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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 UMPC Life 유피매니아(UpMania)

늑돌이 200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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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돌이네 라지온에서 이번에 새로운 기획 연재를 마련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문 동호회 탐방인데요, 늑돌이가 좋아하는 디지털 휴대기기 관련 동호회를 중심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바로 유피매니아(http://upmania.co.kr), 국내 최대 규모의 UMPC 동호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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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네이버에 개설된 동호회로 다양한 기종의 초소형 PC와 그 주변기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곳으로 회원 수도 이 글을 쓰는 현재 52,000명이 넘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유피매니아는 동호회 회원들을 위한 장소인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탐방도 쉼터에서 이뤄졌습니다.

편의상 질문하는 저를 으로, 대답하는 유피매니아 측을 로 부르겠습니다. 참고로 유피매니아를 대표해서 현재 유피매니아 카페 매니저를 맡고 계시는 케이스룩님이 대답해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제일 먼저 유피매니아의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피매니아는 UMPC의 규격이 오리가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가시화되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2006년 3월 19일에 개설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미니 PC를 사용하던 중에 2006년 말에 유피매니아를 알게 되었고 제가 3대째 운영자를 맡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름이 Origami User Club 이었는데(현재 카페 주소가 http://cafe.naver.com/origamiuserclub.cafe 인 까닭) 2007년 6월 4일부로 현재와 같이 유피매니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1월 10일 회원 5만명을 돌파했습니다.
7인치 이하 액정의, 이동성이 있고 어디에서든 PC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초소형 PC를 사용하고 계시거나 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동호회가 바로 유피매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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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매니아는 http://cafe.naver.com/origamiuserclub.cafe, 또는 http://upmania.co.kr 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유피매니아의 운영진은 몇분이나 되며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요?

   으음... 틀리면 안되는데(웃음).
운영진은 스텝을 포함해서 현재 모두 열한명입니다. 부운영자로 sujee71님, 삼성 포럼에 오또군님, 개발 포럼에 재승님, OQO 포럼에 리키님, 와이브레인 포럼에 곰님, 탱고윙 포럼에 요택님, 고진샤 포럼에 블랙빈님, UX 포럼에 바다소년님, 디자인 스텝으로 서현아빠님과 하이엔드님, 이벤트 스텝으로 스칼렛님이 있습니다.



   초소형 PC나 관련기기를 위한 동호회나 포럼이 많이 있습니다만, 유피매니아가 비슷한 성격의 다른 동호회와 다른 점은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커뮤니티가 회원들이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같습니다만, 우리 유피매니아는 거기에 더하여 동호회 차원에서 각 벤더들과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나와있는 제품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업체에 전달한 다음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려주는 식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의 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첫번째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기업에서 내놓지 않지만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내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유피매니아 개발 포럼을 통해 모고마우스 USB 충전기와 소니 UX 시리즈의 CF 슬롯대신 SD 메모리 슬롯으로 개조하는 것, 스타일러스 펜 직접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유피매니아를 꾸려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거론하기 싫은 솔피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유피매니아 측의 많은 의견이 들어간 제품이기 때문에 개발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한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회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포용한 회사에서 나온다면, 솔피 첫번째 제품은 몰라도 그게 바탕이 된 솔피 2는 훨씬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피로 인해 일부 소수 회원들의 돈 문제도 걸려있었고, 동호회 차원에서의 신뢰도 문제가 얽혀있어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자체가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 밖의 부분은 스텝 분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정기 모임이나 쉼터를 개설함으로써 많은 회원분들과 직접 만나게 된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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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들은 물론, UMPC 제조사인 와이브레인과의 만남의 장소였던 유피매니아의 지난 정기 모임


   현재의 UMPC 업계와 그 발전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간혹 기자분들이 쓰시는 신문기사를 보면 UMPC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곧 사장될 것이라는 예상도 종종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반대로 UMPC는 더욱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PC가 앞으로도 작아지면서도 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발전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UMPC의 도입으로 인해 일반 사용자는 자신의 데스크탑을 들고 다닌다는 기분으로 전세계 어디를 가도 똑같은 환경의 PC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깁니다.
그리고 아직 진화하는 과정에서 UMPC에 대해 아직 많은 사용자들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집단만 보고 일종의 장난감처럼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저희 동호회에 새로 들어오는 회원들의 수와 그 높은 관심 수준을 고려해 보면 UMPC는 앞으로도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7인치 이하의 작은 UMPC 사이에서도 크기가 더 작은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더 나오고 있을 정도로 이 분야는 커지면서도 세분화되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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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UMPC 및 관련 기기들이 있습니다. 아니, 쉼터에만 가도 이 정도군요.



