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TV 분야에서 3D를 앞세워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3D를 다른 분야도 적용해 보는 건 당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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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FPR 방식의 PC 모니터를 비롯하여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까지도 나왔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3D는 3D 카메라를 이용하여 3D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서 감상까지 할 수 있는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한마디로 3D에 관한 한 북치고 장구치는 존재인 셈입니다. 콘텐츠가 모자란다는 3D 세계에서 이러한 특징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옵티머스 3D가 옵티머스 3D 큐브라는 새로운 이름[각주:1]으로 돌아왔습니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는디, 옵티머스 3D의 후속작에 걸맞는 녀석인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화면 - 더 밝아진 IPS


안경없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기존 옵티머스 3D의 디스플레이도 밝기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3D 모드가 되면 패럴랙스 배리어(parallax barrier) 기술의 특성상 화면이 상대적으로 어두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옵티머스 3D 큐브는 IPS 방식의 패널을 채용했고 그 밝기는 2D에서는 520nit, 3D에서도 250nit에 달합니다. 경쟁사의 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305nit인 것을 볼 때 이 정도면 3D를 볼 때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상도는 800x480 WVGA 그대로입니다. 3D 모드에서 해상도가 깎인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HD 해상도를 넣어줬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만, 현재 제품의 성능이 가진 한계라고 합니다.


디자인 - 얇아지다



기존 옵티머스 3D의 약점은 3D 디스플레이와 3D 촬영을 위한 두개의 카메라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 답지않게 두껍다는게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큐브는 이를 대폭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11.9mm에서 9.8mm로 2.1mm나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참고로 무게는 148g으로 역시 171.5g에서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CPU 클럭이 1.2GHz로 높아지고 RAM도 1GB로 늘어난 것을 생각해 보면 말 그대로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인 셈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갤럭시 시리즈처럼 하단에 '엉덩이'가 생겨버렸군요. 전체적인 모습은 옵티머스 Q2와 옵티머스 LTE가 합쳐진 듯한 느낌입니다. 전면은 Q2, 옆과 뒤 커버의 재질은 옵티머스 LTE와 비슷합니다.


카메라 - 렌즈 두개 활용하기


옵티머스 3D 큐브에서 3D 촬영을 위한 두개의 렌즈로 구성된 카메라는 디스플레이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큐브를 단순히 3D를 감상하는 존재가 아니라 3D 콘텐츠를 만드는 존재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3D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기본,


두개의 렌즈를 이용하여 화면에 비친 물체의 거리를 재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마치 사람의 눈이 두개이기 때문에 거리를 잴 수 있는 것과 비슷하죠.
사진으로는 촬영하지 못했지만 역시 두개의 렌즈로 하나는 또렷하게, 또 하나는 초점 거리를 다르게 찍어서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는 기법도 있습니다. 처음 옵티머스 3D가 나왔을 때보다 더 많은 것을 고민해 본 듯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3D 동영상이 자체적으로 편집도 됩니다. 물론 전문 편집 프로그램보다야 기능이 못하겠지만 쉽고 빠르게 편집하는데에는 훨씬 좋겠죠.



콘텐츠 이용 - 3D와 HDMI 업스캔


옵티머스 3D 큐브에 있어서 3D 콘텐츠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스스로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그건 그거고 완성도 있는 다른 3D 콘텐츠를 즐기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죠.


이전의 옵티머스 3D처럼 3D 게임이나 동영상, 유튜브 등을 즐기는 것 말고


기존의 2D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3D로 바꿔서 실행시키는 3D 컨버터가 추가되었습니다.


초점이 안 잡혀 좀 흐릿하긴 한데, 이 컨버터를 거친 앱들은 3D 아이콘이 달리고 자동으로 3D 모드로 컨버전되어 실행됩니다. 네이버 맵이나 구글 어스도 잘 된다는군요. 개발 담당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OpenGL을 쓴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잘 될 거라고 합니다.


