펜부터 살펴보죠. N-Trig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하여 만든 것으로 알려진 서피스 펜은 우선 압력 감지가 256에서 1024단계로 확 늘어났습니다.



이는 웬만한 전문 디지타이저와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실제로 필기감은 무척 좋은 편입니다. 물론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약간의 딜레이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윈도우 10 기반에 2736x1824라는 높은 해상도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준.



이러한 펜의 위력을 보여주려는지 한국 MS는 캘리그래피를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펜 자체의 성능 뿐만 아니라 편의성도 나아졌습니다. 자석으로 서피스 프로4 본체 옆에 떡 붙일 수 있고, 상단의 매직 버튼 쪽은 지우개로 활용할 수도 있군요.



별도로 펜을 구입하면 2H-H-HB-B의 두께에 해당하는 교체용 심도 제공합니다. 제법 세심하게 준비한 티가 납니다.



서피스 프로 시리즈의 성공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키보드 커버가 아닐까 합니다. 키보드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윈도우 디바이스들을 태블릿으로 내놨을 때의 부족함을 편하고 가벼운 커버 형태로 내놓았기 때문이죠. 이 타입 커버를 통해 서피스 시리즈는 생산성과 휴대성을 갖춤으로써 슬레이트형 태블릿을 윈도우 세계로 끌어오는데 성공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이 타입 커버 또한 서피스 프로 4로 오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우선 키와 키 사이를 벌리고 간격을 조절하여 오타를 방지하여 타이핑에 편하게 되었으며 터치패드 또한 훨씬 넓어졌습니다.


실제로 타이핑해보면 전작의 타입 커버에 비해 확실히 좋아졌다는 걸 쉽게 체감할 정도입니다.



물론 얇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한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초슬림 노트북 웬만한 기종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 백라이트도 있으니 밤에 쓰기에도 좋습니다.



생산성과 연관되는 서피스 독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2개의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와 한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4개나 되는 USB 3.0 단자 등을 갖고 있어 가격은 26만 9천원으로 저렴하지는 않고 무게도 550g으로 휴대하기 편하진 않지만 서피스 프로 4를 본격적인 업무용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거의 필수적인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전작과 서피스북에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닥치고 고해상도



서피스 프로4에서 주목할만한 또 한가지는 바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는 12에서 12.3인치로 약간 커졌지만 본체 크기는 거의 비슷하며 심지어 두께는 8.4mm로 더 얇아졌지만 해상도가 훨씬 높아졌죠. 



전작의 2160x1440에서 이번 서피스 프로4는 2736x1824로 267ppi에 달하는 고해상도를 자랑합니다. 



물론 해상도 수준이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일반회된 QHD 수준이긴 하지만, 유독 해상도에 대해서 인색했던 PC, 그것도 윈도우 레퍼런스 디바이스랄 수 있는 서피스가 본격적인 고해상도 경쟁으로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기 이를 데 없는 일입니다.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채용되었습니다. 이미 라지온을 통해 몇번 소개해 드렸지만 전세대에 비교하면 프로세서의 자체 성능보다는 GPU나 영상의 인코딩/디코딩에서의 하드웨어 가속 등 주변부가 튼실해진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덕분에 높아진 해상도도 충분히 감당할 듯 합니다.



CPU의 교체와 새로운 방열 설계로 Core i5 모델의 경우 장시간 시연 중임에도 불구하고 발열이 매우 적게 느껴진 편이었습니다. 서피스 프로 3가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으로 지적받았던 점을 반성했던 듯 합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서피스 프로4의 가장 낮은 제원의 제품은 Core i3가 아닌 Core m3 프로세서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능 면에서 다른 모델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는데, CPU 부하가 적게 걸리는 기본적인 작업에서는 특히 이 제품은 다른 모델과는 달리 저발열로 인해 팬을 없앤 팬리스 제품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다만 팬리스 때문인지 오히려 코어 i5보다 코어 m3 모델의 발열이 더 많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 화면 쪽으로 열이 좀 올라오는 듯 해요.



가격과 물량, 그리고 서피스북


일단 가격은 해외에서는 Core m3 모델이 899달러부터 Core i5-4GB RAM-128GB SSD는 999달러, Core i7-16GB RAM-512GB SSD는 2199달러로 잡혔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좀 비싸게 나왔습니다. 가장 저렴하다는 Core m3 모델도 120만원 전후가 될 듯 하고 Core i5-4GB RAM-128GB SSD의 경우 132만 9천원부터 Core i7-16GB RAM-512GB SSD의 285만 9천원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환율과 세금 감안해도 좀 비싸게 잡힌게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지난 10월 26일부터 진행된 1000대 물량의 예약판매에서 이미 거의 다 소진될 정도로 잘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한국 MS 측에서는 서피스 프로4가 대한민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고 기대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지난 윈도우10 디바이스 이벤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서피스북의 한국 출시 계획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따로 물어보니 일단 물량 문제를 말하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서피스북 출시는 빨라야 내년이 될 듯 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지문인식 키보드 커버 또한 국내 출시 계획 미정입니다. 필요하시면 미국에서 직구 하시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시리즈는 이제 윈도우 플랫폼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잡은 듯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서피스북도 함께 출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죠. 

윈도우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그것도 무려 4세대 제품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서피스 프로 4의 매력은 제법 훌륭합니다. 다만 전작을 쓰던 분들이 선뜻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고 올해 출시 예정 제품까지 포함해 볼 때 가격대비로 따지면 더 좋은 경쟁작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다는 점은 그 가격을 무시하고 들어가게끔 만드는 매력도 있겠죠. 윈도우 헬로우같은 윈도우 10의 새로운 특징을 충실히 반영하는 제품이라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다만 윈도우 PC/태블릿 제조사들은 고민이 많아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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