   유피매니아 회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선 UMPC를 쓰다보면 데스크탑 PC와는 다르게 OS 설치나 사용 등에서 익숙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텐데 저희 유피매니아가 제공하는 쉼터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을 해주셔서 편하게 쓰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피매니아라는 커뮤니티에서 친목은 친목대로, 정보는 정보대로 서로 조심해서 잘 분리되어 오고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중고 거래와 회원을 위한 공동구매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했었는데, 이 부분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항상 즐거움이 함께 하는 유피매니아가 될 수 있도록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조언을 기다리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방금 이야기가 나온 쉼터라는 공간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쉼터란 말 그대로 유피매니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라인 공간입니다.
카페의 모든 일이 쉼터에서 토의 및 결정되고 있으며, 다양한 UMPC 및 관련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어 많은 회원들이 직접 방문을 통해 다양한 기기와 함께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필요한 폭넓은 범위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쉼터는 앞으로도 더욱 확장, 발전시켜서 강좌나 토론회를 여는 등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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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이신 케이스룩님에 대한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개할 게 별로 없습니다(웃음).
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일반 회사의 전산실에서 시작하여, 컴팩 Distributor, SI 회사인 ㈜지오컴 부사장으로 근무하는 등 여러가지 경험이 있다가 2000년에 벤처 기업들이 몰락하면서 전산 업계를 떠났습니다. 그 이후 가방 쪽 일을 시작했는데 지속적으로 소형 노트북에도 관심을 갖다 보니 노트북 가죽 케이스 만드는 일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도 그 일이 제 주 직업이 되었는데, 그 일을 하면서 유피매니아와 인연이 되어 현재 운영자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아이는 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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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 하시느라 수고해주신 카페 매니저 케이스룩님.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기기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금은 소니 UX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화면이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출장을 자주 가는 제 경우에는 작다는 점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이전 제품인 U71P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 쉼터에 오신다면 어떤 가게에도 없는 가장 많은 UMPC 제품들을 볼 수 있고 그 평가도 직접 기기 사용자에게서 들을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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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룩님이 아직도 갖고 계신다는 소니 U71P. UMPC의 선조격입니다(출처 : 소니 공식 홈페이지 ).



   유피매니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 계획 부탁드립니다.

   유피매니아는 앞으로도 기존의, 또는 새로 나오는 UMPC 및 관련 기기에 대한 정보를 계속 소개할 것이며, 동호회 이름에 맞게끔 매니아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직접 기획, 제조하는 쪽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필요로 하지만 업체들은 외면한, 그런 물품을 기획하여 생산하는 일종의 프로슈머 적인 역할을 맡아, 진정한 매니아들을 위한 동호회가 되고자 합니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와 제조사 사이에서 서로의 의견을 소통시키면서 양 측을 이어주는 중심적인 역할 또한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늑돌이네 라지온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디든 온라인 매체가 살아남으려면 독자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늑돌이네 라지온에 찾아오시는 분들 가운데 유피매니아 회원도 많으실 것이고 아닌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이 모든 분들에게 앞으로도 더 좋은 UMPC을 비롯한 다양한 휴대기기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라지온 독자 여러분 행복하세요.




이상으로 늑돌이가 찾아가는 동호회 탐방 첫번째, 유피매니아 편을 마무리짓겠습니다. 첫번째 동호회 탐방인지라 모자람이 많았지만 성의있게 대답해주신 케이스룩 님께 감사드리고, 유피매니아가 앞으로도 더욱 멋진 동호회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유피매니아 카페도 가보시고 쉼터도 방문해 보셔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기 많이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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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탐방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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