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와 데이터 통신 모듈이 달린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흔한 이 시대에 전용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미 스마트폰을 위한 내비게이션 앱들이 실시간 검색을 무기로 기존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을 상당 부분 차지했으며 특히 이들 중 많은 경우가 광고나 기타 방법을 통해 사실상 무료로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덕분에 많은 내비게이션 단말기 전문 업체들이 블랙박스 같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는 다른, 전문 내비게이션만의 영역 또한 있는 법. 그런 차원에서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을 표방하고 나온 나브킹덤의 N200을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2014년, 전문 내비게이션 나브킹덤 N200이 갖는 차별성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국내의 내비게이션 전용기 시장은 예전에 비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 기기의 득세와 제품간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등장한 그야말로 정통파 내비게이션 나브킹덤의 N200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늘 차에 놔두고 다닌다는 장점 같은 평범한 건 제외하고 이야기해 보자.


1. 충실한 지도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또한 이제 수백MB 수준의 지도를 갖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나브킹덤 N200의 자체 지도 데이터는 무려 27GB다. 용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우선 현실을 반영해야 할 3D 지형/건물 데이터가 매우 충실하게 반영되었으며 T-Polygon으로 보여주는 2D 지도의 결과물 또한 무척 볼만하다.

800미터 이상 레벨에서는 위성 지도를 활용하여 내비게이션을 넘어서는 전문 지도 서비스 같은 느낌까지 주고 있다. 풍부한 POI 데이터는 물론이고 도로의 경사도까지 데이터로 확보하고 있어 이를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ECO 드라이빙 안내에도 활용하고 있다.


숫자로 표현한 나브킹덤 N200의 지도

- 27GB의 용량
- 25만건의 건물 3D 데이터
- 250만건의 POI 검색 데이터


2. 편리한 UI



지금까지의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주행 조건을 상정한 UI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주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기존의 어떤 내비게이션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행 경로 상에 있는 회전할 위치와 과속 카메라 정보 등을 정리한 통합턴리스트, 미니턴안내나 급회전할 경로를 보여주는 ADAS, 현재 맵에서 작은 창을 띄워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미니맵 등은 필요할 경우 꽤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3. 사용자에 대한 배려


이용자에게 몇백미터 후에 턴하라... 이런 식이 아니라 특정 건물 앞에서 턴하라는 식의 인간적인 안내, 그리고 복잡한 로터리 같은 곳에서는 실제와 같은 교통 표지판을 화면에 직접 보여주는 식의 안내는 개인적으로는 많이 바랐던 부분인데 N200이 제공하고 있다. DMB 칩셋을 두개로 제공하는 점 또한 TPEG 교통안내를 활용하는 이상 편리한 부분이다.



나브킹덤 N200, 어떻게 생겼나



자, 드디어 만난 나브킹덤 N200이다. 7인치에 1024x600 해상도의 화면이다. 내비게이션으로서는 가장 무난한 화면 크기를 갖고 있으며 해상도도 별 문제없는 수준이다. 멀티터치가 지원되는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했고 베젤과 터치스크린 사이의 경사가 없어서 터치 조작에는 편리하다.

화면 왼쪽 상단의 베젤에는 잘 안보이지만 조도 센서가 있어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N200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500cd 수준으로 대낮에도 보는데 별 지장은 없겠다.


화면 베젤 오른쪽에는 이렇게 터치식 버튼이 준비되어 있다. 전면의 디자인을 봐서는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깔끔하게 나온 태블릿 컴퓨터같은 느낌.


뒷면이다. 전면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깔끔하다. 가운데의 나브킹덤[각주:1] 로고를 중심으로 DMB와 GPS의 외장 안테나용 연결 단자가 있다[각주:2].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에는 DMB 안테나가 숨어있다. 그 아래에는 USB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제품 하단에는 꽤 많은 단자가 숨어있다. 왼쪽부터 전원 어댑터 단자, 후방 카메라 단자, AV단자, 헤드폰 단자 순이다. 내비게이션 설치를 위해 일단 전원 어댑터 단자 위치 정도는 기억해 두는게 좋다.


상단에는 전원 버튼만 있다.


본체를 지지하기 위한 거치대다. 작지만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쉽게 꽂을 수 있는 버튼 방식으로 되어있다.

자, 그럼 이제 자동차에 설치해 보자.


설치부터 시동까지


거치식 내비게이션의 설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어디에 놓을 것인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거치식 내비게이션의 경우 보통 센터페시아 위에 놓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 글쓴이가 운전하는 차량의 경우 해당 위치가 곡면인데다가 그 위치에 놔뒀다가는 쉽게 손을 뻗기에는 좀 멀기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보았다.

글쓴이의 경우, 오랜 경험 덕분에 우선 운전시 최대한 시야를 가리지 않는 곳이어야 하고 손을 뻗기 편한 곳에 놓는다는 조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폰내비게이션용 거치대 설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숙고한 끝에 선택한 위치는 바로 운전대에서 약간 오른쪽. 좌석 높이와 시야, 팔의 길이까지 고려해 보니 적당했다. 이제 남은 것은 거치대가 철썩 달라붙어 있어줘야 하는 건데....


성공이다[각주:3]. 제법 견고하게 잘 붙어줬다.


본체에 연결한 전원 어댑터를 꽂았다. 옆의 퍼랭이는 휴대폰 충전기.


자, 드디어 시동 들어갔다.


초기 부팅시 살짝 옆에서.


안내 문구가 나온다. 특별한 조작없이 자동전환이 가능하게끔 되어있다.


도움말이 뜬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N200에는 설명서가 통째로 들어있다. 굳이 기능 찾느라고 책을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멋진 3D 건물들이 보인다. 나브킹덤 N200을 만든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는 부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아직 GPS로 현재 위치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산 풍경이 기본으로 보인다. 부산 구경할 게 많은 곳인데 N200을 갖고 놀러가고 싶지만.


좀 더 멀리서 보면 이 정도. 1024x600의 해상도면 내비게이션으로는 충분히 미려한 듯.


TPEG과 DMB 신호를 잘 받기 위해 안테나를 쑤욱 빼준다.


첫 주행 중, 정차할 때 잠깐 찍었다. 글쓴이의 차에는 블랙박스가 있어 GPS 신호의 간섭이 문제여서 몇몇 스마트폰은 아예 GPS를 못 잡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GPS 신호는 늦어도 1~2분 남짓한 시간에 잡힌다. 여러번 경험해보니 보통은 바로 잡아주는 편.


자, 본격적인 나브킹덤 N200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풀어보도록 하겠다. 그럼 많은 기대해 주시길.


글쓴이는 리뷰 작성을 위해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즈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습니다.


  1. 왕관? [본문으로]
  2. 아마 대부분의 경우 쓸 필요는 없을 듯. [본문으로]
  3. 옆의 둥그런 자국은 이전에 붙였던 무선 충전 거치대의 자국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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