3D 동영상의 3D 수준 조절은 물론, 2D 콘텐츠의 3D 변환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LG전자 측에서는 LG스마트월드를 통해 더 많은 3D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랍니다.


또 한가지, 3D와는 별개지만 콘텐츠의 활용에 관하여 빼놓을 수 없는 기능으로 HDMI 단자를 통한 업스캔이 있습니다.

TV 등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HDMI를 통해 연결했을 때 스마트폰의 해상도인 800x480이 아닌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로 출력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즉, 풀HD 해상도인 1920x1080의 TV에 연결하면 그 최대 해상도에 맞춰 보여주게 되죠. 화질 손상없이 최대한 원본의 품질에 가깝게 보여줍니다. 이는 동영상 뿐만 아니라 3D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됩니다. 꽤 쓸만한 요소죠.


LG Tag+와 내맘대로 아이콘


옵티머스 3D 큐브에는 3D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들은 큐브 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뷰나 옵티머스 태그 등에도 들어가는 기능인데요, NFC를 이용하여 태그를 읽고 씀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게끔 하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좀 더 복잡해서 쓰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나온 LG Tag+는 복잡한 절차없이 태그에 들어간 기능을 인식하여 마치 스마트폰 메뉴에서 해당 기능을 수행하는 것처럼 편하게 바뀌었다는군요.


옵티머스 3D 큐브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이콘을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죠. 가족이나 친지, 또는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멋진 풍경을 아이콘 이미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SK텔레콤과 함께 만들었다고 합니다.



3G, 배터리,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 제품은 3G 모델입니다. 이동통신사가 LTE를 중심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일텐데, 이는 현재 유일하다시피한 LTE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계열에서 3D 화상 구현이 곤란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LTE가 아닌 3G 모델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그 자체로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죠.
LG전자 측 이야기로는 이 제품이 최후의 3G 모델이 될 것이라 합니다.

배터리는 1520mAh입니다. LTE 모델이 아니므로 특별히 통신 쪽으로 소모되는 배터리 양이 더 많지는 않겠지만 3D 영상 구현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가 어느 정도일까가 관건이겠죠.


설치된 안드로이드는 2.3.6입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차후 지원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옵티머스 3D 큐브는 여러 모로 전작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3D 디스플레이와 3D 카메라 및 콘텐츠 활용에서의 다각적인 고민이 잘 녹아있는 제품이었다는 느낌입니다. 전작이 그냥 3D에 스마트폰이 매달린 것에 가깝다면 이번 큐브는 3D와 스마트폰이 보다 조화롭게 결합된 느낌입니다. 완전히 바뀌었다는 의미에서의 2세대라기 보다는 안정된 느낌의 2세대라고 보는게 좋겠죠.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탑재되지 않고 나왔다는 것은 시간 상의 문제니 감안한다 해도 달라지지 않은 디스플레이의 해상도와 아직 3D 콘텐츠 제작에서 유통, 그리고 감상이나 재활용으로 가는 선순환 고리를 여전히 제시되지 못했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것은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된 문제는 아니겠지만 기왕 TV 분야에서 3D로 성공하고 있으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잘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



  1. 해외에는 옵티머스 3D MAX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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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m3.kr/old BlogIcon andu
    2012.03.09 18:16

    해상도 720p로 나오면 살까 말까 하겠네요.
    한 2년 걸리려나?....

  2. UNIvErSe
    2016.11.02 23:03

    지금봤을때는.....왜 LG가 저런기능을 지금은 안쓰는지....일체형 배터리부터 듀얼카메라까지...LG는 너무 미래지향적이었었네요

    • Favicon of https://lazion.com BlogIcon 너른땅의 늑돌이
      2016.11.03 2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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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에는 이용자 입장에서 정말 쓰기 편할까, 쓰게 하려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기술적으로 되니까 집어넣어보자... 식의 사고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가까운 예로 G5의 모듈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