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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하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그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싱글 코어 계열에서는 1GHz 프로세서를 빠른 시기에 출시하여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듀얼 코어 계열에서는 다소 느린 행보를 보여서 엔비디아의 테그라2나 삼성의 엑시노스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퀄컴도 이제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만 해도 팬택 스카이의 베가 레이서, HTC의 센세이션이 퀄컴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가지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새로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과연 어떤 제품인지, 그리고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들은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성공적인 프로세서였던 퀄컴 스냅드래곤
퀄컴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한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안드로이드는 물론이고 블랙베리, 그리고 웹OS와 심비안 플랫폼에도 채택되었으며 윈도폰7에서는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쓰이고 있으니 현실적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쓰인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시장에 잘 정착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무려 30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13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정도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상태. 스냅드래곤은 안드로이드의 성장과 그 맥을 같이 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러한 스냅드래곤의 성공은 아직 1GHz 프로세서가 없는 시장에 먼저 진입을 한 데다가 통신을 담당하는 모뎀 칩도 함께 통합되어 개발이 쉬웠기 때문이라는 점 또한 들 수 있다.
이런 통신 분야의 강점은 최초이자 유일한 3G-4G 통합 칩셋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등장한 퀄컴의 듀얼 코어 스냅드래곤 MSM8x60
각각 MSM8260/8660으로 출시되는 퀄컴 최초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은 이미 최대 1.5GHz까지 클럭 주파수를 올릴 수 있으며 GPU로 기존 스냅드래곤에서 업그레이드 된 아드레노 220을 채택했다.
1280x80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1080p HD 영상과 돌비 5.1 채널을 지원한다. 3D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하는 것 또한 특징. 하지만 이런 부분은 다른 듀얼 코어 프로세서 경쟁 제품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MSM8x60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바로 전력 관리. 코어 단위로 전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일을 하지 않는 코어에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른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이러한 코어별 전력 관리 기능이 없거나 있어도 스냅드래곤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1.2GHz 기준으로 전력 소모의 차이가 이 정도가 날 정도.
성능은 이 정도로 경쟁 제품을 앞선다고 한다. 경쟁 제품은 Coretex A9 아키텍처를 사용한 프로세서로 상정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ㅅ사나 ㅌ사의 제품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성능 평가는 퀄컴 측의 의견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왔을 때의 재평가는 다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MSM8x60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기존 스냅드래곤이 쓰던 스콜피온 아키텍처를 쓰고 있기 때문에 Coretex A9 아키텍처에서 쓰는 out of order 방식이 아닌 in order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in order 방식은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클럭 주파수를 올리는데는 유리한 반면,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out of order 방식보다 손해를 보는 구조다. 1
in order 방식의 프로세서는 넷북에서 많이 쓰이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있으며 그 외의 대부분의 PC용 프로세서는 out of order 방식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아톰 또한 성능이 아닌 저전력 위주의 프로세서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퀄컴의 MSM8x60 프로세서가 저전력 분야에서는 확실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성능 면에서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하여 보강하려고 한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차세대 스냅드래곤, 듀얼 코어를 넘어서 쿼드 코어까지?
퀄컴의 이번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의 스콜피온 아키텍처를 그대로 이용해서 완전한 세대 교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그 다음 제품도 준비 중이다.
차세대 스냅드래곤으로 MSM8960/8270/8930, APQ8064가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은 스콜피온이 아닌 새로운 Krait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속도 또한 최대 2.5GHz의 클럭 주파수에 쿼드코어까지 준비 중이다.
참고로 ARM에서 준비하는 Coretex A15 아키텍처 또한 쿼드 코어지만 완전히 동등한 네개의 코어가 아닌 반면, 스냅드래곤의 쿼드 코어는 동등한 네개의 코어로 만든다고 한다.
3G와 4G의 지원은 기본, 3D 디스플레이 지원과 7.1 채널의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2000만 화소의 카메라까지도 지원하는 어마어마한 제원으로 등장한다.
