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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를 그림책으로,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

늑돌이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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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IT 업계에서 대단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입니다. 덕분에 죽은 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언론이나 서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죠. 심지어 영화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책은 스티브 잡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서적 가운데 한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독특한 특징이 있어요. 글보다는 그래픽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김석기 님이 보내주신 이 책은 다른 잡스 관련 서적과는 다르게 하나하나 글로 그 내용을 설명하기 보다는 짧은 글과 그림, 사진으로 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처음 잡으면 마치 그림책, 동화책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와 애플과 NeXT, 픽사를 거치면서 남겼던 여러가지 업적과 실패 뿐만 아니라 그의 취향과 흥미로운 사건들을 정리해 놓은 것은 어쩌면 다른 서적도 시도했던 일이지만 사진과 그림으로 해놨다는 점은 이 책을 꽤나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게 해놓았습니다.
물론 이 책 또한 잡스를 과하게 띄워주는, 이른 바 잡스 위인전 같은 성격이 없는 건 아닙니다[각주:1]. 그래도 제법 신선한 시각으로 정리한 부분들도 눈에 띕니다.


편집 방식 자체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사무실이나 공용 서재에 이 책을 비치해 두고 자투리 시간에 잠깐 잠깐 볼 수 있게 해놓은 것 같습니다. 아예 그쪽 수요를 보고 기획된 책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더 바란다면 지금보다도 글을 아예 더 줄이고 인포그래픽 형태를 보다 많이 도입하여 더 많은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이 책을 보다 보면 정말로 그림책처럼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이 책에 대해 관심이 생기신 분이라면 이쪽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1. 예를 들어 애플I/II의 경우 워즈니악의 작품이지 잡스의 공헌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만, 당당하게 잡스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죠. 차라리 애플소프트베이직을 만든 빌 게이츠의 영향이 더 컸을텐데 말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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