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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한민국에도 갤럭시 노트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9월의 IFA 2011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전자 펜을 활용한다는 특징에서 무척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고 있었던 제품이었죠. 11월 28일자로 우리나라에도 나왔습니다.
갤럭시 노트는 5.3인치의 SUPER AMOLED 디스플레이에 1280x800이라는 12인치 노트북이나 가질 접한 해상도를 가진 제품입니다. 처음 보면 이게 스마트폰인지 태블릿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죠. 국내에도 5인치 급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트릭이나 베가 No.5같은 제품이 있었지만 5.3인치는 처음이고 1280x800 해상도를 가진 것도 처음입니다.
원래 해외판은 삼성전자의 AP인 엑시노스 1.4GHz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전부 LTE 버전을 원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S3 1.5GHz가 들어가게 되었죠1.
하지만 갤럭시 노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이 S-Pen이죠. 다른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가 왜 다른 취급을 받는지에 대한 첫번째 이유인 셈입니다.
갤럭시 노트에 대한 이야기는 라지온을 통해서 이미 다룬 바 있고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공개된 바 있으니 오늘은 과연 이 펜으로 조작하고 쓰고 그리는 것에 대한 어떤지 동영상 세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베스트셀러 모바일 게임의 자리를 뛰어넘어 캐릭터 사업까지 넘나들고 있는 앵그리 버드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갤럭시 노트는 굳이 손가락 터치가 아니더라도 펜만으로 대부분의 조작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편합니다. 갤럭시 노트의 넓은 화면과 잘 어울려요. 대신 한손으로는 갤럭시 노트를 들고 있어줘야 합니다만.
동영상에서 보시듯이 앵그리버드를 하는데도 별 지장은 없을 정도입니다. 시연은 키크신 위너 블로거인 버섯돌이님이었습니다.
다음은 전문가가 그려주는 초상화 시간입니다...만, 보시다시피 실패했죠. 갤럭시 노트에 달린 펜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담당자의 탓도, 기능 면에서 부족한 갤럭시 노트의 드로잉 툴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기서 모델하신 분은 TV익사이팅님이시죠.
참고를 위해 지난 IFA 2011 행사장에서 찍은 동영상도 재탕으로 덧붙여 봅니다. 이 분이 좀 더 익숙하셨던 듯.
세번째이자 오늘의 마지막 동영상입니다. 제가 직접 필기 및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확실히 필기감은 예전에서 IFA에서 본 제품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직접 쓴 것과 선이 그려지는 시간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죠. 물론 정말로 종이에 필기하는 느낌이 날 정도는 아니지만 부자연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자신의 필체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메모나 그림이나 그럭저럭 편하게 쓰고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드로잉 툴 역할을 하는 S-Memo는 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S-Pen의 기능과 활용성에 비해 필기 및 그림 그리기 도구로는 많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필압을 기반으로 선 굵기의 변화를 더 많이 준다거나 도구 설정시 좀 더 편리하게 UI를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펜 제스쳐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다행히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인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는 구글에서 Pen API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다른 개발사에서 멋진 툴들을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랍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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