또 한가지, 스냅드래곤을 떠받치는 한 축으로 자리잡은 아드레노 GPU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원래 ATI의 모바일 그래픽 부문을 2006년 퀄컴이 인수한 역사를 갖고 있는 아드레노 GPU 시리즈는 이번에 MSM8x60 프로세서에 들어간 220의 경우에는 1080p 풀HD 동영상 지원은 물론 기존 아드레노 GPU의 2배 성능을 가진다고 한다. 2
여기에 이어 앞으로 나올 아드레노 225는 28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4배의 성능에 듀얼/쿼드 코어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진정한 차세대 멀티코어 스냅드래곤인 MSM8960/8270/8930, APQ8064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숨가쁘다.
또 한가지, 스냅드래곤에서 통신 기능을 담당하는 모뎀 칩이 빠진 제품이 있다.
굳이 3G가 필요없는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위한 것으로, 모뎀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기존 스냅드래곤과 거의 비슷하며 모델 번호에 MSM이 아닌 APQ를 달고 있다. 이 가운데 APQ8060은 HP가 웹OS를 담아 내놓는 새로운 태블릿인 TouchPad에 들어가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달리고 있는 퀄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예전에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는 퀄컴을 인텔과 비교하는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아직 퀄컴이 모바일 계의 인텔이 되기에는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적어도 스냅드래곤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에 삼성전자도 자사의 프로세서를 엑시노스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대응한 것으로 볼 때 퀄컴의 스냅드래곤 마케팅은 ARM 계열에서는 확실히 선도적인 시도였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퀄컴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바로 출시 일정. 스냅드래곤 1GHz 싱글 코어의 경우에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출시되었으나, 듀얼 코어의 스냅드래곤은 원래의 일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등의 경쟁 제품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정에 맞춰 출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이기도 하다. 과연 스냅드래곤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그러던 퀄컴도 이제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국내에만 해도 팬택 스카이의 베가 레이서, HTC의 센세이션이 퀄컴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가지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새로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과연 어떤 제품인지, 그리고 퀄컴의 새로운 스냅드래곤들은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는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성공적인 프로세서였던 퀄컴 스냅드래곤
퀄컴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 도전한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안드로이드는 물론이고 블랙베리, 그리고 웹OS와 심비안 플랫폼에도 채택되었으며 윈도폰7에서는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쓰이고 있으니 현실적으로 모든 플랫폼에서 쓰인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시장에 잘 정착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무려 30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13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될 정도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상태. 스냅드래곤은 안드로이드의 성장과 그 맥을 같이 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러한 스냅드래곤의 성공은 아직 1GHz 프로세서가 없는 시장에 먼저 진입을 한 데다가 통신을 담당하는 모뎀 칩도 함께 통합되어 개발이 쉬웠기 때문이라는 점 또한 들 수 있다.
이런 통신 분야의 강점은 최초이자 유일한 3G-4G 통합 칩셋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등장한 퀄컴의 듀얼 코어 스냅드래곤 MSM8x60
각각 MSM8260/8660으로 출시되는 퀄컴 최초의 듀얼코어 스냅드래곤은 이미 최대 1.5GHz까지 클럭 주파수를 올릴 수 있으며 GPU로 기존 스냅드래곤에서 업그레이드 된 아드레노 220을 채택했다.
1280x80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1080p HD 영상과 돌비 5.1 채널을 지원한다. 3D 디스플레이까지 지원하는 것 또한 특징. 하지만 이런 부분은 다른 듀얼 코어 프로세서 경쟁 제품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MSM8x60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바로 전력 관리. 코어 단위로 전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일을 하지 않는 코어에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른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이러한 코어별 전력 관리 기능이 없거나 있어도 스냅드래곤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1.2GHz 기준으로 전력 소모의 차이가 이 정도가 날 정도.
