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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화소 카메라로 본 옵티머스G

늑돌이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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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G의 특징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1300만 화소로 유명한 내장 카메라가 있습니다[각주:1].

1300만 화소라는 점에서 국내에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화소수를 자랑하는 옵티머스G는 상대적으로 화질이 떨어졌던 옵티머스 LTE2에 비해 더 나은 화질을 자랑하죠.


LG 이노텍에서 만든 옵티머스G의 카메라는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미 LG 이노텍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 공급한 바 있죠. 옵티머스G를 홍보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 가운데 하나가 이 카메라이니 만큼 그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다만 옵티머스G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대부분의 카메라는 작은 크기의 센서와 렌즈 때문에 일반적인 하이엔드 카메라나 미러리스, DSLR 등 정식 카메라와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저가형 컴팩트 카메라와 비교한다면 경우에 따라 스마트폰 쪽이 우수한 결과물을 내기도 합니다.

물론 찍은 사진을 보정하거나 다른 이들과 공유 및 전송하고자 할 때에는 옵티머스G를 비롯한 스마트폰이 월등하게 편리하죠. 여기에 늘 가지고 다닌다는 장점 때문에 더 좋은 카메라가 있는 이들도 그냥 스마트폰만 들고 다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옵티머스 G의 카메라를 살펴보면 어떨까요?


우선 사진부터 보겠습니다.



옵티머스G의 카메라로 다양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어보면 전체적으로 볼 때 확실히 화질은 좋은 편입니다. 접사의 경우도 초점이 잘 맞는다면 잘 나오는 편입니다.


C-MOS 방식 센서 특유의 물빠진 느낌이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게 뽑아주는 편이죠.


특히 이번에 옵티머스G에 채용된 카메라 센서는 BSI 방식으로 일반적인 폰 카메라에 비해 확실히 감도가 좋습니다[각주:2]. 실내나 야간에 찍는 경우 다른 폰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초점을 잘 맞춰야 합니다만.


G 스타일 하우스에서의 공연 장면입니다. 가운데 인물 부분을 크롭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이 정도면 폰 카메라로서는 꽤 수준급이 아닐까 합니다.


옵티머스 뷰2의 화면을 찍었는데 크롭하면,


확실히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옵티머스G의 카메라에는 여러가지 편의 기능이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에서도 화질에 관련된 건 HDR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 사진은 밤에 차고 안에서 앞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 조명없이 이 정도 나온 것도 괜찮은 수준입니다만, HDR을 적용하면,


이 정도까지 나와줍니다.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잘 보이니 마치 CSI 같죠. 보통 HDR 하면 역광에서 많이 쓰곤 하는데,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피사체라면 어두울 때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해 주는 것이 옵티머스G의 카메라입니다.


그럼 다음은 동영상 차례죠?



이 영상은 제가 아니고 좀 더 잘 찍는 분들이 옵티머스G를 이용하여 찍은 것입니다. 제대로 된 캠코더 수준은 아니지만 보시다시피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위 영상은 해가 떠있을 때 찍은 것입니다. 야간이나 실내라면 어떨까요?



G 스타일 하우스에서 지세희씨의 공연을 촬영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비록 디지털 줌이지만 촬영 중간에 배율을 조절할 수도 있고 스틸샷 캡쳐도 가능합니다. 다만 마이크가 입력받을 수 있는 음량에는 한계가 있군요.




옵티머스G의 카메라에 바라는 점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스틸 사진의 경우, AF가 원하는 대로 잘 안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색감도 몇군데 조절할 구석이 남아있는 것 같고 말이죠.
그리고 이건 새 기능에 대한 건의인데, 광학 줌 내장은 어렵다해도 화소수가 많은 걸 활용하여 가상 줌을 제공하면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대신 이때는 500만 화소 정도로 줄여쓰고 나머지는 크롭해 버리는 것이죠. 이미 많은 전문 카메라들이 제공하는 기능으로, 적당한 이미지 프로세싱과 함께 한다면 분명 디지털 줌보다 화질은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1080p 급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동영상의 실제 화질은 그만큼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G의 경우라면 프로세싱 파워도 훌륭하므로 좀 더 고화질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해주거나 인코딩 비트레이트를 높이는 옵션을 제공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자,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러번 말하지만 폰에 들어가는 조그만 렌즈와 센서로 구현하는 화질에는 분명 한계는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의 1300만 화소가 전문 카메라의 1300만 화소와 같을 수는 없는 겁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면 옵티머스G는 분명 전작에 비해 나아진 화질을 보여주고, 실제로 활용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지금도 좋지만 앞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개선해 준다면 폰 카메라 계에서는 옵티머스G가 독보적인 자리로 올라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LG모바일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 참고로 전면은 130만 [본문으로]
  2. 아마도 소니 센서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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