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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는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여러 모로 의미있는 제품이다. 다른 곳에서 만든 혁신적인 제품의 장점을 분석하여 남들보다 더 빠르게 따라잡는다는, 이른 바 'Fast Follower'를 주된 전략으로 삼았던 삼성전자에게 있어서 와콤 기반의 디지털 펜 기술과 5.3인치의 넓은 화면, 그리고 스마트폰 플랫폼을 결합하여 아직 경쟁사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에 도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 행사에서 처음 발표한 갤럭시 노트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았고 이는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작년말을 기준으로 이미 전세계 100만대, 이번달 중순에 이미 국내에 50만대를 공급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가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 제품 가운데에서는 보기드물 정도의 좋은 결과다.
도전하는 삼성전자
사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늘 Fast Follower 전략만 쓴 것은 아니다. 전자 부문의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누구 못지 않게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온 곳이 삼성전자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 그 족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멀게는 현존하는 태블릿 PC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Handheld PC인 넥시오 시리즈, 갤럭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밑받침이 되었던 MITs 시리즈 스마트폰들, 그리고 현재 윈도용 태블릿 PC인 슬레이트 7의 조상인 Q1 시리즈까지.
이들은 상업적으로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의 갤럭시 시리즈가 거둔 엄청난 성공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준 것을 부정하긴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갤럭시 노트처럼 펜 기술과 큰 화면을 결합한 이른바 태블릿 폰 분야처럼 아직 제대로 제품군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에서도 성공작이 나와주게까지 되었다.
갤럭시 노트의 성공 요인
현 시점에서 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분류의 제품이 시장에 안착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해볼 거리가 남아있긴 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성공을 거둔 것 만큼은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 이렇게 갤럭시 노트가 성공한 것에는 아직까지 디지털 기기가 추구하지 못한 아날로그적인 접근법이 주효했다.
터치스크린 위로 뭔가 만지는 것이 어색하고, 작은 화면에서 글씨를 읽는게 힘들고, 늘 가방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를 넘어서도 괜찮은 이들에게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 기술에 5.3인치의 큰 화면과 와콤 펜 기술을 도입한 S펜을 합하여 마치 휴대폰보다는 다이어리에 가까운 느낌을 가진 갤럭시 노트를 내놓았다. 아직 터치스크린을 만지기 보다는 펜으로 직접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익숙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들과 큰 화면이 좋지만 그렇다고 큰 화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용자들을 동시에 유혹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도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기에 뭔가 새로운 요소가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의 관심 또한 유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쉽게 강해지기 힘들다
이렇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공을 거둔 갤럭시 노트지만 다듬을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펜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부족.
기본 UI와 S-Draw를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들에서만 S-Pen의 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갤럭시 노트의 펜 관련 부분이 구글 공식 API와 연계되기 전까지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폭넓게 쓰이기는 힘든 부분으로, 그전까지는 오직 삼성전자와 삼성전자가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써드파티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해야 되는 셈이다.
국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새로운 디지털 제품을 만들어 냈을 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부족함이 갤럭시 노트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풀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자 약점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아이폰과 앱스토어의 출현 이후로 국내 기업 또한 상당히 노력 중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보기는 어려운 분야가 소프트웨어인 만큼 그리 쉽지 않긴 하다. 한 기업이 혼자 노력해서는 힘들고 작게는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들의 대우 수준부터 크게는 정부와 기업, 국민의 소프트웨어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다 얽히고 섥힌 부분을 풀어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왕 마련한 New Category에서 갤럭시 노트와 그 후속작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활약도 함께.
2011년 9월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 행사에서 처음 발표한 갤럭시 노트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화제를 모았고 이는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작년말을 기준으로 이미 전세계 100만대, 이번달 중순에 이미 국내에 50만대를 공급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가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 제품 가운데에서는 보기드물 정도의 좋은 결과다.
도전하는 삼성전자
사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늘 Fast Follower 전략만 쓴 것은 아니다. 전자 부문의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누구 못지 않게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온 곳이 삼성전자다. 특히 모바일 분야에 그 족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멀게는 현존하는 태블릿 PC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Handheld PC인 넥시오 시리즈, 갤럭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밑받침이 되었던 MITs 시리즈 스마트폰들, 그리고 현재 윈도용 태블릿 PC인 슬레이트 7의 조상인 Q1 시리즈까지.
삼성전자의 UMPC, Q1 울트라
이들은 상업적으로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의 갤럭시 시리즈가 거둔 엄청난 성공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준 것을 부정하긴 힘들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갤럭시 노트처럼 펜 기술과 큰 화면을 결합한 이른바 태블릿 폰 분야처럼 아직 제대로 제품군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에서도 성공작이 나와주게까지 되었다.
갤럭시 노트의 성공 요인
현 시점에서 갤럭시 노트라는 새로운 분류의 제품이 시장에 안착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해볼 거리가 남아있긴 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성공을 거둔 것 만큼은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 이렇게 갤럭시 노트가 성공한 것에는 아직까지 디지털 기기가 추구하지 못한 아날로그적인 접근법이 주효했다.
터치스크린 위로 뭔가 만지는 것이 어색하고, 작은 화면에서 글씨를 읽는게 힘들고, 늘 가방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주머니에 들어갈 크기를 넘어서도 괜찮은 이들에게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 기술에 5.3인치의 큰 화면과 와콤 펜 기술을 도입한 S펜을 합하여 마치 휴대폰보다는 다이어리에 가까운 느낌을 가진 갤럭시 노트를 내놓았다. 아직 터치스크린을 만지기 보다는 펜으로 직접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익숙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들과 큰 화면이 좋지만 그렇다고 큰 화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용자들을 동시에 유혹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도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기에 뭔가 새로운 요소가 있는 제품을 찾는 이들의 관심 또한 유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쉽게 강해지기 힘들다
이렇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공을 거둔 갤럭시 노트지만 다듬을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펜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부족.
모바일 플랫폼 자체를 소유하지 못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인 셈이다.
국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 새로운 디지털 제품을 만들어 냈을 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부족함이 갤럭시 노트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풀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자 약점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아이폰과 앱스토어의 출현 이후로 국내 기업 또한 상당히 노력 중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결과를 보기는 어려운 분야가 소프트웨어인 만큼 그리 쉽지 않긴 하다. 한 기업이 혼자 노력해서는 힘들고 작게는 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들의 대우 수준부터 크게는 정부와 기업, 국민의 소프트웨어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다 얽히고 섥힌 부분을 풀어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왕 마련한 New Category에서 갤럭시 노트와 그 후속작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활약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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