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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윈도우10 공식 탑재 노트북으로 살펴보는 윈도우10의 새 기능들

늑돌이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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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윈도우10은 여러 면에서 이례적인 버전이다. 윈도우7과 8(8.1)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한편, PC가 많이 팔리고 새 모델도 많이 선보이는 연말이 아니라 최대한 시기를 당겨서 여름에 발표를 해버렸다. 그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인데, 이런 바쁜 MS의 심정에 쉽게 동참하는 제조사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는 국내 PC 제조사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윈도우10 출시와 함께 윈도우10을 탑재한 PC를 출시했다. 위 사진에 나와있듯이 윈도우10을 정식 탑재하고 나오는 제품은 노트북5, 노트북9, 노트북9 2015 에디션, 노트북9 Lite의 총 4기종이다.

다른 제조사의 경우 윈도우 8.1 탑재 상태에서 이용자가 알아서 업그레이드 여부를 결정한 후 윈도우10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여기서 생기는 문제도 감당해야 하는데, 삼성 제품은 위 4개 기종의 경우 모두 윈도우10이 먼저 탑재된 상태로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윈도우10이 미리 설치되어 나오는 것은 단순히 업그레이드의 귀찮음을 생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윈도우10에 관한 시스템 최적화는 물론이고 탑재하는 앱의 호환성도 미리 테스트가 되어있다. 윈도우10의 시스템 이미지가 저장장치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초기화 작업 또한 편하고 이전 버전에 대한 백업본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디스크 용량도 절약할 수 있다.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그 쓸모가 제한되긴 하지만 코타나를 통한 음성 인식 또한 마이크 배치나 성능, 그리고 드라이버 면에서 최적화되어 나온 상태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윈도우10 탑재 노트북을 통해 윈도우10의 주요 기능들을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시작해 보자.



우선 시작 메뉴. 윈도우95에 처음 갖고 나온 시작 메뉴가 그 이후 오랫동안 윈도우의 UI를 상징했듯 돌아온 시작 메뉴는 윈도우10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윈도우10의 시작 메뉴는 이를 없애버렸던 윈도우8의 변화를 다시 되돌린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새로운 시작 메뉴는 기존 방식의 시작 메뉴와 윈도우8의 타일 UI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것으로, 터치스크린보다는 키보드와 마우스(터치패드) 이용자를 배려한 UI라 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중요해진 알림에 관한 부분 또한 윈도우10에 새로 적용되었다. 알림 센터는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알림을 보여주고 처리하며, 그 아래 4x3의 배열을 가진 버튼들은 액션 센터로 자주 쓰는 기능을 모아놓았다. 마치 안드로이드 상단 알림막대를 떠올리는 부분.



예를 들어 액션 센터의 태블릿 모드 버튼을 누르면 바로 터치스크린 중심의 UI로 바뀌게 되어있다. 윈도우 태블릿같은 경우에는 거의 이 모드로 쓰게 될 듯.



게다가 윈도우10에서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새로운 앱까지도 구별하지 않고 크기를 조절하거나 겹치거나 전체 화면으로 만들고 최소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앱도 바탕화면에 단축 아이콘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역시 기존 윈도우 이용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윈도우10 자체의 변화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이 바뀐 것으로 봐야겠지만 윈도우10에는 엣지(Edge)라는 새로운 웹브라우저가 제공된다.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 시리즈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브라우저로 IE와의 호환성은 포기하고 빠른 속도와 웹 표준 준수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그런 만큼 속도도 엄청나게 빠른 편.



성능 뿐만 아니라 기능도 많아졌다. 웹페이지의 광고나 배너를 모두 제거하고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읽기 모드나 웹페이지에 메모하고 바로 공유하는 기능도 엣지 브라우저는 갖고 있다.


다만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는 대한민국의 웹 기반 인증 시스템을 좌우하고 있는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서 IE도 완전히 없애지 않고 IE11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윈도우10 탑재 노트북들은 다른 윈도우10 기기와는 달리 기본 브라우저로 엣지가 아닌 IE11을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당분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더 적절할 듯 하다. 언젠가 IE가 없어지긴 하겠지만 엣지나 다른 브라우저로의 전환은 각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천천히 진행하면 되겠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바탕 화면을 여러 페이지로 가질 수도 있다.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가지의 데스크톱을 만들고 쉽게 전환해서 쓸 수 있다. 덕분에 새로운 단축키도 많이 외우게 되었다.



저장장치의 전부 또는 일부를 파일 히스토리 기능으로 편리하게 백업할 수도 있고 윈도우7의 백업 및 복원 도구로 이전의 백업을 살릴 수 있다. 물론 넉넉한 용량의 외장 드라이브나 네트워크 저장장치를 준비해둬야 한다. 특히 손실되면 안 되는 업무 문서와 데이터 등을 보존하면 좋을 듯 하다.



아직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한 코타나까지는 안 되지만 검색 기능이 강화되었다. 예를 들어 Samsung이라고 치면 앱이나 사진, 웹 등 다양한 곳에서 모두 한꺼번에 찾아주는 통합 검색이 적용되었다. 이전에도 윈도우에는 검색 기능이 있었지만 거의 쓰지 않았는데 새로운 검색은 제법 많이 쓰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유일하게 정식으로 윈도우10을 탑재하여 나온 삼성전자의 노트북을 이용하여 윈도우10의 새로운 기능들을 살펴봤다. 다음 편에서는 이들 가운데에서도 노트북9을 이용하여 윈도우10과 얼마나 잘 어울리도록 바뀌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대해 주시길.



삼성전자로부터 저작료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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