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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삼성 언팩 행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 모바일 언팩이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Samsung Unpacked 2013 Episode 2라고도 부르는 이번 행사는 전통적으로 IFA 전시회가 열리기 직전에 치뤄지는데, 여기서 나온 삼성의 세가지 신제품에 대해 라지온에서 짧게 정리해 봤습니다.
갤럭시 기어
어떤 분은 실망하고, 어떤 분은 환호하기도 하지만 공통적으로 삼성전자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제품이라기 보다는 대체로 예상만큼 만들어 내놨다는게 중론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성 면에서 나쁘다고 단언을 내릴 수는 없겠죠.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화 통화나 카메라를 집어넣은 것은 주목할 필요가 좀 있겠고요. 어찌되었든 WATCH가 아니라 GEAR라고 이름을 붙였고 그 쓰임새는 앞으로 삼성전자가 풀어나갈 과제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국내에 정식 수입 자체가 힘든 손목시계형 단말기 가운데에는 적어도 한국 사람에게 가장 편한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성범죄자용 전자팔찌와는 디자인이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모르니 까망은 우리나라에서 기피되는 색상이 될지도 모르겠고요. 1
연동되는 기기에 갤럭시, 그것도 최신 제품 위주로 제한을 거는 것이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타사 스마트폰 이용자들로 하여금 갤럭시 기어에 대한 관심을 끊게 하는 악영향 정도는 끼칠 것 같은게 문제네요. 가격과 방수 부분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갤럭시 노트 3
시리즈가 벌써 3개째가 되다보니 그 참신성에서 갤럭시 기어에 눌린 감이 없진 않지만 이번 제품 역시 삼성전자의 2대 플래그쉽 스마트폰 다운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갤럭시 S4에서도 그랬지만 완전히 새로운 기능보다는 기존의 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요소들이 눈에 띄는게 특징입니다.
더 오래 가는 배터리, 4k 동영상 촬영, 3GB RAM은 삼성전자라면 당연히 했어야 할 부분이고 기존의 안드로이드 UX를 뛰어넘는 에어 커맨드, 멀티윈도우 등은 앞으로의 추이가 더 궁금합니다. 특히 그룹플레이의 다른 발전형이라 할 수 있는 화면을 나눠쓰는 멀티비전은 당장이라도 써보고 싶은 요소며 콘서트 장 등에서 관객들이 팀을 짜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낼 것 같네요. 2
다만 이미 노트2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할만한 요소가 어느 정도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2년 약정이므로 노트4로 가는게 모범답안이긴 한데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으니 말이죠.
그건 그렇고 구글은 왜 패블릿 계열이나 펜을 지원하는 UX를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갤럭시 노트 10.1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이 2014년형이라는 이름을 달고 돌아왔습니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안드로이드 플랫폼 최고의 태블릿이라 불리어도 모자라지 않은 제품으로 나왔습니다.
슈퍼 클리어 LCD로 구현한 2560×1600이라는 침 나오는 해상도와 더 개선된 엑시노스 5 옥타, 3GB RAM과 노트 시리즈 고유의 특징인 S펜, 8,220mAh의 배터리 용량을 535g의 무게와 7.9mm의 두께로 구현했으니 당장이라도 10인치 태블릿 가운데에서 안드로이드 계열을 하나 고르라면 갤럭시 노트 10.1 2014년형을 꼽게 할 만큼 매력적입니다. 3
다만 태블릿 시장은 제품 가격 전쟁으로 접어든지라 예전만큼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인지라 과연 어떨지. 국내에서는 아이패드의 가격 안팎에서 머무를 듯 하네요. 10.1보다는 오히려 갤럭시 노트 8.0의 후속으로 고해상도 제품을 빨리 투입할 시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름짓는 방식이 넥서스7과 닮았네요. 아니 자동차랄까요?
자, 삼성전자의 패가 이제 드러났습니다. 많은 언론사에서 다른 제품보다 갤럭시 기어에 주목하는 것은 노트3나 노트 10.1과 달리 새로 나왔고 삼성의 이름이 걸렸으니 그만큼의 기대를 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다만 제대로 된 평가는 당연하지만 직접 만져본 후에 내리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3는 9월 25일에 출시될 예정이고 갤럭시 노트 10.1 2014년형에 대한 출시 정보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았습니다. 아무튼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은 저도 여러분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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