성능은 이 정도로 경쟁 제품을 앞선다고 한다. 경쟁 제품은 Coretex A9 아키텍처를 사용한 프로세서로 상정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ㅅ사나 ㅌ사의 제품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성능 평가는 퀄컴 측의 의견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이 나왔을 때의 재평가는 다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MSM8x60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기존 스냅드래곤이 쓰던 스콜피온 아키텍처를 쓰고 있기 때문에 Coretex A9 아키텍처에서 쓰는 out of order 방식이 아닌 in order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in order 방식은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클럭 주파수를 올리는데는 유리한 반면,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out of order 방식보다 손해를 보는 구조다. 1
in order 방식의 프로세서는 넷북에서 많이 쓰이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있으며 그 외의 대부분의 PC용 프로세서는 out of order 방식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아톰 또한 성능이 아닌 저전력 위주의 프로세서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퀄컴의 MSM8x60 프로세서가 저전력 분야에서는 확실히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성능 면에서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하여 보강하려고 한 의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차세대 스냅드래곤, 듀얼 코어를 넘어서 쿼드 코어까지?
퀄컴의 이번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의 스콜피온 아키텍처를 그대로 이용해서 완전한 세대 교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그 다음 제품도 준비 중이다.
차세대 스냅드래곤으로 MSM8960/8270/8930, APQ8064가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은 스콜피온이 아닌 새로운 Krait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속도 또한 최대 2.5GHz의 클럭 주파수에 쿼드코어까지 준비 중이다.
참고로 ARM에서 준비하는 Coretex A15 아키텍처 또한 쿼드 코어지만 완전히 동등한 네개의 코어가 아닌 반면, 스냅드래곤의 쿼드 코어는 동등한 네개의 코어로 만든다고 한다.
3G와 4G의 지원은 기본, 3D 디스플레이 지원과 7.1 채널의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2000만 화소의 카메라까지도 지원하는 어마어마한 제원으로 등장한다.
또 한가지, 스냅드래곤을 떠받치는 한 축으로 자리잡은 아드레노 GPU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원래 ATI의 모바일 그래픽 부문을 2006년 퀄컴이 인수한 역사를 갖고 있는 아드레노 GPU 시리즈는 이번에 MSM8x60 프로세서에 들어간 220의 경우에는 1080p 풀HD 동영상 지원은 물론 기존 아드레노 GPU의 2배 성능을 가진다고 한다. 2
여기에 이어 앞으로 나올 아드레노 225는 28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지며 4배의 성능에 듀얼/쿼드 코어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진정한 차세대 멀티코어 스냅드래곤인 MSM8960/8270/8930, APQ8064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숨가쁘다.
또 한가지, 스냅드래곤에서 통신 기능을 담당하는 모뎀 칩이 빠진 제품이 있다.
굳이 3G가 필요없는 태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위한 것으로, 모뎀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기존 스냅드래곤과 거의 비슷하며 모델 번호에 MSM이 아닌 APQ를 달고 있다. 이 가운데 APQ8060은 HP가 웹OS를 담아 내놓는 새로운 태블릿인 TouchPad에 들어가는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달리고 있는 퀄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예전에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우며 모바일 기기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는 퀄컴을 인텔과 비교하는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아직 퀄컴이 모바일 계의 인텔이 되기에는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적어도 스냅드래곤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략에 삼성전자도 자사의 프로세서를 엑시노스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대응한 것으로 볼 때 퀄컴의 스냅드래곤 마케팅은 ARM 계열에서는 확실히 선도적인 시도였고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퀄컴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바로 출시 일정. 스냅드래곤 1GHz 싱글 코어의 경우에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출시되었으나, 듀얼 코어의 스냅드래곤은 원래의 일정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엔비디아의 테그라2 등의 경쟁 제품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정에 맞춰 출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일이기도 하다. 과연 스냅드래곤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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