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는 사진에 있어서 일대 혁신을 가지고 온 존재다. 뛰어난 휴대성과 함께 적은 인화 비용으로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현장감있는 생활상을 잡아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카메라를 내장하고 등장한 스마트폰으로도 이어진다.

그런데 한가지, 찍은 사진은 늘어났지만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게 된다. 바로 사진의 편집.

며칠동안 여행 한번 다녀오면 사진 수백장은 기본이다.


아무리 사진을 수백 수천장을 찍는다고 해도 혼자만 보고 만족할게 아니라면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진이 많으면 관리도 힘들 뿐더러 보는 사람도 너무 많은 양에 질리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게 적당한 편집이다. 여러 장의 사진을 한장으로 줄여서 보여준다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사진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진 편집이라는 작업은 쉽지 않은 일인게 문제다.

그런데 이 많은 사진의 편집을 쉽게 해주는 앱이 하나 등장했다. 흔들어 주는 것만으로 사진을 섞어주던 포토쉐이크를 만든 모션원에서 새롭게 내놓은 FingerFoto다.


'핑거포토'란 말 그대로 손가락(finger)으로 사진(photo)을 다룬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보인다. 유료 앱으로 가격은 0.99달러인데 모션원이 만들었던 전작 포토쉐이크 또한 쉬운 사용법에 중점을 두고 만든 앱이니 만큼 이번 핑거포토 또한 기대가 된다.


핑거포토의 첫 화면이자 메인메뉴다. 메뉴는 간결하게 세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NEW]는 완전히 새로운 작업을 할 때, [GALLERY]는 기존에 작업한 이미지를 보거나 다시 편집할 때, 마지막으로 [TEMPLATES]는 이미 구성된 틀(템플릿)을 기반으로 편하게 이미지를 편집하여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이미지 작업을 하는 [NEW]를 선택하면, 우선 배경 이미지를 골라와야 한다. 바로 사진을 찍거나, 이미 저장된 이미지를 앨범에서 가져오거나 구글 지도를 쓰거나 WiFi를 통해 받아올 수 있다.

이 가운데 좀 낯선 방법인 [Map]을 따로 살펴보면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약도를 작성할 때 쓰면 편하다.


[WiFi Sharing]을 통해 PC 등 다른 기기에서 이미지를 전송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잠깐 아이폰이 웹 서버가 된다. 접속 주소는 위에 나와있는 대로 적으면 된다.


UI로는 여러개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러올 수 있지만 실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한장만 가능하니 유의하시기를 바란다.

이렇게 백그라운드 이미지를 정한 다음에는 본격적인 편집으로 들어간다. 이때 작업에 쓰는 메뉴는 상단과 하단의 툴바를 이용할 수 있는데, 우선 하단의 툴바를 이용해서 이미지 개체를 집어넣어야 한다.


위 그림의 왼쪽 두번째 아이콘이 이미지 개체를, 세번째는 말 풍선을, 네번째는 배경 이미지를 교체하는 기능을 한다. 다섯번째는 작업한 이미지를 저장하는 기능이다.


추가한 이미지는 위와 같이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이 화면의 기능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는 들어가는 이미지의 크기 조절, 각각 [-10]/[10]이 붙은 화살표는 이미지의 회전, 마지막으로 360도 돌아가는 화살표는 실행 취소(undo) 기능을 수행한다.


위의 슬라이더는 원본 이미지 기준으로 화면에 노출시키는 영역의 크기를, 아래의 슬라이더는 이미지를 둘러싸는 경계선의 두께를 조절한다. 오른쪽의 팔레트로는 틀의 색상을 정해줄 수 있다.


하단의 패널에서는 이미지 자체를 꾸미는 방법을 정한다.

[SHAPE]는 이미지의 주변 모양을 선택하며 32개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정한 모양에 따라 이미지의 분위기 자체가 바뀐다.
[SHADOW]는 이미지를 둘러싼 틀에 줄 수 있는 8가지의 그림자를 정해줄 수 있다.
[FILTER]에서는 Sepia, B&W 등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적용할 수 있으며 8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작업한 이미지를 저장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게 있는데, 내부에 저장하는 방법 말고도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 WiFi를 통한 외부 기기에 저장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이 가운데 약간 헷갈릴 수 있는 세가지만 따로 이야기하면,

우선 [Save Photo]는 작업한 이미지를 말 그대로 이미지로 저장한다. 반면에 [Save to gallery]는 나중에 다시 읽어서 작업이 가능하게끔 편집 가능한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것이 다르다.

핑거포토를 통해 작업한 이미지들


갤러리에 저장한 이미지는 나중에 다시 불러내서 재작업할 수 있다.

[WiFi Export]의 경우는 아까 [WiFi Sharing]과 마찬가지며, 다른 점이라면 그 과정이 반대라는 것이다.


그런데 웹브라우저 가운데 IE와 Chrome에서는 잘 되는 반면, FireFox에는 정상적인 저장이 안 되니 주의바란다.

이렇게 핑거포토에는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 및 편집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이미지와 효과를 적용하는 건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TEMPLATES]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 템플릿은 기본 형식이 만들어져 있는 틀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현재 26개가 준비되어 있다.





이 템플릿으로 작업한 예를 보면,


이처럼 변화를 전혀 주지 않고 쓸 수도 있고,


템플릿을 기본으로 해서 각 개체의 위치와 크기를 조금씩 바꾸거나 말풍선을 추가하는 식으로 취향에 맞게 고쳐 쓸 수도 있게 되어있다. 템플릿을 이용하고 안 하고는 사용자의 자유에 따라 다르겠지만 핑거포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템플릿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는게 편할 것이다.





지금까지 모션원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핑거포토에 대해 살펴봤다. 결론은 0.99달러의 가격으로 쓸 수 있는 이미지 편집 도구라는 면에서는 추천할만하다는 것.

전작인 포토쉐이크와 마찬가지로 이 애플리케이션 역시 쉽고 단순하게 이미지를 편집한다는 측면에 제대로 집중한 툴이었다는 생각이다.

사용법 자체도 별다른 도움말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쉬워서 좋았지만 이런 종류의 툴에서 나오기 쉬운, 쓰기 어려워서 버려지는 기능이 없도록 UI를 찾기 편하게 배치했다. 여기에 이미지를 편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 만든 이미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에 전송하는 부분 또한 꽤 칭찬할만하다.


핑거포토로 편집한 결과물 (출처:공식 홈페이지)


다음 버전에 바란다면 [Templates] 메뉴의 비중을 높이고 UI를 개선하여 보다 쉽게 쓰는 쪽에 집중할 수 있으면 보면 어떨까 한다. 이렇게 되면 템플릿의 종류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템플릿을 빠르게 찾기 위한 방법도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말풍선 화살표[각주:1]의 방향 조정도 개선되기 바란다.


- FingerFoto 다운로드(App Store) : http://itunes.apple.com/us/app/fingerfoto-pip-maker/id463273622?mt=8
- FingerFoto 공식 홈페이지 : http://appm1.com/fingerfoto/



  1. 말풍선 아래의 뾰족한 부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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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리나이루
    2011.12.07 16:08

    누가 (주) 모토운수 아니랄가봐 벌써.. 작살났네요
    지못미...

    http://www.startpda.kr/zbxe/index.php?page=2&document_srl=1949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